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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고수 이향하의 지금이라는 물결 - 수림뉴웨이브, 고수 이향하 소품집 1
내가 사랑하는 풍경의 지류를 타고 올라가 몸을 맡겨 본다. '고수 이향하의 지금'이 만들어내는 물결 속으로.
1. 내가 사랑하는 풍경의 지류를 타고 선율의 뜻은 ‘소리의 높낮이가 길이나 리듬과 어울려 나타나는 음의 흐름’이다. 한 음과 다른 음 사이의 흘러감이 악보 위 새겨져 있는 음표들을 살아있는 음악으로 만든다. 연주 혹은 가창이 끝나면 음 역시 더 흐르지 않고 멎는다. 그래서 음악은 본질적으로 고정이 불가능하다. 물론 우리는 음원 스트리밍의 시대에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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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3.09.19
리뷰
도서
[Review] 음악과 미술이 혼합된 소품 가게 -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꼼꼼한 바느질과 사랑스러운 소품들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를 읽는 것은 정체불명의 가게에 들어가 좋은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완성된 작은 소품들을 둘러보는 것 같다. 어떤 명확한 주제로 뭉치지는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개성과 섬세한 바느질 솜씨를 느낄 수 있다. 여기가 정확히 문구점인지, 아트샾인지, 개인화방는 알 수 없지만, 사실 우연히 들어간 보행자에게 이곳이 정확히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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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3.09.19
리뷰
공연
[Review] 어두운 시대를 빛낸 우리의 별들 : 뮤지컬 시스터즈 [공연]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의 전달
K-POP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K-POP 이전에, 우리에게도 기나긴 대중가요의 역사가 있었다. 우리에게 대중가요는 어떤 의미였는가? 그리고 가수들에게 대중가요는 어떤 의미였는가? 뮤지컬 <시스터즈>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걸그룹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저고리시스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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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3.09.18
리뷰
공연
[리뷰] 고수 이향하의 파도(Wave)를 보다 - 2023 수림뉴웨이브 스페셜
고수로서 그녀가 고수하고 시도했던 판소리
판소리에는 소리꾼과 고수가 있다. 소리꾼이 창을 읊을 때 그 옆에 앉아 추임새를 넣거나 간단한 설명을 하는 역할을 바로 ‘고수’가 수행한다. 관객의 눈과 귀는 소리꾼을 향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소리꾼과 관객을 아우르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고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2023 수림뉴웨이브 Re: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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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3.09.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난 날의 기록
1년 만에 복귀한 한 컬쳐리스트의 두서없는 과거 기록
2022년 5월 이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에세이 기고를 미뤄왔다. 심리적인 이유로, 졸업과 취업 준비라는 이유로, 그리고 정신없는 회사 생활이라는 이유로. 가을에 접어든 어느 일요일 아침.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생각했다. ‘써야겠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그런 말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글을 쓰는 근육, 소위 ‘글근육’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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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Review] 여전히 누군가의 롤 모델로 무대 위에! 쇼뮤지컬 '시스터즈'
대한민국의 쇼비즈니스 역사를 '시스터즈'와 함께 보다
"공연이 끝나면 외우게 됩니다. 이난영, 김숙자, 윤복희, 김명자, 고재숙, 김인순" 대한민국의 쇼비즈니스 역사를 '시스터즈'와 함께 보다! 저고리 시스터즈, 김시스터즈, 이시스터즈, 코리안키튼즈, 바니걸스, 희자매... 솔직히 말하자면 잘 알지 못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진행자의 말처럼. 96년생인 나에게 머나먼 역사 속의 이야기였다. 얼핏 TV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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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23.09.10
리뷰
영화
[Review]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 - 영화 '어느 멋진 아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멋진 아침은 온다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에 대한 고찰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은 다양한 관점으로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생’, ‘철학’, ‘사랑’, ‘욕망’ 등 어떤 주제를 중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은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으로 보고자 한다. 먼저,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의 시놉시스를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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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3.09.0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조각나는 말들, 배제되는 사람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을까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로운 소통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서로를 가장 이해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기도 하다. 걸어서 3시간이 걸리는 지역의 친구는 차로 1시간이면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의 폭은 비교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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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3.09.07
리뷰
공연
[리뷰] 다시 쓰는 죄목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공연]
사회에 스민 혐오를 되짚어보는 시간
오래된 신화는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안에 담긴 차별과 혐오의 서사를 그저 받아들이기 쉽다. 익숙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오래된 신화의 이미지가 받아들여지고 재생산되기 때문에 그저 익숙해지기 쉬운 이야기를 공연 <팜 파탈; 가려져 버린>은 더는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진 않겠다고 선언한다. 옛 고전을 재해석하는 2023 산울림 고전극장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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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 에디터
2023.09.07
리뷰
공연
[Review] 땅거북과 우리의 조상이 같대? 연극 '스고파라갈'
극연 <갈라파고스> 천추력강!!!
"극연 <갈라파고스> 천추력강!!!" 무언가 비틀리고 뒤집힌 장소, 스고파라갈. 이곳에 일곱 인간이 도착한다. 자신이 어디서 온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거듭 묻지만, 그 누구도 기원과 방향을 파악하지 못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인간들 앞에 한 명의 땅거북이 등장한다. 그는 "바다로 가야 한다"는 말만 거듭할 뿐 계속 스고파라갈 둘레만 빙빙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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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23.09.05
리뷰
PRESS
[PRESS] 내려놓은 마스크처럼 '너희'를 받아들일 때 - 도서 '이주하는 인류'
우리와 너희의 경계
스스로를 단일민족이라 정의하는 한국인의 '이민의 삶'은 이주민과 본토인의 충돌로 역사를 써내려가는 미국인의 '이민의 삶'은 분명 다른 무게를 지닌다. 오늘 리뷰할 책은 <이주하는 인류>다. 책의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여러 나라를 오갔던 샘밀러로, 이 책을 통해 그는 '소수의 경험'으로 정의되는 이민의 경험을 '인류의 핵심적인 특성'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하
by
이승주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Review] 기묘하고 의문스러운 세계 - 가정교사들
그 세계에 들어가보자
한동안 한국 소설에 빠져 있다가 오랜만에 외국 소설을 읽었다. 외국 소설의 경우 번역체이다 보니 그것을 읽는 속도가 한국 소설에 비해 느린 편이다. <가정교사들>은 아주 짧은 책인데도 읽는 속도가 꽤 더뎠다. 책 내용을 당최 알 수가 없고, 앞에서 말하는 것과 뒤에서 말하는 것이 다른 등 그 내용이 뒤죽박죽이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옮긴이의 말을 읽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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