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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함께한 7개월, 직접 꾸리는 상영회
배급아카데미 6기 후속과정 상영회 후기
배급아카데미는 인디그라운드가 주관하는 독립예술영화의 배급/홍보마케팅 교육을 통해 독립영화 유통배급 환경 및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3개월간 진행된 후, 매 기수마다 다른 후속과정을 진행하는데 우리 6기는 이번년도 '다시쓰는 희노애락 상영회'를 진행했다. 상영회까지 무사히 잘 마친 후, 뒤늦은 소감을 작성해 보았다. 함께한 모두
by
정주원 에디터
2025.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해를 되돌아보며
몇 년 전 대학 친구에게 당시 유행이었던 토이 카메라를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종종 친구들을 만나거나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싶은 추억이 생기면 그 작은 카메라로 그 순간순간을 기록하고는 했는데, 문득 방 속에 자리잡은 그 카메라가 눈에 밟혔다. 올해가 끝나간다는 명목하에 카메라의 메모리를 열어보니 미쳐 잊고 있었던 올해의 순간들이 꽤 모여 있었다.
벌써 2025년의 마지막 주가 끝나간다.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또 유독 빠르게 지나간 한 해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며 혼란에 빠져 보기도, 그럼에도 꾸준히 달에 한 번은 어떠한 주제라도 글을 써왔다는 작은 기쁨과 새롭게 생긴 관심사들에 집중하고 경험해 보기도 한 그런 한 해였던
by
김유정 에디터
2025.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2분기와 3분기 사이에서
다가올 3분기는 매우 긴 여정이 될 거다. 그러니 더 착실한 준비가 필요할 테지. 계속 잃어버리겠지만 적어도 스스로의 존재만큼은 잃지 않도록.
세 달 전쯤이었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팀장님을 오랜만에 만났다.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던 약속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실현했다. 간단히 식사나 하고 말 줄 알았는데 팀장님은 대뜸 공연을 보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알고 보니 팀장님 지인이 아마추어 밴드 공연을 하는데 그 공연의 티켓을 얻어온 것이었다. 공연은 홍대의 작은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by
이중민 에디터
2025.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 곳은 시간을 헤아릴 수 없는 — 2025년, 나의 클래식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롤로그 — 내게 묻는 시간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SNS를 살짝만 스크롤해 봐도 연말 문답 10선 같은 게시글이 유난히 눈에 띈다. 2024년 이맘때의 나는 그 문답에 스스로 답을 달아보며, 어떤 한 해였는지 핸드폰 화면을 두드리고 있었다. 2025년의 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한 해를 돌아보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매년 이월되는 목표에 대하여
새로운 목표를 적립 X 정립 O 하는 방법
올해도 어김없이 다시 태어나기를 시도하기 이상하게도 연말에는 지나간 한 해를 정리하며 연초에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회고하고, 다음 해에는 새로워진 나로 태어나겠다는 반복된 다짐을 하곤 한다. 필자는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마다 개인 블로그 비공개 글로 새해 목표를 적어두곤 하는데, 연말에 그 글을 다시 펼쳐보면 꽤 재밌다. 앞전에 말했듯 “새로운 해에는 무
by
윤지수 에디터
2025.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뭐든지 고이면 썩기 마련인 것을,
채우려는 관성이 생길 때마다 한 번씩은 비워 내려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일요일 오후
2025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새삼 세워 둔, 작다면 작고 거창하다면 거창한 목표가 있다. 바로 배달 음식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요리하기가 너무 귀찮다면 음식을 포장해서 먹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저렴하게 사려고 쌀은 10kg로 덥썩 사버렸지만 최근에 밥을 손수 해먹는 빈도가 늘어난 덕에 쌀의 양은 부쩍 줄긴 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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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1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춥고 외로운 연말을 보내고 있을 이들에게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이 되면 별다른 결심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올해는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또 무엇을 남겼고 무엇을 놓쳤는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한 해는 어땠는가? 우선 나부터 말하자면 올해는 분명 힘든 해로 기억될 것이다. 행복한 기억보다는 쓰라린 기억이 더 많이 남아 있다. 나중에 2025년을 돌아보면 ‘잠시
by
강채연 에디터
2025.1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점 조정
다가설까, 아니면 상상이 남아 있는 거리에서 관망해야 할까
12월 26일 글을 쓰기 시작하고 카메라를 샀다. 이게 무슨 연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순간을 붙잡는 욕심이라는 게 말 한마디로 그렇게 잘 끝나지 않더라. 24년 11월, 오랜 친구 두 명과 함께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관람했다. 그중 친구 한 명은 예쁜 사진을 갖고 싶어 하는 나를 위해 본인의 카메라를 들고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사진을 찰칵찰칵 몇 장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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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어디쯤인지 알게 되었을 때
완성되기보다는 실패에도 조금씩 무뎌지면서 나만의 속도로 차근히 축적해 나가는 시간이라고 믿으면서
어린 시절에는 TV 속 멋진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똑같은 시간에 등교해서 친구들과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는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여러 가지를 도전하는 20대의 모습이 근사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20대가 되고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큰 용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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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5.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엄마에게 사준 중고차
내 꿈은 엄마에게 차를 사주는 것이다
내게는 꿈이 있다. 내 꿈은 엄마에게 차를 사주는 것이다. 그냥 그런 차 말고 이왕이면 간지작살 새 차를 사주는 것이 내 꿈이다. 일평생 중고차만 타온 엄마에게 새 것을, 설레임을, 특별함을 사주고 싶다. 그래서 내 꿈은 그 꿈이 시작된 지 이십년이 넘도록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고, 그사이 엄마나 차나 많이 늙었다. 가죽시트는 점점 찢어지고 흰머리는 점점
by
윤제경 에디터
2025.12.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크리스마스에는 낭만을
각박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도, 크리스마스의 낭만만큼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남아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단연 크리스마스다. 11월 말이 되면 슬슬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날짜에 연말 모임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연말마다 꾸준히 만나는 친구 모임 중 하나는 대학교 동기들이다. 코로나 학번으로 입학했음에도 꼬박꼬박 모여온 우리의 모임은 벌써 5년을 넘어섰다. 올해는 다섯 명 전원이 졸업을 한 첫 해로, 모임 날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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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12.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직장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새 문장 속의 주어가 바뀌었다. 세상에 나올 때 모든 걸 다 내 힘으로 하지 못한 탓인지. 30대가 돼도 내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다. 차도 있고 집도 있고 뭐 여러 가지 내 것이에요,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많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전세로요. 얼마 전까지는 직장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새 문장 속의 주어가 바뀌었다. 세상에 나올 때 모든 걸 다 내 힘으로 하지 못한 탓인지. 30대가 돼도 내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다. 차도 있고 집도 있고 뭐 여러 가지 내 것이에요,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많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10년간 같이 살던 동거인이 결혼을 하
by
조수빈 에디터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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