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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재활일기] 다리를 다쳤다
형, 나 다시 걸을 수 있을까?
형, 나 다시 걸을 수 있을까? 아련하게 물으면 옆에서 어이없다는 듯한 대답이 들려온다. “당연하지” 나도 알고 있다. 시간이 좀 필요할 뿐 다시 걷고 뛰게 될 것이다. 나보다 걱정할 마음을 알기에 조금은 짓궂게 장난을 던져보는 것은 나의 습관이다. 애써 괜찮은 척하는 것보다 괜히 먼저 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긴장이 풀리기도 하는 것 같다. 전에
by
김인규 에디터
2022.07.31
리뷰
PRESS
[PRESS] 자연 속에서 나를 발견하기 – 미물일기 [도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존경해> 일상에서 마주친 작고 대단한 생명들, 그들의 모습에서 발견한 ‘나’라는 미물의 이야기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힘든 일이 있고 답답한 마음이 나를 괴롭힐 때면 탁 트인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넓고 커다란 물 앞에서는 내 마음속 짐 하나 정도는 내려놔도 상관없을 것 같다. 요즘 수영을 배우면서 전보다는 물에서 더 자유로워졌는데
by
김인규 에디터
2022.07.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11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는 여기서 이만 마무리하고자 한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돌아온 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순조로웠다고는 말 못 하지만 그래도 별일 없이 여행을 다니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방심했던 것 같다. 한달 반 동안의 여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샤를 드골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가는 데서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리 북역에서 샤를 드골
by
신민정 에디터
2022.07.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 출근 일주일간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출근 일주일 차 인턴 새내기의 마케팅 업무일기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 내 직업 가치관이다. 아무리 탄탄한 체계, 좋은 복지, 유망한 산업이라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고 내가 그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일하는 내내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일할 것이란 걸 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액티비티한 기업을 택했다. 젊은 대표가 운영하며 직급 대신 영어 닉네임을 부르고, 보고의
by
이소희 에디터
2022.07.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열무의 이름은 열무 [문화 전반]
포용적이고 다정한 어른의 미션, '-린이' 쓰지 않기
열무의 이름을 생각하다 많은 집이 으레 그렇듯 우리집도 초여름이 되면 상반기 숙제처럼 열무김치를 담근다.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 우리집도 열무김치 TF를 신속하게 꾸렸고, 나는 열무 세척을 담당했다. 특별히 차를 몰고 시장에 가서 초여름의 푸성귀, 열무를 한 아름 사다가 싱크대 앞에 섰다. 느리고 꾸준하게 열무를 씻으며 '살면서 열무를 이렇게 자세히 관
by
오영혜 에디터
2022.07.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10
인종차별이 그 모든 기억을 지웠다.
모든 사람들이 인생 여행지라 말했던 포르투갈.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많이 기대했던 것 같다. 포르투갈은 비행기를 타려면 pcr 확인서를 요구하는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비야에서 버스를 타고 리스본으로 이동했다. 세비야에서 리스본은 약 7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에서 2시간 더 걸리는 거니까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by
신민정 에디터
2022.07.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호필름을 떼어내는 일
상처 받지 않는 대신 잃는 것들에 대하여
자려고 누웠는데 낮에 있었던 일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작년부터 '그냥 일단 해보기'를 삶의 모토로 삼아왔는데 예상치 못한 순간, 온갖 두려움, 망설임, 주저함이 증폭되어 결국엔 매일 꾸준히 해오던 일과에도 지장을 주고 말았다. 대체 뭐가 문젤까. 나의 뇌구조는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남들 다 하는 일에 이렇게 겁을 내는 걸까. 관성이 문제인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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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06.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9
여행 6일 만에 벌써 지쳐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었다.
지난 2주 동안은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모든 강의의 성적이 떴고 4개 중 3개를 패스했다. 그중 2개는 정말 간당간당하게 패스를 받았지만 어쨌든 패스는 패스니까. 걱정했던 강의는 패스를 받았고 이건 패스 받겠지 했던 강의에서 패스를 받지 못했다. 이전에도 말했듯, 유럽 학교는 재시험을 통해 패스를 받을 기회를 준다. 재시험은 교수의 재량으로 방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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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06.1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고자극 세상 속에서 개복치로 살아남는 법 [사람]
개복치인 내가 이 고자극 세상 속에서 나로써 살아 갈 방법은
“나보다 너가 정말 예술을 해야 해.” 그래 그러니까 미술을 공부하는 예술가도, 음악을 작업하는 아티스트도 아닌, 예술에는 완전 문외한인 내가 지난 날 가장 친한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또 다시 평범하고 뻔하게 대학생이 되어버린 나에게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말이 아닌가?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친구인데 어째서 이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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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정 에디터
2022.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흔한 이름은 흔한 인생을 부른다 下
나에게 주어진 첫번째 패는 그렇게 던져졌다. 지겨운 그 이름처럼 온화하게, 그러나 힘 있게. (旼支)
특별해지고 싶었다. 이름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역사가 꽤나 길었던 딱 그 만큼 특별함에 집착했다. 내게 이름 말고도 나를 규정지을 수 있는 어떤 것이 필요했다. 중고등학교는 내가 살던 지역에서 교칙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곳들이었다. 그곳에선 누군가 정해 놓은 모범상과 오차 없이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미덕이 된다. 귀밑 삼 센티미터의 똑단발도, 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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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2.05.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8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교환학생 일기를 이렇게 마친다.
1월 말부터 시작한 나의 교환학생 생활이 수요일 시험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4개월이라는 학기는 부활절 연휴 2주가 있다고 감안해도 길고 힘들었다. 지치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같이 수업을 들으며 가까워진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다고 말했다. 그 스트레스는 산 중턱에 있는 캠퍼스를 가려면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배차된 버스를 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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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7
시험을 끝내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음 에세이를 쓰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부활절 2주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 호텔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부활절 기간에는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중심지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바로 앞에 버스가 있는 곳에 괜찮은 가격으로 머물렀다. 오후 3시쯤 도착하는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탔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빠져나오고, 다시 숙소에 짐을 놔두고 중심지로 나오니 벌써 저녁시간이 됐다. 저녁은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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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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