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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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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모성의 스위치를 누를 준비 [문화 전반]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세상이 필요하다
내겐 아토피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피부가 건조하니 가려움을 참지 못해서 계속 피부를 긁곤 한다. 시도 때도 없이 피부가 붉게 돋아오르고, 나도 모르는 새 긁다 손톱이 피범벅이 된 채로 잠에서 깨어 얼음찜질하며 잠 못 이루던 밤도 있다. 아토피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법도 명확하지 않다. 다시 말해 무작위로 걸릴 수 있는 병이라는 거다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08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팔레트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CMF 2025, 다채로운 음악으로 인천을 물들이다
11월의 첫 주말,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는 한 폭의 거대한 캔버스가 되었다. ‘Color in Music Festival 2025(이하 CMF 2025)’는 이름처럼 음악과 색을 결합해 아티스트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관객과 감정을 교류하는 컬러풀한 음악 경험을 선사했다. CMF 2025만의 색다른 경험 양일간 펼쳐진 무대 중 1일 차는 솔로 아티스
by
이하영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둘에서 하나로, 결국 내면을 향한 대화 - 사운드 인사이드 [공연]
남의 이야기로 녹아들기
작 아담 랩 연출/번역 박천휴 제작 라이브러리 컴퍼니 출연 서재희/문소리(벨라 역), 강승호/이현우/이석준(크리스토퍼 역)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일시 2024.8.13.-2024.10.27. 한 명의 배우와 코러스만으로 드라마를 이끌던 고대 그리스 연극을 바꾼 것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한 명인 아이스킬로스다. 그는 코러스를 축소하고 무대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06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한 재능을 마주한 인간의 가장 솔직한 고백 –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는 거대한 재능 앞에 무너진 살리에리의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열등감의 기록
누군가의 재능 앞에서 한 번이라도 무너져본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위대한 천재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오히려 그를 마주한 한 인간이 품은 질투, 분노, 자괴감, 그리고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열등감의 기록에 가깝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있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각고의
by
곽미란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변화하고 밀려나며, 또 다시 힘을 얻는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 마술은 아직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바다가 물러갈 때, 그것은 나의 형상을 남길 것이다. 나는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월 22일, ‘가장 현대적인 지휘자’라 평가되는 앨런 길버트가 북부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NDR 엘프 필하모니를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이번 <앨런 길버트 & NDR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함께하여 압도적인 힘과 유려함, 신선함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시
by
김승아 에디터
2025.11.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10월 31일 돈 귀신이 들어간 사람이 쓴 글
나도 답하고 싶었어
나는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하려는 행위를 즐긴다. 그 이유는, 그러한 시도가 내 존재를 둘러싼 일종의 방어막이 되기 때문이다. 마치 미리 약한 바이러스를 주입해 항체를 얻는 백신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문장은 역으로 그 질문은 나를 위협하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일 자체가 두렵다. 그중에서도 ‘좋은 직업’이 존재한다고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직업보다 좋은 직업인
좋은 직업을 갖는 것보다 좋은 직업인이 되기로 했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어려운 질문이다. 사람마다 좋은 직업을 매기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소득을, 다른 누군가는 명예를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 적성이나 흥미를 우선적으로 보는 사람도, 개인의 신념이나 사회적인 영향력을 더 높게 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어렸을 땐 적성이나 흥미를 더 중요하게 보았다. 그래서 작곡가가 되고 싶
by
이중민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에게 돌아가는 시간 [문화 전반]
퇴근 후의 문화 생활은 몸과 마음의 리듬을 회복하고, 다시 나로 존재하게 하는 치유의 행위가 된다.
퇴근 후의 시간은 단순히 일이 끝난 이후의 여백이 아니다. 그것은 하루 동안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느라 지친 나 자신을 다시 개인으로 회복시키는 의식의 시간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일상은 점점 더 업무와 개인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퇴근 후에도 메신저 알림이 울리고, SNS에서는 생산적인 저녁을 보내야 한다는 압박이 흐른다. 이처럼 쉼의 시간조차 효
by
송연주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피해자가 된 변호사, 법 체계의 모순을 인식하다 [공연]
“오직 내가 아는 건, 어딘가, 어느 때에, 어떤 식으로든, 무엇인가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것”
연극 <프리마 파시(Prima Facie)>는 2025년 8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법을 전공한 인권 변호사 출신 호주의 극작가 수지 밀러(Suzie Miller)가 창작한 연극 <프리마 파시>는 제작사 쇼노트(shownote)에 의해 수입된 한국 라이선스 초연으로, 신유청 연출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이소영 감독
by
이다연 에디터
2025.10.2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직업은 있다, 높은 직업은 없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진로 고민이 한창인 요즘 이런 글감이 신기하게 나를 찾아온다. 고등학교 3학년, 좋아하던 국어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의 일이다. 희망 진로는 문학 작가라고 말하자, 선생님은 대번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작가는 일찍 죽는 직업인데 괜찮냐고. 네. 괜찮아요. 대답은 또 대번에 해놓고, 지금까지도 나는 직업 생각을 할 때면 그 한마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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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5.10.29
리뷰
공연
[Review] 몸, 계절, 그저 흐르기 - 홍콩무용단 대형 창작 무용극 '24절기'
2025 홍콩위크, 홍콩무용단의 <24절기>를 느끼다.
1981년에 창단된 홍콩무용단은 현대적 감각 속에서 홍콩의 정체성과 중국 전통 춤의 미학을 결합해 온 대표적인 무용단이다. 지금까지 200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의 재해석과 현대적 표현 사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이번 홍콩위크 2025 서울에서는 국립국악원과 홍콩 정부가 공동 주최로 선보이는 창작무용극 <천상의 리듬을 담은 춤
by
한승하 에디터
2025.10.28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말할 용기에 대하여 - 레드북 [공연]
빅토리아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려는 여성 작가 안나의 용기와 자유를 그린 뮤지컬 레드북은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지금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언젠가 유튜브에서 유리아 배우가 부른 〈사랑은 마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배우의 청아한 목소리와 노래의 섬세한 음색이 잘 어우러져 한동안 정말 많이 반복해 들었었다. 그렇게 즐겨 듣던 곡을 실제 무대에서 듣게 될 생각에 공연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유니버설아트센터 안으로 들어서자, 〈레드북〉이라는 공연 제목처럼 붉은색과 금빛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중후
by
송연주 에디터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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