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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엄마 곰은 날씬한가? 아빠 상어는 힘이 세긴 하다. [문화 전반]
'곰 세마리'와 '아기 상어' 노래로부터 가져볼 수 있는 문제의식.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옳고 그름을 논하려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또한, 이 글의 목적은 설득에 있지 결코 강요에 있지 않음을 역시 강조하고 싶다. 어쩌면 이러한 것이 우리의 무의식 혹은 잠재의식 속에 편견을 길러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흥미로운 고민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 준다면 감사하겠다. * 아름다운 멜로디와 정겨운 박자가 있는 노래는, 그것이 없
by
최호용 에디터
2021.01.04
리뷰
PRESS
[PRESS] 인간은 곧 그가 먹은 것과 같다 - 철학자의 뱃속
철학자들이 즐겨 먹던 음식을 통해 그 철학자들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인류의 구원이란, 이 문제와 오래 씨름해 온 신학자의 빛바랜 능숙함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중에서 『철학자의 뱃속』 _미셸 옹프레 [PRESS] 인간은 곧 그가 먹은 것과 같다 이 문장을 쓰며 다 식어버린 탓에 뽀얀 크레마마저 완전히 사라진 새까만 커피를 마시고 있다. 아메리카노. 과거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과 영원의 이야기, 샌 주니페로 [영화]
'지겹게 있어줘. 절대 나를 떠나지 말아줘. 우리 같이 영원을 꿈꾸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를 즐기지 않았던 나에게 ‘블랙 미러’는 충격적인 자극이었다. 처음 감상했던 에피소드는 시즌 4의 1회.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소리’이다. 첨단 시대의 정교한 그 소리. 회사 문이 열리고, 컴퓨터를 켜고, 녹음된 안내 음성이 흘러나오는 등 스토리 전반에서 등장하는 깔끔하고 냉철한 그 첨단의 소리는 드라마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타임 워프의 새로운 패러다임 - 상견니 [드라마]
넘쳐나는 타임 워프물 중에서도 이 드라마는 왜 극찬을 받았을까?
판타지의 중심엔 종종 타임 워프가 있었다. 따지고 보면 판타지의 아주 보편적인 형식 중 하나는 바로 타임 워프다. 과거와 미래를 교차하여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이를테면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너의 이름은>,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한동안 빠져 살았던 <시그널>, <미드나잇 인 파
by
이보현 에디터
2020.11.27
리뷰
전시
[Review]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앙티 마리스의 세계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문학도가 바라본 예술가
꽃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꽃이 보일 것이다 나는 모든 문화예술 중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전시회 티켓을 받았을 때, 무엇보다 '낭만주의'라는 예술가의 소개에 끌렸다. 내가 애정하는 낭만주의 문학, 실의와 허탈에 빠진 시대 정신 속에서 싹트는 신비로움에 대한 환상. 그리고 염세와 감성.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나는 정교하고 잘 짜인 이야기보다는, 화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17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의 정의와 선택 - 영화 안티고네
비극으로 치닫는 가족애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rologue.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 우연히 마주쳤던 강렬한 트레일러 영상이 있었다. ‘나는 언제든 법을 다시 어길 거예요’라고 말하는 소녀의 얼굴에는 강한 열망이 서려 있었고 그와 함께 하는 친구들은 열렬하게 안티고네라는 아이를 지지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안티고네가 맞다면
by
차소연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상처를 마주하는 자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눈빛에 실린 총기를 따라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법을 배운다
며칠전 샤워를 하다가 엄지 손가락이 깊게 베였다. 눈썹 정리를 하려고 눈썹칼을 열다가 손이 미끄러운 나머지 힘 조절에 실패해서 그만 상처를 내고 만 것이다. 쓰면서도 이 생경한 고통의 감각이 떠올라서 소름이 돋는다. 상처입은 손가락에 마데카솔을 듬뿍 짜 얹은 뒤 밴드로 꽉 동여매고 3일을 보냈다. 고작 엄지손가락에 생긴 상처였으나 밴드를 감고 있는 기간
by
최서윤 에디터
2020.10.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 - '비밀의 숲' [드라마]
그들이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일까?
8월 15일, <비밀의 숲2>가 방영한다. 2017년 <비밀의 숲>이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후 3년 만의 첫 방영인 셈. 이번 <비밀의 숲2>은 시즌 1로 데뷔하자마자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이수연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연출한 박현석 PD가 손을 잡았다. 시즌 1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2018년
by
이보현 에디터
2020.08.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새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언내추럴' [TV/드라마]
자극적인 장면도 없고 러브 라인도 없는 이 드라마가 왜 재밌을까?
이제는 뻔한 드라마에 일정 수준 이상의 흥미는 느끼지 못하겠다. 돈 많고 젊은 남자 주인공과 평범한 여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스토리, 혹은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 안에서도 이루어지는 러브 라인 등의 클리셰는 보기에 편하고 감상에 있어 불편함이 없기에 끊임없이 소비된다. 클리셰가 주는 전개만으로도 감상의 만족이 충족되니까. 대리로 감정을 만족할 수
by
이보현 에디터
2020.08.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킬링 이브', 숨 가쁜 전개 속 팽팽한 줄다리기 [TV/드라마]
<킬링 이브>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그를 쫓는 MI6 요원, 둘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 심플한 플롯을 가진 이 드라마는 전 세계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며 흥행하고 있다. <킬링 이브>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Eve Polastri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연기한 이브는 MI6의 요원으로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을 추적한다. 그를 미치도록 잡고 싶지만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01
리뷰
도서
[Review]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이 책을 읽고 마음 한구석에 나를 위로해주는 토끼 한 마리가 자리하게 되었다.
대학교에서 돈 내고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읽었다. 글이 조금 적겠지, 귀여운 토끼 그림이 나를 위로해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글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넌 왜 여기 있니?” 다른 책과 다름없이 가득 자리하고 있는 글을 봤을 때 처음 뱉은 말이었다. 토끼는 목차에 잠시 등장해 자신이 책의 주
by
김정현 에디터
2020.05.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후 세계에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굿 플레이스’ [드라마]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관통하는 3가지 질문을 통해 삶을 돌아보다.
* 본 글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 플레이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시청한 후, 드라마를 관통하는 의미 있는 질문 3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 3가지 질문에 대해 하나씩 다루어 보려고 한다.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모습은 무엇이어야 할까? 나는 오래전부터 이 질문에 사로 잡혀 있
by
박다온 에디터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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