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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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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조폭 영화 좋아하세요? 하편 [영화]
영화 <차이나 타운>, <Gomorra> 등을 통해 '조폭 영화'의 다변성을 느낄 수 있다.
지난 글을 통해, 현재의 ‘조폭 영화’라는 카테고리가 차지하고 있는 광범위한 소재 및 장르적 지위는 한두 가지의 영화사적 용어로 축약하기 어렵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또한 할리우드를 핵심적인 흐름으로 하는 영화사적 발자취에서 다양한 영향을 각 문화권이 주고 받으며 ‘조폭 영화’라는 범주의 다채성을 확보해왔음을 알 수 있다. 홍콩 영화가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by
신명길 에디터
2021.06.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키운 건 8할이 비디오 가게였다 [사람]
정말 아득한 어린 날을 생각하면 곰팡이가 떠오른다.
정말 아득한 어린 날을 생각하면 곰팡이가 떠오른다. 영화 <은하 비디오>의 스틸컷 낡은 셔츠 소매에서, 누렇게 뜬 장판에서, 길고양이에게 주려고 쌓아둔 백설기에서, 멍한 눈으로 책장을 훑는 어린 손님의 표정에서, 정말 자주 곰팡이를 느꼈던 것 같다. '보았다'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내가 실제로 목격했던 바인지, 어린 나의 꿈과 환상이 뒤섞인 결과
by
오송림 에디터
2021.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댄스 댄스 댄스-정직하고 드라이한 삶의 양식 [문학]
상실의 시대에서 리드미컬하게 살아간다는 것
「댄스 댄스 댄스」는 서평에 명시돼있는 것처럼 춤추며 돌아가듯 숨 가쁜 현대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과 성의 이야기를 엮어낸 소설이다.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댄스’라고 하는 메타포를 사용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댄스 스텝’을 잘 밟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를 반추하게 만든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시하는 자아와 타자, 가벼움과 무거움, 관념과 현실
by
이정욱 에디터
2021.06.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람을 움직이는 글의 힘 [사람]
아트인사이트 활동이 일상의 변화로 이어졌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그동안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느낀 바를 담은 글이다. 3월부터 지금까지 글을 기고해 왔다. 형식이나 분량의 제약 없이 방목된 그야말로 자유로운 글쓰기였다. 물론 ‘마감’이라는 약속이 있었고 필자는 그다지 성실한 에디터가 아니었다. 글쓰기가 겁났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좀 아팠다.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어서 남들의 이야기에 귀
by
김세음 에디터
2021.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들은 왜 굴뚝에 올랐을까 - 굴뚝을 기다리며 [공연/연극]
굴뚝에서 굴뚝을 기다리는 아이러니.
시놉시스 여기, 굴뚝 위에 누누와 나나가 있다. 그들은 굴뚝을 기다리고 있다. 절뚝거리며 굴뚝을 따라 걷는 누누와 나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싸움을 벌이고 이내 다시 화해하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똑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것만 같은 그들의 일상에 청소와 로봇 미소, 그리고 이소가 찾아오는데…….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가 오는 6
by
이중민 에디터
2021.06.15
리뷰
공연
[Review] 시대를 관통하는 상실과 치유, 연극 '새들의 무덤'
삶 가운데 수많은 죽음, 그럼에도 굴러가는 삶의 수레바퀴
극이 시작하면 무대 위에는 덩그러니 바다 저편에 놓인 ‘새섬’과 바람에 힘없이 굴러다니는 낙엽들이 보인다. 배우들의 몸짓으로 표현되는 이들 사이로 한 남자가 등장한다. ‘오루’라고 불리는 이 남자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얼굴로 정처 없이 무대를 떠돈다. 그러다 어린 새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역시 배우가 직접 표현하는 이 새는, 오루의 과거 속으로 오루를
by
최우영 에디터
2021.06.15
리뷰
도서
[Review] '궁'며들다 –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도서]
궁궐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김서울’이란 작가의 이름에서부터 왜인지 서울에 대해 낱낱이 알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아주 사적인’이라는 책의 제목은 나도 모르는 서울을, 그것도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궁궐을 아주 친근하게 알려줄 것 같았다. 그래서 책날개를 펼치고 작가 소개를 읽었을 때 ‘박물관을 좋아하는 유물 애호가’라는 말에 조금 설레기도 했다. 그런데 몇 장 넘
by
문지애 에디터
2021.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모두의 열정이 모여 어두운 무대 속 커다란 빛을 만들어낸 뮤지컬, 시카고 [공연]
다시금 낭만과 환상을 찾게 해줄 뮤지컬 시카고
나의 첫 뮤지컬 시카고 모두 한 번쯤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 들어보았거나 지하철, sns, 미술관 등에서 뮤지컬 포스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올해 초반쯤 sns를 통해 짧게 올려진 뮤지컬 시카고 영상을 보게 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한 번 호기심을 갖게 되니 나도 모르는 새 끝도 없이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가장 중독성이 높았
by
조민영 에디터
2021.06.14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슈트(Suit). 어쩌면 가장 자유로운. [패션]
슈트는 이제 더는 격식을 차리기 위한 옷이 아니다.
슈트를 입거나 입은 사람을 볼 때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을 실감한다.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도 모르게 번듯한 직장에서 굉장히 일을 잘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린다. 괜히 똑똑해 보이기도 하고 당찬 사람 같기도 하다. 세미 슈트나 조금 독특한 디자인의 슈트를 입은 사람을 볼 때는 옷을 참 잘 입는구나 싶다. 출근할 때 입는 슈트나 데이
by
김상준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영화
<소공녀(2017)>와 <페르소나: 키스가 죄(2019)>, 그리고 전고운 감독
85년생 영화 감독이 세상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하여
“집이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소공녀(2017)> ‘담배, 술, 남자친구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미소. 그런데 가사도우미 일당은 그대로건만 담뱃값은 올라버렸다. 포기 못 하는 담배 대신 월세를 희생하기로 결정한 그녀.’ 2019년, 넷플릭스 작품을 찾아 헤매던 중 이 흥미로운 문장을 읽어버린 필자는 무턱대고 <소공녀>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
by
정소미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폭 영화 좋아하세요? 상편 [영화]
미국 영화사를 통해 통칭 '조폭 영화'의 기원을 탐구한다.
조폭 영화는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가리킬까? 한국 안에서 공유될 수 있는 이 질문은 어떤 특수성을 부여받을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누아르 영화’라고 지칭하는 이 영화들은 과연 영화 장르로서의 누아르와 연관을 지니고 있을까? 이를 미국 영화사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들을 통해 알아보고, 조폭 영화의 현재적인 재현들을 이탈리아 마피아 영화와 한국
by
신명길 에디터
2021.06.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뻔한데 뻔하지 않은, '놀라운 토요일' [드라마/예능]
내가 놀며 든 이유
어느 순간부터 특정 프로그램을 매주 챙겨보는 일이 조금은 인색해졌다. 미룬 과제를 해야 한다거나, 코앞에 놓인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거나, 약속이 생겨 밖을 나간다거나 등 늘 시간이 부족한 이유는 다양했기에 드라마나 예능에 몰입해 매주 시청하는 일은 먼 나라 이야기가 돼버렸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튼 티브이에서 우연히 접한 방송이 재미있으면 그제야 뒤늦게
by
지은정 에디터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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