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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죽음에 대하여 [영화]
죽음은 그냥 죽음이다.
눈이 시리게 푸른 색감의 포스터와 감성적인 제목,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단순하지만, 이것이 내가 이 영화를 보기로 한 이유였다.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포스터는 영화의 영상미를 기대하게 했고, 영화의 제목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난 내 멋대로 이 영화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
by
정지영 에디터
2019.01.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차 대전 속 아더 왕과 맥베스, 그리고 아가멤논 [공연예술]
천만 개의 삶, 천만 개의 진실. 참호 속 진실을 지켜 나갔을 천만 병사들을 생각하며, 묵념.
아더 왕 전설과 아가멤논 신화,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까지. 줄거리를 자세하게 알지는 못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들이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이 세 이야기를 세계 1차 대전, 영국군과 독일군의 참호를 배경으로 재해석해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 모르가나: 아더 왕 전설 속 마녀 모건 르 페이 트릴로지 시리즈답게 ‘벙커 트릴로지’ 또한 세 에피소드
by
정지은 에디터
2019.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포선라이즈>: 대화, 그리고 대화가 잘통하는 너 [영화]
나를 사랑하는 것과 타인을 사랑하는 것.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해야 할까?
학창시절에 말을 참 재미있게 하는 친구가 있었다. 같은 이야기도 그 친구의 입에서 나오면 더욱 맛깔 나는 터라 그 친구와의 대화는 항상 즐거웠다. 때때로 그 친구가 부럽기도 했는데 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말재주를 가진 부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편도 아닌 데다가 개인적인 일을 꺼내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 난 자연스럽게 대화할
by
정지영 에디터
2019.01.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 맘대로 2018 연극/뮤지컬 어워즈 [공연예술]
2018 연극 뮤지컬 정산
바야흐로 12월의 막바지다. 2018년이 시작된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막이 내려오고 있다. TV에서는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전이 한창이고 일 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며 내년을 맞이하는 신년회가 한창 이곳저곳을 달구는 12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조촐하게나마, 그리고 아주 주관적인 기준으로 일 년 관극을 정산해보고자 한다. 후보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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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2.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창작자는 재주 넘는 곰? [문화전반]
문화예술계에 뿌려지는 창작자의 피, 땀, 눈물
이번 글은 편지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다음의 편지는 세계적인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애플(Apple)’에게 보낸 편지의 해석본이다. 애플 뮤직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저의 앨범 ‘1989’ 판매 중단을 요구한 이유를 설명 드립니다. (중략) 애플 뮤직이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3개월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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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용감무쌍한 꼬마 뱀파이어 [공연예술]
귀엽고 행복했는데, 갑자기...
용감한 뱀파이어와 용감한 인간 친구 송곳니도 자라지 않았고, 하늘을 날지도 못하지만 언젠가 드라큘라 백작처럼 훌륭한 어른 뱀파이어가 될 것이라고 믿는 ‘꼬마 뱀파이어’ 아더 코필드. 그리고 아더 도련님을 보석처럼 귀하게 모시는 집사 존.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사는 사람(사람?)이라고는 단 둘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런던에서 직장을 다니다 회사에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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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베리드>: 영화의 틀을 깨다 [영화]
이렇게 영화를 만든다고?
엘리베이터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갇히면 어떡하지? 이 생각이 스치는 순간 엘리베이터는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편리한 수단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변한다. 어느 곳이든 갇히는 것은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유독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것이 무섭게 다가오는 이유는 엘리베이터의 폐쇄된 좁은 공간 때문이
by
정지영 에디터
2018.12.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연말 증후군 [문화 전반]
1년 열심히 산 줄 알았는데, 또 새해라니!
종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긋지긋했던 이번 학기도 끝이 보이긴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개인 과제와 조별 과제, 시험, 정산을 끝내지 못한 봉사활동, 대외활동, 이것저것 마무리해야 할 일들과 종강 후 파도처럼 밀려 올 약속들까지. 몇 년 전까지는 거리에서 캐럴이 시끄럽게 울려댔는데 요새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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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을 반하게 할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 [음악]
영국, 아니 전 세계에서 ‘핫’한 싱어송라이터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영국, 아니 전 세계에서 ‘핫’한 싱어송라이터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그룹 블랙핑크와 <Kiss and Make Up>을 콜라보레이션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한 사람이다. 눈치챘는가? 바로 ‘두아 리파(Dua Lipa)’이다. 두아 리파는 1995년생으로, 코소보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한 알바니아인이다. 그는 음악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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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2.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열아홉, 스물. 어른도 아이도 아닌 [사람]
사춘기가 늦게 오면 어때.
길고 긴 입시에도 끝이 보인다. 매년 11월 중순이 되면 온 나라에서 이번 수능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얹고, 12월 초가 되면 수능 성적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수험생들의 양쪽 귀를 멀게 한다. 그놈의 수능이 뭐기에 이렇게 목을 매나, 싶은 어른들도 있겠지만 다들 되새기자. 수능이든 학력고사든, 입시를 지나온 사람만이 뱉을 수 있는 여유라는 사실을.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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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추운 겨울, 따뜻한 차 한잔 같은 <요노스케 이야기> [영화]
요노스케, 너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
나는 겨울이 싫다.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게 추워서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겨울은 정말이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유난스럽게 덜덜 떨리는 턱과 추위를 이겨내고자 본능적으로 한껏 움츠러드는 어깨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집을 그립게 한다. 게다가 추위를 견디려고 옷을 많이 껴입으면 몸이 어찌나 둔해지는지. 그뿐만 아니라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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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에디터
2018.12.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Story of My Life, 우리의 이야기 [공연예술]
당신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의 여행,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오늘 우린 앨빈 켈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친구가 죽었다. 열 손가락으로 셀 수조차 없는 세월 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죽었다. 우리만의 전통까지 만들어 기념하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끝에 닿은 눈송이마냥 사라졌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눈 감아버린 지난 세월도 함께 녹아내린다. 어렸을 적 작은 새끼손가락을 마
by
정지은 에디터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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