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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서로 다른 우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영화]
영화 <코다>(2021), 아는 이야기 속 새로운 시각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성장 서사에 가족 그리고 음악 이야기를 덧입힌다고 하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 라인이 있다. 주인공은 초장부터 가족들과의 불화를 면치 못할 것이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아직 제대로 된 틀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친구들과도 어찌저찌 잘 풀릴까 말까 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고, 연말에 있을 교내 파티는 골칫거리밖에 되어 주지 못한다
by
박이빈 에디터
2021.09.13
리뷰
도서
[Review] 퀴어리즘, 미학사의 새로운 지평 [도서]
답보 상태의 나에게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게 찾아왔다.
예술 작품을 거칠게 이분화하자면 곧바로 감각으로 '스며드는' 작품과 이성으로 '인식되는' 작품이 있다. 보통 전자를 좋은 예술이라 여기게 되는데, 그 이유에는 보편성이 자리하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 모두는 ―일정 부분이 결여되었을 지라도―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온전히 그 자체로써 큰 감흥을 일으키는
by
오송림 에디터
2021.09.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상하고 아름다운 옥토의 나라 [미술/전시]
이렇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옥토의 세계의 목격자가 되어서 다행이다.
흔히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이옥토는 정 반대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는 ‘YCK’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진은 상당히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는 장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략) 이런 식으로 ‘이게 진짠가?’ 싶은 지점들이 생겨요. 이걸 통해 제가 의도한 대로 대상을 왜곡할 수 있죠. 이게 저는 매력적이었어요. 누구도
by
송세희 에디터
2021.09.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쁜 사람들을 감시하는 사람은 누가 감시하는가. [드라마]
감시자는 과연 순수한 정의를 추구할 수 있을지, 그 감시자는 또 누가 감시해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
* 스포일러 포함 "나쁜 사람들을 감시하는 사람은 누가 감시하는가." 글 제목을 적고 나니 이게 뭔 소린지.. 싶다. 조금 더 범위를 좁혀서 이 문장은 어떠한가. "범인을 잡는 사람들은 모두 정의로운가?" 드라마 <왓쳐>(2019,OCN)는 15년 전 사건에 모두 연관된 인물 세 명이 힘을 합쳐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진범을 찾는 이야기다. 이렇게
by
이현지 에디터
2021.09.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경기도 박물관', 변하지 않는 열정의 근본을 담아내다 [미술/전시]
새로운 변화, 상설 전시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올해 여름 날씨는 나의 열정만큼이나 매우 뜨거웠다. 6월 말부터 가을을 무렵의 지금까지 약 3개월 남짓의 시간이었다. 나는 이곳 경기도박물관의 전시해설사 양성 과정생으로서 함께 했다. 다시 만난 빨간 벽돌 박물관 야외 공간 비 오는 날의 박물관, 내 우산을 담다 전시해설사 양성과정 교육 첫날, 담당 학예연구사 선생님께 첫 인사를 드리며 눈앞에 보이는 비
by
권은미 에디터
2021.09.09
리뷰
도서
[Review]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것 - 벌거벗은 미술관 [도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한 자리에 전시되어 있는 것 같은 저 작품도 나와 같은 '인간'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미술이 한층 살갑게 다가오지 않을까?
<벌거벗은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안내자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이다. 고등학교 때 저자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를 접하고 미술사에 재미를 느꼈던 데다, 그가 출연한 예능 <신기한 미술나라>를 열심히 챙겨보았던 만큼, 책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기대를 가득 안고 펼쳤다. 책은 미술 에세이라는 말과 어울리게 이때까지 읽었던 미술책과는 결을 달리하
by
유소은 에디터
2021.09.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나에게는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여행이 있다. ① [여행]
잠에서 깨어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질 듯한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학창 시절의 수련회나 수학여행, 혹은 가족 여행을 제외하고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밖에 돌아다니면 체력이 금방 바닥나서 바닥에 드러누워 있기를 좋아했고, 이런 내가 여행을 가면 분명 숙소에만 누워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스무 살이 됐을 무렵에 '인생은 한 번뿐, 즐기면서 살자'라는 뜻의 '욜로(YOLO)'가 유행
by
최지혜 에디터
2021.09.0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울의 서쪽 - 한양도성 순성길 ⑵ [공간]
파란만장한 근대사와 평화로운 자연
(1부에 이어) 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한양도성의 축조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을 만난다. 성을 쌓아본 경험이라곤 해변에서 손등 위로 봉긋하게 올린 모래성밖에 없을 우리는 성벽의 견고함을 어떻게 구현해내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지레짐작하여, 그저 평평한 바위를 가져다 쌓아서 만드는 것만을 떠
by
박대현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량공주 모모코 - 위태로운 청춘 [영화]
이제는 흔들리지 않기
“스타일에 목숨 거는 모모코, 사기도? 도박도? 맞짱도? 불사한다!!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드레스를 위해...” 모모코는 로코코 풍의 드레스만 입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친구 한 명 없는 모모코는 거짓말로 사연을 지어내 아버지에게 친구를 도와야 한다며 종종 돈을 얻어 그 돈으로 드레스를 사 입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옷 구입비용을 마련하던
by
이승현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또하나의 교실, '게더타운'으로 등교하다 [공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가상세계 통학 이야기
어느 날인가부터 뉴스의 기술, 사회면을 비롯해 연예면에서까지 어딜 봐도 "메타버스"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많이 들어보았지만 여전히 생소한 개념이다. 누군가 설명을 해주면 머리로는 이해가 가도, “그래서 도대체 메타버스가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처음 “와이파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도 비슷했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없던 시절, 닌텐도DS의
by
최은설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의사, 환자, 보호자, 그리고 사람 -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예능]
치열한 삶의 현장, 병원에는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뒤얽혀 살아간다. 그럼에도 귀기울여보면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법.
목요일 밤만 되면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하는 루틴이 있다. 부지런히 씻고 밀린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오늘의 나에게 선물하는 치킨을 한 마리 주문한다. 그리고 치킨이 올 때쯤이면 티비를 켜고 세팅을 한다. 그리고 시작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의대 동기 5명이 같은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드라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슬기로운 의
by
김상현 에디터
2021.09.02
리뷰
패션
[Review] 아침 이슬이 향이 된다면, '슬리핑 듀(Sleeping dew)'
오브뮤트(OVMUTE)의 향수, 슬리핑 듀(Sleeping dew)를 사용하고
띵동-! 기분 좋은 벨이 울렸다. 바로 향 전문 브랜드 오브뮤트(OVMUTE)의 첫 번째 향, 슬리핑 듀(Sleeping dew) 제품의 도착을 알리는 초인종 소리였다. 평소 필자는 향 제품들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우연히 읽은 슬리핑 듀의 제품 설명이 인상 깊었기에 이렇게 집까지 제품을 모시게 되었다. '슬리핑 듀(Sleeping dew)'. 직역하
by
이다영 에디터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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