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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비밀은 무한(無限)이야! - 뮤지컬 '비밀의 화원'
겨울이 녹아내려 두꺼웠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지금, 뮤지컬 <비밀의 화원>과 함께 봄을 온 마음으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보고 왔다. 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공연이었고, 정말 오랜만의 뮤지컬이었다. 혹시 내가 자꾸 움직여서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떡하지, 극장에 오래 앉아있는 게 많이 불편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기대만큼이나 컸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극의 초반까지도 갈비뼈 근처가 답답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숨쉬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리뷰] 조선시대 속 주인공이 되어 로드무비 한 편 찍어본다면?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 미술은 한편의 영화다.
들어가며 나는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생각보다 많은 해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수묵화의 농담과 필선에서 마치 어떤 동양 사람들의 신비로운 영향력이 담겨있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그 이유가 그저 단순히 우리가 기존에 익히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처음 접하고 경험했을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도 너무 큰큰해
너무도 간절했던
너무 짧게 있다 가니까 눈이 큰큰해. 처음으로 내가 섬에서 나고 자란 것이 조금은 원망스러웠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명절을 맞아 부리나케 달려갔을 때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지 6시간은 지났을까. 갑자기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불안감이 엄습해 일기예보를 급히 찾아보았다. 대략 나흘 뒤까지 작은 바람 그림이 떠 있었다. 명절은 물론 연휴가 끝나고도 하루 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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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3.03.19
리뷰
도서
[Review] 표현의 무궁무진함: 책 '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디테일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내가 가장 예민한 감각은 무엇인가? 친구와 했던 대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목차에 오감(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과 공감각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렇게 나는 감각들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서 알게 된 내용과 함께 녹여내고 싶었다. #1. 후각 - 나는 작년에 친구와 향수를 만들러 갔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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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03.19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인생 그림은 무엇인가요? -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도서]
아트메신저 이소영의 인생 그림과 인생 작가를 소개합니다.
도서 <하루 한 장, 인생 그림>은 아트메신저 이소영의 인생 그림과 인생 작가를 소개합니다. 영감을 받은 다양한 명화들을 설명하며 자신의 주관적인 감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두 가지 그림을 꼽아봤습니다. 14번째 인생 그림, 파울 클레의 <작은 리듬이 있는 풍경> 여러분은 파울 클레의 작품 속에서 70-80년대 포크송이
by
윤민주 에디터
2023.03.16
리뷰
도서
[Review] 오랫동안 시선이 머무는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도서]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자신의 취향을 따르는 것은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삶의 하나의 형태일 것이다.
그림을 볼 때면 유독 오랫동안 시선이 머무는 작품이 있다. 전시를 관람하고 미술 관련 서적을 읽거나, 최근에는 우연히 보게 된 글과 영상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을 만난다. 그렇게 기억 속에 저장된 그림은 미술 감상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를테면 작품에 대한 개인의 해석을 넘어서 보다 깊은 탐구를 진행하는데, 그 일련의 과정은 검색창에 화가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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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2023.03.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의 영원한 여름, '맘마미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유쾌한 소동극
‘Dancing Queen’의 첫 소절,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작은 섬, 메릴 스트립의 얼굴… 뮤지컬로도 영화로도 유명한 <맘마미아!>는 그 제목만 듣고도 곧바로 몇몇 이미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징적인 작품이다. 평소 뮤지컬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맘마미아!>만큼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의 주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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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음악]
당신은 어떤 이름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나는 나의 존재가 희미해질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색하게 느껴질 때 보곤 하는 영상이 하나 있다. 2019년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아이유가 꾸민 <이름에게> 무대다. MMA 아이유 이름에게 영상 캡처 노래 시작 전 위와 같이 ‘누구에게나 있는 세상의 모든 “이름”들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화면으로 등장하고, 서서히 조명이 켜지며 아이유는 노래를 시
by
박수진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미안하다고 하면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문화 전반]
극 중 국연수의 대사를 보고, 미안하다와 사과하다의 차이를 알아보고 진정한 사과란 무엇인지 향유해보고자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려워?” “그럼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최웅 : 미안하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려워? 국영수 : 잘 안 해봐서 못해, 최웅 : 그럼 앞으로 많이 해보도록 해 국영수 : 그럼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최웅: 갈게 그럼 국영수 : 미안 - 드라마 <그 해 우리는>중에서 드라마 <그 해 우
by
박현빈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언가를 포기할 만큼 사랑하는 게 있다는 건 [영화]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는 미소의 이야기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위해 어떤 것까지 포기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떨 것 같은가. 내 사랑의 경중이 어떤 것에 대한 포기로 판단되는 것 같아 답하고 싶지 않아질 수 있다. 혹은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했지만, 무언가는 포기할 수 없는 작은 사랑의 마음을 들킬까봐 대답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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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재 에디터
2023.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碍 10
그대는 불리우고 싶었으나, 그 전에 불러볼 이름 하나 없었다.
화를 낸들 내가 어떤 위압감이나마 가져볼 수 있었을까. 나는 매력도 없고 힘도 약한 사람이며, 그대들에게 티끌만 한 아쉬움도 줄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한 사람에 대한 예의는 그 사람을 잃을까 두려움에서 나오고, 뭇 사람에 대한 예의 또한 마찬가지인 터. 그것은 예의가 되었건, 내키지 않는 화해의 손을 내밀게 하는 마음인 미련이 되었건, 또 못 이기는 듯
by
서상덕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읽는 이유 - 인생의 역사 [도서]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나는 왜 시를 읽는가. 이를 논하려면 먼저 내게 시란 무엇인가를 말해야 한다. 내게 시는 애증 그 이상의 무엇이다. 나는 문학을 전공했다. 세부 전공은 시나 소설이 아닌, 어떻게 보면 (그나마) 상업성이 있는 전공을 택했지만, 세부 전공을 확정하기 전까지 나는 시 창작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대학에서 처음 친해진 친구는 시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지금도
by
이승현 에디터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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