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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빛과 색에 대해 알고 싶다면, 빛과 색의 장인 - 크루즈 디에즈 :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좋은 전시다. 좋은 전시는 좋은 볼거리, 느낄거리, 소잿거리가 된다.
한 분야의 장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사물놀이의 장인도 있고, 인감 만드는 장인도 있고, 구두수선 장인도 있다. 색 만드는 장인도 있다는걸, 그 사실을 또 서울 한복판에서 알 수 있다는 건. 분명 새로운 일이고 소식이다. 색의 장인 크루즈 디에즈의 전시가 서울 한가람미술관(예술의전당)서 전시 중이다. 색채학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소개되
by
윤제경 에디터
2024.06.14
작품기고
The Artist
[붉어질 아이] EP.0 프롤로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아이는, 머리가 붉어진다.
by
서선우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음악
드럼 극복기
실수하면 뭐 어때, 박자를 놓치면 어때. 다시 시작해보는 드럼 도전 일기.
드럼을 다시 시작했다. 드럼을 처음 배운 건 대학교 2학년이었다. 제대된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객기와 오기로 무장한 21살의 나는 무작정 학교에 존재하는 밴드 하나를 찾아가 드럼 파트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드럼을 왜 배우고 싶냐는 면접에서 이렇게 답했다. “음악을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비트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뒷받침이 되는
by
조유진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동물
고릴라 삼손
고릴라 삼손으로 마주하는 오늘날의 동물원
유난히 우울해 보이는 사진이 있었다. 주변과 다르게 흑색의 벽에 커다란 액자 하나가 벽을 외로이 차지하고 있었고, 사진 속에는 고릴라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밖에 존재하는 관람객으로서 무엇을 응시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목적의식이 있어 뚜렷한 생각을 쥐고 있다기보단, 그저 눈동자를 둘만한 곳을 찾고 찾다가 아예 몸을 돌려버린 것만 같은
by
조유진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분명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 찬란한 내일로 [영화]
영화만의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찬란한 내일로>
5월 29일 한국에 난니 모레티의 <찬란한 내일로>가 개봉했다. <찬란한 내일로>는 영화 찍기에 대한 영화이다. 난니 모레티가 직접 주연을 맡은 감독 조반니는 5년 만에 1956년 헝가리 혁명에 관한 영화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난관이 쏟아진다. 이런 정치색이 강한 영화는 그 누구도 관심 없다는 주변의 핀잔은 예삿일이고 제작사로부터 투자는 엎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Opinon] 늦바람이 무섭듯이 늦더위도 무서워 – 영화 <늦더위>
질풍노도의 시기로 불리는 중2병. 보통 중학교 2학년이 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거나 자신의 sns에 오글거리는 글을 적곤 하기에 이 시기를 중2병이라 부른다. 어른이 되고 나서 오랜만에 접속한, 지금은 유행이 지나버린 sns에서 어린시절 패기가 잔뜩 담긴 자신의 글을 읽는다면 낯부끄러움에 애꿎은 이불에 화풀이하겠지만, 그것으로 트집을 잡을
by
김한솔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떠나기 위해서 머물러있는 것 [사람]
무의식적인 기록이 많아질 수록 의식적 기억들은 줄었다. 그래서 어떤 것들은 느리게 기억해보기로 한다.
사진을 찍는다, 어쩌면 너무 많이. 예쁜 음식이 나오거나 분위기 좋은 가게를 가거나 내 모습을 남기고 싶을 때, “지금 좀 괜찮다” 싶으면 바로 휴대폰의 카메라를 켠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각도와 색감이 나올 때까지 찍는다. 미묘하게 다른 각도의 수많은 사진 중에 극소수가 남는다. 그것도 아니면 지우기 귀찮아서 그냥 남는다. 스토리지를 그득히 차지한 상태
by
김수진 에디터
2024.06.13
리뷰
전시
[Review] 과학과 예술의 교집합, 빛과 색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모든 색이 섞여 흰색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색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색 자체만 인식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사과가 빨갛다. 라든가, 바다 그림이 파랗다. 라든가. 입체의 물체이든, 평면의 그림이든 색은 어떤 것을 칠하는 데 사용된다. 오로지 그런 용도로의 역할을 잘 해낼 때만 비로소 색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빨간색과 초록색의 대비를 본다면, 보색을 사용해 인물 간의
by
이유진 에디터
2024.06.12
리뷰
공연
[Review] 더 선명해진 여름 속으로 – PEAK FESTIVAL 2024
놓아버려야 비로소 손에 잡히는 것들
여름은 내게 가장 ‘살아 있는’ 계절이다. 뜨거운 햇볕과 긴 낮이 있는 이 계절에는 모든 것이 깨어나 왕성하게 활동한다. 햇볕과 나뭇잎의 색이 짙어지는 여름이 되면 삶 역시 더욱 선명해진다. ‘PEAK FESTIVAL 2024’가 열린 6월의 첫 주말은 완연한 여름이었다.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달리 그림처럼 파란 하늘과 그 하늘을 떠다니는 뭉게구름, 쨍쨍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Review] 선물 같은 퓨전 국악 입문작 - 국악 뮤지컬 심청날다
이쯤되면 밴드날다의 <심청날다>를 유쾌하고 활기찬 ‘퓨전 국악 입문작’으로 불러도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고전의 재해석’ 소리를 듣게 되면 귀가 쫑긋해진다. 필자는 과거의 아름다움-주로 시각적인-을 좋아하는 만큼 과거에 만들어진 것들을 좋아하는데, 옛 작품에는 필연적으로 그 시대의 가치관이 배어들어 있다. 대부분 시대상을 감안하며 작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편이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현대인으로서 좀처럼 납득하기 힘들어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기도 한
by
신성은 에디터
2024.06.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뮤즈라는 존재 [문화 전반]
영감과 소통의 중심, 진정한 ‘뮤즈’의 의미
“그림 뒤에 사람 있어요" 드라마 <런온> 속 미대생 영화가 자신을 자판기 취급하며 도구로서의 완성된 ‘그림'만을 요구하는 단아에게 하는 말이다. 한 사람이 쏟아내는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체면을 세우고 스스로의 ‘잘남'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로만 그림을 바라보던 단아는 결국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그림 너머의 영화를 사랑하게 된다. 그래, 그림 뒤
by
이소영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리뷰] 누구나 환영입니다 - PEAK FESTIVAL 2024
누구나 환영받았던 즐거운 PEAK FESTIVAL 2024
PEAK FESTIVAL 2024는 나에게 첫 번째 페스티벌이었다. 이 사실을 말했더니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네가.?’ 음주와 가무 모두를 사랑하는 내가 여름을 조용히 넘겨왔다는 것이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처음 축제에 발을 들인 나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뭐야…. 온갖 즐거운 것이 다 여기 있었잖아…?’ 축제 없이 보내온 지난여름들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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