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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그러면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 숨 [도서/문학]
자신이 내뱉은 말의 진위를 점검하고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되는 소설.
어느 화창한 봄날, 거짓말이다. 어느 특징 없는 하루, 거짓말은 아니다. 아니야, 거짓말이지, 특징이 없을 리가 없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생각해보자. 아무튼 어느 날,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부간선도로로 진입하는 길목은 금요일 밤마다 지독하게 막혔다. 가을이었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여름이나 겨울은 아니었다. 봄 학기이거나 가을
by
한승빈 에디터
2021.01.14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싶다면 - 이언의 철학 여행
이언과 함께하는 영혼의 근력 키우기
철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누군가는 지루하고 머리 아픈 학문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의 경우, 후자에 가깝다. 가깝다라고 표현한 것은 철학은 나에게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철학적인 질문에 자주 빠졌었다. ‘어릴 적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사람
by
신소연 에디터
2021.01.09
리뷰
도서
[Review] 소설처럼 유쾌한 교양 철학 : 이언의 철학 여행 [도서]
무거웠던 고민을 시원하게 터트려준 성숙한 철학 여행 속으로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했던 윤리 선생님이 기억난다. 작고 아담한 신체에서 철학가들의 사상을 한 문장씩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열거하셨던 모습은 여전히 내 뇌리에 짙게 남아있다. 그러한 선생님 덕분인지, 아니면 철학이라는 학문을 욕심 있게 습득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 때문인지 철학 분야는 나에게 있어 늘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학교에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소설 읽기 [문학]
단편소설이 트렌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단편소설을 여러 편 읽었다. 그리고, 단편소설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어렸을 땐 지금보다 집중력이 높았는지 긴 소설들을 곧장 읽어 내려가곤 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해리포터 시리즈, 삼국지 이야기 등... 한 사람이 만들어낸 거대한 세상에 쉽게 잠수해 정신없이 수영하다 나오곤 했다. 강산이 한 번쯤 바뀌어가는 시간을 살
by
곽예지 에디터
2021.0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상에서 말을 잘하고 싶다면? - 말 그릇 [도서]
말을 잘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흔히 타고난 말재주, 혹은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나 역시 ‘말’이나 ‘대화’의 기술을 궁금해해보고 찾아본 적이 있었지만, 이러한 방법들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고 익숙해지는 것은 어려웠다. 당연한 일이다. 나의 말은 살아온 시간 동안 굳게 형성되어 온 나만의 습관이었으므로, 단순히
by
황지윤 에디터
2021.01.05
리뷰
도서
[Review] 사라진 작품들, 잃어버린 이야기 – 뮤지엄 오브 로스트 아트
“잃어버린 작품들을 모아 놓으면 공백의 미술사를 이룬다.”
“잃어버린 작품들을 모아 놓으면 공백의 미술사를 이룬다.” 책을 관철하는 한 문장이다. 보는 순간 멈칫하게 되는 이 문장은 책의 도입부에 등장해서 독자들에게 잊고 있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우리가 잃어버린 거장들의 작품들을 모으면 또 하나의 미술사를 이룰 만큼 거대하다고. 도난과 사고, 재해 등으로 사라진 미술품이 가진 이야기는 우리가 더는 볼
by
문지애 에디터
2021.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단면만 보고는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다 - 더 테이블 [영화]
종종 우리는 일부를 읽고 전부를 안다고 착각한다.
한 카페의 테이블. 이곳에서 4팀의 사람들이 머물다 떠난다.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는 건 고작 20분 남짓. 조금은 범상치 않은 대화들이 이어진다. 우리는 그 짧은 시간에도 이들이 살아온 삶을 유추해 볼 수가 있겠다. 내가 운 좋게도 이 테이블 건너편에 앉은 사람이라 가정해보자. 귀를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커피 향기처럼 풍겨온다
by
박경원 에디터
2021.01.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드라마 '미생' 속 인상 깊었던 연출 [드라마]
언제나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2015년, 모든 직장인을 웃고 울렸던 드라마 <미생>. 훌륭한 대사와 공감가는 인물들 외에도 <미생> 속 여러 미장셴은 드라마를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오늘은 내가 뽑은 <미생> 속 탁월했던 연출을 한번 모아보았다.
언제나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2015년, 모든 직장인을 웃고 울렸던 드라마 <미생>. 훌륭한 대사와 공감가는 인물들 외에도 <미생> 속 여러 미장셴은 드라마를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오늘은 내가 뽑은 <미생> 속 탁월했던 연출을 한번 모아보았다. 1. 장그래의 시간 흐름 (본 영상 3:00~1:11) 장그래의 과거를 보
by
백승아 에디터
2021.01.0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겨울이면 생각나는 게임 음악 [게임]
Christmas In Maplestory
유튜브에선 캐롤 플레이리스트로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겨울 한정으로 듣는 음악들은 겨울만의 차가움과 포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그때만의 추억까지 음미할 수 있다는 점까지. 겨울이 오면 모두가 캐롤을 듣지만, 게임 유저라면 캐롤보다는 게임에서 겨울을 담고 있는 음악을 듣곤 한다. 게임에서도 겨울과 관련된 음악들이 많다. 눈이 쌓이는 마을, 크리
by
오지영 에디터
2021.01.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또 다른 나의 모습: '부캐' [문화 전반]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 다양한 '부캐'를 통해서 나타나다.
‘부캐’는 부캐릭터를 일컫는 말로 게임에서 원래 키우던 캐릭터나 계정 이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와 계정을 뜻한다. ‘부캐’는 ‘멀티 페르소나(Multi-Persona)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다중적 자아라는 뜻으로 각 상황에 맞게 다양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 외적 인격
by
안지영 에디터
2021.01.02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를 알면 작품이 보인다 - 방구석 미술관 2
예술가를 알고, 작품을 이해하고, 미술관을 사랑하게 만드는 책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기 전, 박물관학을 강의하시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삼청동의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소장품 하이라이트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하는 내내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낯설다’는 것이었다. 한 나라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한 데 모아놓은 전시장에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그림이라고는 고작 한두 점에 불과했다. 나름 미술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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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에디터
2021.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안녕하세요. 백수입니다.
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백수 맞아요.
안녕하세요, K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이 되었고, 오늘 하루도 일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언제나 같은 루틴이니까요. 어차피 숨길 것도 없으니 바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백수입니다. 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백수 맞아요.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취준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는 우리를 받
by
김상현 에디터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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