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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자유의 말에 귀기울이기 - 레드북 [공연]
자유와 법의 관계로 살펴본 뮤지컬 <레드북>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장해제 시키는 이야기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인 19세기 영국 런던에서 금기시되던 여성의 욕망을 전면에 드러낸 글을 쓴 ‘안나’의 이야기로, 그 어떤 무뚝뚝한 사람이더라도 무장해제 시키는 간지럼처럼(간지럼을 안 탄다면 유감이고), 당시의 금기를 깨기 위해서인지 유쾌한 분위기로 그려져 있다. 그런데 나는 그 유쾌한 분위
by
안태준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현실과 환상의 참혹한 반비례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를 라캉의 환상 이론을 통해 읽다.
* 이 글은 영화 <판의 미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피 엔딩 vs 배드 엔딩 프랑코 독재 시절, 어린 소녀 오필리아는 잔혹한 새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산장으로 어머니와 함께 이사하게 된다. 그곳에서 폭력과 억압에 짓눌리던 오필리아는 숲속의 미로에서 만난 신비로운 존재 ‘판’으로부터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하면 지하 왕국의 공주로 돌아갈 수 있
by
이지선 에디터
2025.10.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지러울 때는 그 자리에서 말하도록 합시다.
어지러운 꿈은 몇 년간 나를 쫓아다녔다. 아니, 쫓아다닌다. 여전히 그러니까.
#1 어지러운 꿈은 몇 년간 나를 쫓아다녔다. 아니, 쫓아다닌다. 여전히 그러니까. 꾸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으므로 ‘꿈꾸었다’ 대신 ‘따라다녔다’라는 말을 꼭 강조하고 싶다. 명확하게 싫은 이유가 있다. 누군가를 급박하게 쫓다 갑자기 어지러워 놓친다거나, 친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다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잡으려 더 빠르게 뛰어보지만 대
by
박가연 에디터
2025.10.23
리뷰
공연
[Review] 과거의 그들에게, 그리고 현재의 우리에게 전하는 용기 - 뮤지컬 '레드북'
뮤지컬 [레드북] 을 보고 느낀 용기와 위로
뮤지컬 레드북은 사실, 초연으로 2018년에 먼저 만났던 공연이다. 당시 ‘성차별’이라는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은 지금보다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무척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막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시기였던 탓에, 소위 ‘좋다는 뮤지컬’을 한 번씩 보고 싶어하던 나 역시 극장에서 하이라이트 넘버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들으며 복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레고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음악]
AJR - Don't Throw Out My Legos, 이 노래는 아직 어린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어른스러운 척, 혼자 묵묵히 견디는 어른들에게 '조금 쉬고, 철 없게 행동해도 괜찮다.' 라고 위로해주는 노래이다. 경쾌한 멜로디에 속아 듣다 보면, 어느새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묵묵히 견뎌온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될 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는 것은 인생에 큰 변환점이다. 자유를 얻지만 책임을 짊어지고, 그동안 누렸던 많은 것들을 과거에 두고 떠나야 하는 것이 '어른'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그러한 시기는 누구에게나 당연히 찾아온다. 그렇기에 모두가 바라지만, 또 두려워하는 것이 변환점이다. 두려움을 내세우며 살아가는 어른은 없겠지만, 누구나 웃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
by
임가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심의 동의어,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 [공연]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란 무엇일까?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곧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급변하는 케이팝 시장에서 1년 반이 넘는 군백기는 결코 짧지 않다. 도영이 속한 그룹 NCT127 역시 202
by
윤민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나는 나를 말할 수 있을까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나를 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대표 넘버를 가진 레드북을 얼마 전 보러 갔었다. 레드북은 여자들이 나를 말하기 어려운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에, 주인공 ‘안나’와 주변 인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뮤지컬이다. 수많은 사람들 속, ‘난 뭐지’에 대한 질문 레드북의 첫 시작은 19세기 런던의 배경과 주인공 안나의 소개, 그리고 변호사 브라운과 안나의
by
임혜인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존재의 공허에서 비롯된 살아본 적 없는 시대를 향한 노스텔지아 [영화]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그는 과거로 넘어간다. 낡은 자동차의 엔진 소리와 함께, 그는 꿈꿔왔던 그 시대로 떠나지만, 어쩌면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확신’일지도 모른다.
우리 존재의 공허에서 비롯된 살아본 적 없는 시대를 향한 노스텔지아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길은 구형 푸조에 올라탄다. 그리고 현실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자신이 동경하던 시대의 파리로 향한다.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그는 과거로 넘어간다. 낡은 자동차의 엔진 소리와 함께, 그는 꿈꿔왔던 그 시대로 떠나지만, 어쩌면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시간’이
by
이유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영화]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신작 영화 <마리아>는 전작 <재키>와 <스펜서>에 이어 20세기 위대한 여성의 초상을 그리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재키>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의 삶을, <스펜서>에서는 왕세자비의 고립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던 라라인은 이번에는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
by
이유은 에디터
2025.10.22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의 얘기를 들려줘요 – 뮤지컬 레드북
나를 있는 그대로 말하기까지
사회와 세상이 정한 규격에서 조금만 벗어났을 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규범에 맞게 혹은 단계에 맞게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것이 개성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여길 수 있음에도 남들과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괜히 위축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기까지 할 때 인생은 선택에 직면한다. 계속 나의 길을
by
이지혜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곰은 없다, 나는 계속 도전한다 - 노 베어스 [영화]
영화 제작을 금지당한 감독의 용기 있는 고백
지난 5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오!”라는 감탄사가 육성으로 흘러나왔다. 그에 앞서 작년 초,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노 베어스> 촬영 직후 파나히 감독이 동료 감독들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다 구금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
by
김지민 에디터
2025.10.22
리뷰
영화
[Review] 내보일 수 없던 추억의 멜로디 - 너와 나의 5분 [영화]
지나간 시간과 꺼내지 못한 마음을 되살려 이어주는 영화, '너와 나의 5분'
* 영화 '너와 나의 5분'(2025)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을 나눠 듣던 5분, 오직 우리 둘만의 시간 2001년. 새로 전학 온 경환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좋아하는 일본 음악을 들으며 외톨이처럼 지내던 경환에게 짝꿍이자 반장인 재민이 관심을 보이고, 둘은 음악 취향이 비슷하단 것을 알게 된다.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던 쉬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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