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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실타래3.jpg

illust by Yoonji

 

 

실타래


신경쓰지 않고

들고 다니다 보니

금세 얽혀버렸다

얽히고 설키고

풀려면 풀려고 할 수록

점점 더 얽힐 뿐

다시 풀어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 실을 잘 풀려하는 건

어려웠다.

 

*

 

나만 겪는 감정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본다.


누군가와 잘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야속하게도 나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마치 얽혀져 버려서 풀기 힘든 실타래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이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얽혀버린 실을 풀려고 애쓰기보다는

이제는 그냥 놓아주고 새로운 실타래를 사려 한다.

오늘의 경험들이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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