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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의 뜨개 이야기 [사람]
당신은 올해 어떤 한 단을 떠 올리실 건가요?
2024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었으니 누군가의 작품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므로 오늘은 나의 취미인 뜨개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입김이 폴폴 나고 눈이 소복하게 내리는 겨울이 되면 습관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뜨개실을 왕창 사는 것. 아크릴 실부터 면, 울, 믹스, 수세미 실 등등 눈에 띄는 실을
by
조유리 에디터
2024.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어떤 선택을 한 인생일까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그 모든 거절과 그 모든 실망이 당신을 여기로 이끌었어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영화과라는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영화들, 특히 독립 영화에 관해 얘기를 하며 대화를 즐겼다. 나는 줄곧 그 친구에게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말을 종종 했다. 그럴 때마다 그 친구는 어떤 장르가 좋은지를 물었다. 하지만 이 친구가 나에게 먼저 추천해 준 영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by
윤호림 에디터
2024.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월 1일이 싫은 사람들을 위해
나이를 먹는다는 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어릴 때부터 난 어른이 되기 싫었다. 친구들이 독립이나 음주, 커피와 같은 어른만의 것들을 선망할 때도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물론 거짓말이다. 시원하다는 맥주의 거품 맛이 궁금하기는 했으나 나이를 먹으며 생길 책임감이 싫었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게 좋았다. 그렇게 스무 살이 되던 첫날엔 두려움이 앞섰다. 동네 술집이 번화하던 그 시간에 홀
by
이지연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역사가 스포일러, 스포일러가 과몰입을 유발한 이유 [영화]
인물이 있기에 역사가 있고, 우린 그들에게 과몰입한다.
영화나 드라마는 결말이 해당 작품의 여운과 평가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런 결말이기에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스포일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2023년 하반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두 영화 <서울의 봄>과 <노량>. 이 둘엔 재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점이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활용해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 두 작품
by
김유정 에디터
2023.12.31
리뷰
도서
[Review] 반복되는 절망 - 도서 ‘숄’
절망은 반복되어 역사가 된다
홀로코스트(Holocaust)는 그리스어 holókauston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신에게 동물을(holos) 태워서(kaustos) 제물로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홀로코스트는 대량 학살을 지칭하는 데 쓰였지만, 1960년대부터 학자들과 유명 작가들에 의해 특별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기
by
류나윤 에디터
2023.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열흘간의 동거
따뜻하고 든든한
언니가 여행 가있는 동안 강아지를 잠시 맡아주기로 했다. 코코(넛), 만 3살, 흰 말티숑, 식탐이 많음. 일하기 시작하며 이사한 내 자그마한 둥지는 7평 남짓한 원룸인데, 나름 혼자 살기엔 좁지 않다고 생각했건만 역시 맹견과 함께하기엔 확실히 좁았다. 내가 좁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하얀 친구가 뛰어다닐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도 배
by
이주연 에디터
2023.12.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람의 목적지를 바꾸는 스위치는 무엇일까 - MIU404 [드라마]
“이 사람의 목적지를 바꾸는 스위치는 무엇일까. 그때가 올 때까지 누구도 알 수 없어.” 사람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또 들어서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MIU404는 MOBILE INVESTIGATIVE UNIT의 약자에 주인공인 이부키와 시마가 속한 4팀의 4호차 콜사인을 의미한다. MIU는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부서로 사건이 일어난 24시간 동안 초동 수사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기동 수사대’팀을 말한다. 초동 수사를 담당하다 보니 주인공들은 진행되고 있는 사건을 실시간으로 쫓거나 아무런 사전 정
by
정소형 에디터
2023.12.29
리뷰
전시
[Review] 디테일로 완성되는 미학-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올겨울 마지막을 이 전시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 오랜만에 추천해 주고 싶었던 선물 같은 전시였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을 그대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온전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전시장 한편에 담긴 '맥스 달튼'의 전시 소개 중 한 문장이다. 작가의 말처럼 토씨 하나 빼지 않고 모든 그림에 정성스러운 디테일이 담겨 있어, 작품 하나를 보는데 오랜 시간을 들일 만큼 많은 것을 들여다보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였다. 돋보기가 있다면 돋보기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망없는 사랑에게 쓰는 편지
내 첫사랑아. 내내 행복하길.
* 이 글은 사실과 픽션이 합쳐진 짧은 팩션(Faction)입니다. * 팩션(Faction):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단어로, 사실에 근거에 재창조된 장르의 일종 그때 그 시절,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나 언제부터였을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중학교 때였던 것 같아.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참 많은 사람인데 왠지 너를 바라보고 있
by
김인규 에디터
2023.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피어싱, 귀에 새기는 소박한 일탈
피어싱, 아픈 순간이 아닌 꾸미는 즐거움에서 느끼는 작은 일탈과 같은 나의 취미생활
얼마 전 피어싱을 세 군데나 뚫었다. 사춘기 무렵 귀걸이가 너무 하고 싶어 엄마 손을 잡고 14K 금은방 가게에 가 귓볼을 뚫은 게 십여 년 전인데 연골 피어싱이라니.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이 행동이 내겐 큰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다. 티브이에 보면 가수, 연기자들은 한 두 개씩 꼭 귓바퀴, 이너컨츠, 아웃컨츠 등 피어싱을 하고 있다. 한때 ‘
by
최아정 에디터
2023.12.29
리뷰
전시
[Review] 이어폰 필수!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 일러스트가 주는 연말의 따듯한 설렘
영하 10도에 달하는 추위 속에 맥스 달튼 전시를 감상하러 63빌딩을 방문했다. 너무도 추웠지만 건물에 도착해 전시회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순간 추위 대신 따스한 설렘이 찾아왔다. 눈 앞을 가득 채우는 탁 트인 전망에 위로를 받았다고 느껴서였을까. 고된 하루 끝에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은 이전에 개최
by
임예솔 에디터
2023.12.29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신간 바야흐로 도래한 숏폼(short-form)의 시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보고 있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숏폼 이용자는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탐구하지 않는다. 그저 손가락만 움직
by
박형주 에디터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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