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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함들도 언젠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를 - 연극 '우리별' [공연]
대단하고 거대한 것들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 익숙하고 일상적인 가장 작은 것들일지도 모른다.
4, 3, 2, 1 타임 시그널에 맞추어 우리별로 떠나는 95분간의 우주여행이 시작되었다. 마치 우주로 여행하러 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극 우리별 티켓은 우주여행 탑승권으로 꾸며진 티켓과 티켓 왼편에는 'hypersonic'에 체크되어 있어 우리가 짐작할 수도 없는 몇 십 억년이라는 시간을 짧게 압축해서 보여줄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티켓을 받으면서 아
by
정윤지 에디터
2019.11.20
리뷰
공연
[Preview] 서로가 알지 못한 시간, 라 뮤지카 [연극]
연인의 재회, 그 뒷이야기
유튜브에서 영화 소개하는 영상을 찾아보는 것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보고싶은 모든 영화를 볼 수 없고, 영화를 보았더라도 나의 얕은 영화지식으로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본 듯한 리뷰에 더해 약간의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면 내 기준 좋은리뷰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접한 작품 중 서사가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지금도 기억이
by
차소연 에디터
2019.11.20
리뷰
공연
[Review] 어쩌면 우리네 이야기, 연극 ‘우리별’ [연극]
지구가 우리였고, 우리가 지구였다.
95분의 우주여행이 시작되었다. 우주선이라는 콘셉트로 안내된 CKL 스테이지의 좌석에 앉았고 나는 지구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보았다. 지구의 생성과 소멸의 이야기를 간결한 대사와 랩을 통해 짧게 소개한 후, 그를 길게 풀어나가는 식으로 구성되었다. 태양계 중 하나인 지구를 의인화한 이야기라기엔 너무나 우리네 이야기였고, 현실적이어서 웃음이 났던 연극이었다.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16
리뷰
도서
[Review]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도서]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무해하며 따뜻하다.
책을 펴고 몇 문장 지나지 않아 문장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느낌 덕분에 웃으며 책을 볼 수 있었다. 가끔 묻어나오는 귀여운 문장은 쉽고도 술술 읽혔고,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림 사진 하단에 ‘모리스’라고 적혀진, 살짝 투박해 보이는 이름표기 역시 작은 웃음을 주었다. 책은 모지스 할머니의 생에 대한 1부터 10까지의 모든 ‘일대기’를 나열해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16
작품기고
The Artist
[존재시간] 아주아주아주아주특별한날
자기소개
<아주아주아주아주특별한날>, 2019 새까만 상자 -note- [2019.11.04] 계획에도 없던 작품이 정신 차리니 만들어졌다. 여름을 지나 겨울을 기다릴 때가 되어서야 모든 것이 가라앉은 소강상태에 이르러 내가 얻은 것이었다. 나는 모든 나를 바닥에 눕히고서야 아무것도 아닌 나를 얻어낼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감추던 자아는 모든 것이
by
오예찬 에디터
2019.1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맛있는 예술과 이야기 [시각예술]
전시 '맛있는 미술관'을 즐기다
"맛있는 미술관" 신선한 제목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끈 전시가 있다. 바로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 ‘맛있는 미술관’이다. 여름에 개최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와, 가을에 열린 디자인비엔날레를 기념하여 펼쳐졌다. 음식의 집결지, 맛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광주의 음식과 식당들을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는 총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by
고지희 에디터
2019.11.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이야기하는 역사에 소수자의 역사도 있을까? [공연예술]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보고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고 있는 내가 느낄 수 있는 것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1980년 영국 학교의 '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준비 반 8명의 학생들,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헥터와 어윈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헥터는 학생들에게 ‘일반교양’을 가르치는데, 학생들과 시에 대해 토론하고 영화의 장면을 재현하는 등 수업의 주제도 방식도 자유롭다. 앎을 이끌어 내 지식을 전달
by
정다영 에디터
2019.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피터 잭슨의 반인반수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나? [영화]
피터 잭슨의 <고무인간의 최후(Bad Taste)>는 인간과 대상 사이의 오고감을 통해 유희를 즐긴다. 언뜻 이 영화에서는 인간을 노리는 외계인과 외계인을 노리는 인간이 분명하게 나눠진 듯 보인다. 후반부에서는 외형적인 측면에서도 그들 사이의 완전한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계를 계속해서 흐리려는 인물은 다름아닌 데렉, 즉 피터 잭슨 자신이다.
우리에게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피터 잭슨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색다른 제목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1987년에 발표된 영화 <고무 인간의 최후>가 그것이다. 각본, 감독, 촬영, 제작, 편집, 연기까지 무려 6가지의 역할을 떠맡은 피터 잭슨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 4년간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서사
by
김혜림 에디터
2019.11.05
작품기고
[So & Ji] 꿈꾸는 사슴
꿈꾸는 사슴 작품 영감 및 과정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展 덕수궁관을 방문했다. 전시를 보기 전 미술교육 교수님의 미술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근대와 현대를 알 수 있는 좋은 전시였다. 또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전시를 관람하니 대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만24세 이하이면 무료이기 때문에 대학생 당시 그림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by
김소희 에디터
2019.11.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가담항설, 평범한 나의 이웃 이야기 [TV]
스튜디오를 과감히 박차고 나와, 지금 여기에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는 ‘착한’ 예능
이야기꾼들이 세상을 여행하며 우리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세상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환상의 나라를 박차고 나온 이야기꾼들. 연예인 그들만의 세상으로 상징되는 공간인 스튜디오를 과감히 박차고 나와, 지금 여기에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는 ‘착한’ 예능이 있다. 그 이름은 tvN의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지금, 우리의
by
오지영 에디터
2019.1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작은마음동호회"를 읽고 [도서]
작은 마음들이 모여 살아갈 힘을 얻기까지
소설가들에게 내가 느끼는 동경은 어마어마하다. 내가 직접 살아보지 못한 삶을 그려내는 일은 단순히 상상력만으로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그건 엄청난 이해와 몰입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렇지 못한 작가는 그저 피상적인 글만 쏟아낼 뿐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겠거니’ 하는 얄팍한 상상력에서 그치지 않고, 완전히 누군가가 되어 이야
by
한민희 에디터
2019.10.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과 내가 영웅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유. [문화 전반]
'소대성전'과 '언브레이커블'을 통해.
현실은 비이성과 우연이 출몰하는 공간이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이 튀어나와 인간을 당혹케 한다. 인간은 거기에 이름을 붙인다. 이름을 붙여 그것의 기원을 찾는다. 맥락과 논리로 분석하려 든다. 나는 종종 거기에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이미 벌어졌기에 원인을 규명하고 이름을 붙인다. 지나가 버린 과거에서나 원인을 찾고 이름을 붙이는 시도가
by
박성빈 에디터
20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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