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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나를 위한 용서를 하다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뜨겁도록 차가운 그들의 이야기
모든 게 엉망이 된 소녀 자허 3년 전 엄마가 살해당했다. 급격하게 안 좋아진 형편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갔다. 화장실 바닥에 물이 가득 차서 바구니로 퍼내야 할 때도 있다. 아빠는 금방 도축된 소고기를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중학교 2학년 '자허'의 이야기다. 그녀의 유일한 가족인 아빠는 매일
by
이소희 에디터
2021.06.10
리뷰
공연
[Review]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 - 시라노 드 베르쥬락
자유로운 로맨티시스트 시라노
혜화역에서 골목을 따라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일반 주택가 사이에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나온다. 검은 외관과 대비되는 빨간 내부의 안똔체홉극장은 설렘을 가득 주며 관객을 맞이한다. 원색의 주황색으로 뒤덮인 공간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티켓 검수원과 함께 아늑한 극장의 로비가 나타난다. 진한 커피향이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관객들의 여유로운
by
이소희 에디터
2021.06.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술은 나의 쉬운 가치판단을 부끄럽게 만든다. [사람]
예술의 의미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뭔가를 좋아한다고 남들에게 단언하는 것을 주저한다. 사실 뭔가를 단언하는 것 자체를 주저한다. 남들의 쉬운 가치판단 속에 느껴지는 단언하는 투에 가끔 혐오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의 잣대를 세상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07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GNID와 함께 하는 새로운 시작, 앤츠의 음악
당신이 주목해야 할 인디 레이블, GNID의 아티스트 파헤치기 (1)
당신이 주목해야 할 인디 레이블, GNID의 아티스트 파헤치기 (1)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강남인디레코드(GNID)'라는 이름을 가진 레이블이 있다. 이곳은 10년 이상의 경력으로 꾸준히 활동 중인 프로듀서이자 '서기로그'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프로듀서가 만든 레이블이다. 나도 서기로그를 꾸준히 봐 온 구독자로서 강남인디레코드로 오기까
by
박형주 에디터
2021.06.03
리뷰
공연
[Review] 그립고 아름다운 별나라를 꿈꾸며 - 결혼전야
장미, 오오, 순수한 모순의 꽃!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한국 사실주의의 기준을 보여주는 연극 <결혼전야>. 작품은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 경기도 송탄 시의 미군 부대 앞의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기지촌의 한 작은 클럽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 여인의 일상을 포착한다. 명자, 숙희, 영란이 그 주인공이다. 명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클럽의 문을
by
박세나 에디터
2021.06.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로운 은유를 만들어내는 질문, Cui bono? [문화 전반]
위태롭게 존재하는 괴물 사이보그들은 억압받는 수동적 객체들이 아닌 네트워크의 힘의 방향을 전복시킬 수 있는 자들이다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은 비인간 행위자들에 주목하길 요청한다. 사회적으로 네트워크가 조직되고, 변화하고, 유지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는 인간뿐이 아니라 동물, 식물, 바이러스 등의 비인간 유기체, 기계와 같은 비유기체, 심지어는 그래프나 설계도와 같은 것까지 포함되며, 이런 행위자들을 고려하
by
곽수아 에디터
2021.06.02
리뷰
도서
[Review] 미래에 더 가까운 것은 행동이다. - 노력의 기쁨과 슬픔
생각은 보통 자기 안의 범주에서 머무르지만 행위는 자신도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미래에 더 가까운 것은 행동이다.
일이나 꿈에 대해 자기계발서가 전하는 얘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노력하면 이루어진다.’와 ‘너무 애쓰지 말기.’ 둘 모두 우리의 생각과 행위를 짓누르는 방식으로 지금껏 이어져왔다. ‘노력하면 이루어진다’의 경우 성공한 사람들의 기백을 낱낱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어떤 노력들을 신성화했고, 그들 역시 보냈을 무기력과 공백의 시간은 노력의 결과(=성공)을
by
조원용 에디터
2021.06.02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나의 운동 철학 4가지 [운동]
나는 운동을 이렇게 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나는 수학 학원이 끝나고 헬스장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반복적인 루틴의 삶을 살고 있었다. 보통 학원이 10시에 끝났으니, 헬스장에 도착하면 10시 반 정도, 그리고 운동을 마치면 11시 반이 되어 새벽 초입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고된 일상이었지만 당시에는 전혀 힘들지 않았고, 내가 무언가를
by
김재훈 에디터
2021.06.01
리뷰
공연
[Review] 아름다운 비극의 한 단면 - 오페라 토스카
첫 오페라를 통해 예술을 대할 때의 환희와 신비로움에 대해 아주 간만에 느낀 것 같아서 감사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소리, 마이크 없이도 홀을 가득 채우는 아름답고 큰 울림의 노랫소리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연출들... 막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이따금 찬사를 보내는 관객들의 목소리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공연 요소로 느껴졌다. 이런 기쁨을 위해 사람들이 오페라를 보러오는 것이겠구나.
01 시놉시스 1800년 로마, 자유주의 화가 카바라도시는 정치범으로 수배되어 쫓기고 있는 친구 안젤로티를 작업 중이던 성당에 숨겨준다. 마침 성당을 찾아온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는 어딘가 수상한 모습에 그의 바람을 의심하고, 그때 도망자를 추격하던 경시총감 스카르피아가 들이닥친다. 평소 토스카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스카르피아는 눈엣가시였던 카바라도시를
by
지현영 에디터
2021.05.3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예루살렘과 광주, 아이히만과 그들
기억해주세요. 거대한 악의 그림자 속에 숨어든 작은 악들을.
1960년 어느 날, 한나 아렌트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뉴요커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비용을 지원을 해줄 테니 예루살렘에 가서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그 과정을 뉴요커 잡지에 연재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아돌프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는 그 이름을 가만히 되뇌어 보았다. 그녀는 그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일명 유대인
by
이중민 에디터
2021.05.28
작품기고
The Artist
[미나] 운명
나의 운명적인 사랑은 이미 내 곁에.
누구나 영화 속, 드라마 속 사랑과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곤 합니다. 누군가는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의 운명은 어쩌면 이미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음 속으로 나의 운명, 그 사람에게 사랑을 보내보세요. * * * 아 또 다른 영혼을 만난다는 것 둘이 함께 같은 꿈을 나눈다는 것 마치 동화처럼 그림 같은 꿈 영원한
by
김한나 에디터
2021.05.28
작품기고
The Artist
[Drawing Letter] 활활
아름다운 불
Dear Anonymity,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고 있으면 어떠신가요? 고요한 어둠과 일렁이는 불빛의 대조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움직임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들죠. 이러한 아름다운 불을 멍하니 바라보다 보면, 잠시 동안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유독 더 오래 불을 감상하게 되는가 봅니다. 2
by
배수현 에디터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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