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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함께 읽으'시'죠] 1편 -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문학]
나와 다르게 말하는 모든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때로는 같게 말하는 모든 존재와 다르게 말하기 위해서. 우리, 함께 시를 읽자.
이 세상에서 ‘시’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마셜 매클루언은 오래전에 ”미디어는 메시지(message)이자 마사지(massage)“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그와는 다른 맥락에서, 시는 메시지이고 또 마사지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연마해온 말하기 기술을 동원하여 어떤 취지를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전달할 때의 시는 ‘언어를 통한 메시지’이고, 말들
by
김인규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독일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순간들을 사진첩에 살포시 넣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여행]
독일 그 마지막 여행기
드디어 마지막 여행기이다 이번 여행기에서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여행 블로그 글에 올라오는 여느 글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객이 주목하지 않았던 독특한 볼거리나 관광지에서 벗어난 고즈넉한 시골 여행 일정을 소개하고 싶다. 우선 뮌헨에서 그 유명하다고 사람들이 몰리는 반슈타인디즈니 성, 노인슈반슈타인 성으로 출발했다 가는
by
김정현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얇고 투명한 여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기분이라도 시원한 여름을 위한 노래들
어느덧 6월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2020이라는 글자가 어색하게 여겨졌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반이나 흘렀다니, 매년 느끼는 감정이면서도 새삼스럽게 빠른 속도를 체감한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봄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와버렸다. 옷을 고를 때마다 멈칫한다. 기분은 긴 팔의 초봄인데 한낮의 날씨는 반팔의 여름이다. 뜨거운 햇살을 마주하면서도
by
김유라 에디터
2020.06.15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심리학과면 MBTI도 배우나요?
심리학과에서 배우는 MBTI 이야기
대학생들이 자신의 학과를 소개할 때면 으레 듣는 말이 정해져 있다. 예시로는 “경제학과면 수학 잘하시겠네요”, “영어영문학과면 영어 잘하시겠네요.” 등이 있다. 심리학과에 다닌다고 이야기하면 대뜸 “제 심리를 맞춰보세요”라는 말을 듣고, 그다음에 나오는 말은 다양하다. 1학년 때만 해도 혈액형별 성격을 배우는 곳이냐는 말부터, 심지어는 타로 같은 것을 배
by
김채윤 에디터
2020.06.15
리뷰
도서
[Review]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소설 속 인물이라면 트라우마 하나쯤은 있어야지. - 트라우마 사전 [도서]
트라우마 사전
우선 이 책을 받았을 때 상당히 두꺼웠고 무게도 상당해서 읽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매일 1단원씩 읽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읽고 나서는 비슷한 패턴에 익숙해져 속도를 내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트라우마 사전이다. 사전인 만큼 방대한 종류의 트라우마가 세세하게 나열되어 있고 트라우마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들조차 트라우마의 하나로 다루기
by
김정현 에디터
2020.06.09
리뷰
PRESS
[PRESS] 끄적이다 보면 알게 될까? 기록의 쓸모, 나의 쓸모
기록의 쓸모를 넘어 나의 쓸모를 알게 되는 그 날까지.
마케터의 영감노트, 『기록의 쓸모』 기록은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기록의 쓸모 일상에서 스쳐가는 별 볼일 없는 생각, 열심히 기록해봐야 다 읽지도 못하는 메모들. 이걸 열심히 지속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기록의 쓸모>의 저자 이승희는 이렇게 답한다. “모든 기록은 연결되어 ‘생각의 고리’가 됩니다. 5년 전 기록이 오늘의 기록과 결합해 새로
by
김인규 에디터
2020.06.09
리뷰
영화
[리뷰] 나의 인간과 함께라면 행복한 강아지 - 환상의 마로나
눈과 귀가 행복한 90분
01 반려견 "깜비"와 5년째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귀엽고 재밌어 보일지라도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라면 쳐다도 보지 않곤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라면 인간의 등장도 필연적일 텐데,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에서 분명 갈등이 생길 것이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을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
by
전예연 에디터
2020.06.09
리뷰
영화
[Review] 우유맛 행복 - 환상의 마로나 [영화]
“행복은 숫자 9의 모양이다. 그것에선 우유 맛이 난다.”
원제, Marona’s Fantastic Tale이다. 직역하자면 마로나의 환상적 이야기. 그러나 이것은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그 단어, 환상적이란 말을 무언가 낭만적이고 동화적인, 즉 즐거운 이야기라고 하자면은 말이다. 영화는 아무래도, 마지막 시점에서 시작하는 듯하다. 강렬한 크레용의 질감과 속도감이 마로나를 툭 스치니, 마로나의 색채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08
리뷰
도서
[Review]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라면 한 번쯤 접할 만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영화 '블랙 스완'의 니나, 그리고 책 '트라우마 사전' 함께 보기
여가 생활을 즐기는 방법은 무수히 많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단연 영화 관람일 것이다. 나 또한 '보편적'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자주 즐긴다. 종합예술품이라고 불리는 이 매체에 매력을 느낀다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이 이끈다. 주인공이 누군가를 만나고, 사건을 마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참을 다투다가 어
by
박윤혜 에디터
2020.06.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생 첫 온라인 콘서트 - 슈퍼주니어의 '비욘드 더 슈퍼쇼' [문화 전반]
온택트(Ontact) 시대, 코로나19도 덕질을 막을 순 없다 ②
“엄마, 나 오늘 콘서트 본다!” 잔뜩 신나서 응원봉을 켜보는데 깜짝 놀란 엄마가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이 시국에 콘서트를 한다고?” “응, 온라인 콘서트!” 엄마는 온라인 콘서트도 있냐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어울리지 않아 보였던 두 단어 ‘온라인’과 ‘콘서트’가 만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불가능해진 요즘, 슈퍼
by
채호연 에디터
2020.06.07
리뷰
공연
[Review] 가사 없는 음악의 변화무쌍함을 읽으며 –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나만의 자유와 독립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핀란디아>를 찾아가는 그 길목에 이 공연이 놓여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클래식 음악을 삶의 환희라 불렀고 또다른 누군가는 영롱한 우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가사 없는 편지’라 부른다. 편지의 제목은 ‘상상’, 내게 클래식 음악은 한 편의 소설이기도 어제의 라디오에서 들었던 짧은 사연이기도 한, 가사 없는 편지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앤으로 말할 것 같으면 [TV/드라마]
앤이 바꾸는 애번리 사람들, 애번리 사람들이 바꾸는 앤
이런 습관이 있다. 넷플릭스나 왓챠 플레이 같은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보고 싶은 콘텐츠'에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까지 골고루 채워 넣는다. 일종의 쇼핑 같다. 장바구니에 살 물품을 잔뜩 넣어두고, 무얼 살까 고민하다가 엉뚱하게 세일 상품을 주문하는 것처럼 보려고 담아둔 콘텐츠는 건들지를 않고, 담아두지도 않았던 영화나 드라마를 클릭한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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