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예술으로] 실타래

얽혀버린 것들을 풀기란 왜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가.
글 입력 2019.12.15 00:2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크기변환]실타래3.jpg

illust by Yoonji

 

 

실타래


신경쓰지 않고

들고 다니다 보니

금세 얽혀버렸다

얽히고 설키고

풀려면 풀려고 할 수록

점점 더 얽힐 뿐

다시 풀어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 실을 잘 풀려하는 건

어려웠다.

 

*

 

나만 겪는 감정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본다.


누군가와 잘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야속하게도 나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마치 얽혀져 버려서 풀기 힘든 실타래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이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얽혀버린 실을 풀려고 애쓰기보다는

이제는 그냥 놓아주고 새로운 실타래를 사려 한다.

오늘의 경험들이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정윤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