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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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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신비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예술가에 대하여 [사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러한 배우들, 가수들, 예술가들이 언급된 이유로 자신을 해치고 있었느냐의 진위여부가 아니다. 대중에게는 그러한 예술가에 대한 허위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담론화되고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톰 울프의 문제작, <현대미술의 상실>의 초반부에는 필자가 화가와 수집가의 모순적인 태도에 대해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필자는 이들의 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그러나 개인으로서의 입장은 뭐랄까, 좀 더 복잡했다. 그들은 보헤미안으로서 상류사회의 살롱을 떠났지만 상류사회의 세계마저 떠난 것은 아니었다. 부르주아지로부터 떠
by
김혜림 에디터
2019.12.24
리뷰
PRESS
[PRESS] 둥근 교실과 둥근 사회를 위하여 - '혐오, 교실에 들어오다' [도서]
변화의 중심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자리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단순히 크기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단순한 인간관계부터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와 갑을관계까지, 아이들이 영영 배우지 않기를 바라는 어둠까지도 학교 안에 이미 존재해있다. 학교 내의 혐오 문제 역시 꽤나 해묵은 문제다. 차별은 “남자애들은 축구, 여자애들은 피구”에서부터 시작되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흡수력이
by
정지은 에디터
2019.12.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연극에서의 멀티맨을 아시나요? [사람]
멀티맨, 아무나 하나요.
연극에서의 "멀티맨"이라는 역할이 있다. 멀티맨이란 한 사람이 다수의 역할을 맡는 즉 다역을 연기하는 인물인데 공연에서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한다. 때로는 이 사람, 때로는 저 사람이 되어 하나의 몸으로 여러 사람이 되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내는데 어떨 때는 주인공보다 더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역할 중 하나이다. 이제는 영화로도 나와 대중적으로 잘
by
허연수 에디터
2019.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하실의 판타지, 영화 '기생충'
기태는 지하에서 나올 수 없는 게 아니다. 감독과 영화를 평가할 많은 사람들이, 기태가 지하실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개봉한 건 오월인데 이제서야 봤다. 수상도 많이 하고, 호평이 자자해서 무척 기대한 작품이다. 막상 보고 나니 기대한 만큼의 강렬함은 없었고 영화가 끝난 뒤 언짢은 감정만 남았다. '기생충'에 대한 평론을 읽으며 실망감을 달래려 했지만, 평론가들이 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분석이 두통을 일으켰고 나는 더 우울해져서 침대로 기어들어 갔다. '기생충'의 평화로운
by
김나은 에디터
2019.1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말하는대로, R=VD, 그 모든 말의 의미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하며
나는 이상할 정도로 대학교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가 별로 없었다. 구체적으로 환상을 가져 봤자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갈 수밖에 없으므로, 꿈꿀 시간에 성적이나 올리자고 결심했던 때문인지, 고등학교 때의 나는 내가 공부하는 기계가 되기만을 바랐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도, 플래너에 목표하는 대학교의 사진과 과 점퍼, 학교 로고 스티커를 붙여 놓으면서도 별 느낌이
by
김채윤 에디터
2019.12.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허구가 말하는 진실에 대하여 [문화 전반]
결국 여성혐오의 아카이빙마저도 남성 중심으로 말해지고, 쓰여질 수 있다는 사실을 두 텍스트는 텍스트 자체에서 재현해내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분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일들을 다루는 소설이다. 이 간단한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82년생 김지영』에서 등장한 허구적 아카이빙의 속성과 효과, 그리고 그것이 한국 여성운동의 맥락에서 어떠한 지형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82년생 김지영』이 택하고 있는 액자 형식의 소설 구조가 여성 혐오를 드러내는 것에
by
김혜림 에디터
2019.12.16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실타래
얽혀버린 실타래는 다시 풀기엔 어렵다.
illust by Yoonji 실타래 신경쓰지 않고 들고 다니다 보니 금세 얽혀버렸다 얽히고 설키고 풀려면 풀려고 할 수록 점점 더 얽힐 뿐 다시 풀어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 실을 잘 풀려하는 건 어려웠다. * 나만 겪는 감정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본다. 누군가와 잘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야속하게도 나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by
정윤지 에디터
2019.1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에서 현실로 WITH DISNEY - 2 [영화]
본 글에서는 디즈니 실사판 영화에 대한 분석과 겨울왕국의 실사영화를 추측해보았다.
디즈니는 2019년까지 꾸준히 실사화 영화에 도전하고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해는, 디즈니 실사 영화의 대활약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과연 어떤 점이 대중들을 끌어올 수 있었을까? 이전 영화에서 현실로 -1에서 언급한 3가지의 필수 요소, 싱크로율, 유사한 배경 그리고 CG 효과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같이 살펴보자. 첫 번째
by
이소연 에디터
2019.1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배우, 가족, 진실에 관하여 -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영화]
나의 기억과 진실은 얼마나 정확할까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에 대한 사견(私見)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지만 매니아라고 할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끔 프랑스 영화를 보며 나도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싶다, 하는 실천하지 못하는 로망만 몇 십 년째 가지고 살 뿐이다. 이 로망은 올해 8월 재개봉한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을 관람한 후 더 크게 마음에 자리 잡았다. “쉘부르의 우산
by
강지예 에디터
2019.12.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 지상의 양식 [도서]
문학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한 프랑스 소설가
난해하다. 에세이도 시도 소설도 아닌 글을 읽다 보니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메모장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낙서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중반부로 접어들 무렵 드디어 읽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후반부에 가서는 더 잘 읽힌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난 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작가 뭐지?
by
전수연 에디터
2019.12.09
문화소식
공연
(~12.22) 라스 낭독극장 [낭독극,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읽어주는 낭독극에서 '보여주는' 낭독극으로
라스 낭독극장 - 눈과 귀를 사로잡을 입체낭독극 - 읽어주는 낭독극에서 '보여주는' 낭독극으로 <시놉시스> #Part 1-1. 음악극 'REDO 리두' 로봇을 만드는 것이 인생 최고의 꿈이었던 소년은 이제 로봇이라면 질색인 어른이 되었다. 어머니의 부고를 받고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옛집은 여전히 적막하다. 잠자리에 들던 그의 앞에 오래전 자신이 만들었던 로
by
정지은 에디터
2019.12.09
리뷰
도서
[Review] 이 세상의 모든 상실에게 – 그림처방전 [도서]
책은 일반적인 연애와 이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지만, 사랑과 이별에 관한 모든 감정을 전부 아우를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했던 연인이든, 가족이든, 일이든, 그 무엇이든. 이 세상의 모든 상실에게 이 책을 돌린다.
창작을 한다는 건 창작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창작을 하면 결과물의 거의 모든 요소에 관여하게 된다. 어떤 콘텐츠이든 마찬가지다. 영상이라면 촬영할 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기 외에도 화면의 구도와 화면구성, 카메라의 움직임과 밝기, 색상 톤 등을 전부 결정해야 한다. 편집을 할 때도(엄밀히 말하면 기획단계에서 이미 구상이 끝나있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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