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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10주년, 지금 다시 듣는 멜로망스의 노래들 [음악]
10주년을 맞이한 멜로망스의 숨겨진 곡들
멜로망스의 팬이 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팬이 되었던 순간은, 특별할 것 없는 어느 평범한 날이었다. 더운 여름, 살짝 선선한 밤공기를 맞으며 친구들과의 만남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늘 그랬듯 귀에 에어팟을 꽂고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그때 흘러나온 노래가 멜로망스의 <선물>이었다. 이미 수십 번 들었던 곡인데, 이상하게 그날 들은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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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만 원만 빌려주세요 [사람]
요즘따라 생각나는 슈퍼 주인아주머니에게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그때 경황없이 만 원 빌려 갔던 아가씨입니다. 십 년도 더 된 일이라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죠? 많은 게 바뀌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슈퍼에서의 추억만큼은 신기할 정도로 그대로네요. 좋은 건 마음에 계속 남나 봐요. 조금은 갑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때의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요. 저를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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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랜 세월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것들 [영화]
<처녀 자살 소동> 속 자리한 소녀들, 그리고 소년들의 심리에 관하여
<처녀 자살 소동>. 제목 때문에 이 영화가 가진 고유의 개성이 많이 퇴색된다고 느낄 정도로 아쉽게 느껴지는 한국어 제목이다. 이런 제목이 주는 느낌을 차치하고 보았을 때, 즉 영화의 원제인 'The Virgin Suicides'를 놓고 봤을 때 영화를 바라보면 전혀 다른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런 푸르스름하고 어딘가 냉소적인 영화. 정말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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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삶과 죽음의 갈림길 [영화]
건조한 삶 속에서 은은한 희망을 찾아
* 자해와 자살에 대한 언급이 있으므로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Curfew 1. 통행금지령; 통행금지 시간 2. (부모가 자녀에게 부과하는) 귀가 시간 <커퓨>는 전화벨 소리로 시작한다.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리차드에게 걸려온 전화다. 리차드는 동생인 메기에게서 조카 소피아를 몇 시간만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조카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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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산울림으로 쓰는 일기, 스물넷, 2025 [음악]
산울림의 노래들로 구성해 본 가상의 하루
* 이 글은 산울림의 노래들로 구성해 본 가상의 하루입니다. 아니 벌써, 해가 솟았네. 하루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알람이 요란하게 울어댄다. 몇 시간 못 잤는데, 정신은 맑지만 왠지 일어나기가 억울하다. 좀 더 눈을 붙여본다. 5분 뒤에 다시 알람이 울린다. 그렇게 열댓 번을 반복한 뒤 겨우 몸을 일으킨다. 정신없이 씻고 나오면 방이 너무 고요한 듯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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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린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답고 쓸쓸한 홍콩영화 속 배우 [영화]
금방 사랑에 빠지고, 또 누구보다 금방 빠져나오는 ‘금사빠’인 나지만, ‘눈빛 연기’하면 오랫동안 양조위가 떠오를 것 같다.
얼마 전, 5월은 왕가위의 달이라는 말을 봤다. 5월 1일은 <중경삼림>, 5월 30일은 <타락천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 글을 보기 전, 나는 이미 5월을 왕가위 영화로 맞이했다. 그 이유는 크게 낭만적이지 않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단순하다. 발단은 이렇다. 5월부터는 연휴도 있겠다, 연휴 기간에 하루에 영화 두 편씩은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by
소인정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노을을 기다리는 산책자 [사람]
여름날 산책 속 자연과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갑자기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지만 시기를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제때 온 셈이다. 계절은 정직하다. 변하는 건 계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나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기 전 한적한 시골길을 걸었다. 도시와는 다른 고요함이 온몸을 감쌌다. 푸릇푸릇한 풀 내음이 퍼져 있었고, 풀들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삭막함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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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ChatGPT와 은밀한 수다 떨기 [문화 전반]
네가 인간이라면 무엇을 사랑할래?
요즘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대상은 ChatGPT다. 대화 상대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어떤 질문에도 정성스럽게 대답한다는 점. 업무나 과제 해결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가장 오래 GPT를 활용할 때는 수다를 떠는 시간이다. 나는 인간과 챗봇이 어떤 밀도의 대화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지, 단순한 대화를 너머 진정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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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이볼을 만들 때는 13.5회 저어야 한다 [문화 전반]
카페 알바를 시작한 지 어느새 한 달이 넘었다
카페 알바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이맘때쯤이면 인턴이든 계약직이든 원하던 회사에 들어가서 돈을 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 떨어졌다. ‘자꾸’라고 할 만큼 여러 곳을 지원한 것도 아니었지만. 올해는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그만 미루고 죄다 해보자는 마음을 먹은 터라 돈 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그래서 일단 알바를 하기로 했다.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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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원 에디터
2025.05.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천천히 달리는 연습, 그 자체로 충분한 삶
번아웃을 지나며 책이 건넨 위로
아홉 달 전, 나는 번아웃을 겪었다. 흔히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 고갈 상태로 정의되지만, 내게는 무력감과 죄책감, 자기 부정이 한꺼번에 몰려든 감정의 파도였다. 군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원하지 않았던 낯선 파견지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과 함께 모든 게 무너졌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당시 나를 향한 주변의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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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에디터
2025.05.1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음악을 한다는 것은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 김보미의 음악과 삶
음악을 한다는 것은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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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 낯선 듯 친숙한, 친숙한듯 낯선 삶의 이야기 속으로. –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Ron Mueck)' [전시]
우리는 왜 초대형 해골더미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가?
지난 1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한 <론 뮤익> 전시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8만 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방문자 수는 무려 5000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이래 최고 기록이다. 나는 지난 4월 28일 해당 전시를 감상했다. 평일 낮의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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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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