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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내 삶은 시작되는 봄과 같다 - 존재와 사유
삶은 존재의 여행이다.
얼마 전부터 요가를 시작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업무는 효율적으로 굴러갈지언정, 정작 내 몸을 돌보지 못한 까닭에 온몸이 뻣뻣하게 아팠다. 더는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요가수련을 시작했고, 요가수련의 끝에는 항상 10분 정도 모든 동작을 끝마친 채, 가만히 누워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책의 한 구절을 듣는다. 그러면서 하루를 돌아보고 수고한 나 자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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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21.04.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느 날 내가 사망년이 되었다 [사람]
우리 '졸업'까지의 여정에 함께 하는 멋진 '전우'가 되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던 어느 가을의 저녁. 석식을 먹고, 늘 그렇듯 삼선 슬리퍼를 끌며 학교 앞 편의점으로. 편의점에 갔던가? 아니면 학교 뒤편의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를 사 먹었던가? 어쨌든. 야자 시간에 맞추어 정문을 막 통과했을 때였던 것 같다. "어, 별똥별이다!" 하며 친구가 가리킨 손끝에는 진짜 별똥별이 떨어지는 듯한 모양새가 둘이나 있었다.
by
이건하 에디터
2021.04.08
리뷰
영화
[Review] 아무도 없는 곳, 그리고 나의 물음
그날의 생각과 감정을 회상하며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었다. 항상 삶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렇다면 당신에겐 작품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구분 짓지 않게 되는 순간이 있느냐고. 소설의 인물이 곧 내가 되고, 그의 고통과 역경이 곧 나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 적이 있느냐고, 이렇게 물어보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동경하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이라
by
정용환 에디터
2021.04.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손 빨래, 그리고 만세 선인장 [사람]
사람 사는 이야기
손 빨래 201X.XX.XX 저는 속옷은 보통 손빨래로 해결합니다. 그래서 손빨래밖에 되지 않는 속옷을 구매했습니다. 그 이유는 물이 빠지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디자인도, 색감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귀찮은 걸 왜 사냐고 타박하는 동료의 말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결정하는데 그렇게까지 많은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뭐, 빨다 보면 언젠간 물이 빠지지 않는
by
이서은 에디터
2021.04.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 나에게 쓰는 편지
관찰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그리고 3월.
프롤로그(Prologue)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그리고 3월.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내 생일과 더불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은 묘한 설렘, 뜻 모를 희망이 샘솟는 그런 날이다. 그러나 2020년 3월을 떠올려보면 널뛰기를 하듯이 방황하는 감정과 생각들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나? 아니, 동
by
안지영 에디터
2021.04.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혜정아, 요즘 어떻게 지내요?
항상 그랬듯이 의도치 않게 계획된 일들과 계획한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려고요.
나는 일단 지르고 보는 성격이다. 특히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 보이면 생각도 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인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 중 8할 이상이 ‘흥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날의 내가 몹시 싫어질 때도 있다. 체력은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 수강신청해서 조모임과 과제에 쫓기며 한 학기를 보냈을 때도, 공부할 시간을 미처 계산하지도 않고
by
김혜정 에디터
2021.03.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어
그저, 어떻게든 돌아가서라도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며
“승현 씨는 본인이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할 때 웃고 있는 거 알아요?” 몇 년 전, 심리상담가에게 들었던 말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도 그냥 웃었다. 그러자 다시 선생님이 말했다. “거봐요. 지금도 웃잖아요.” 정곡이 찔렸다. 곤란할 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웃는 게 습관이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안다고 해서 고칠 수가 없었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는데
by
이승현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계절감 에세이 1편 - 봄바람과 새와 꽃 [사람]
봄은 이렇게 오는 것 같다. 열어둔 창문 틈새로 불어오는 훈기 도는 바람, 겨우내 들리지 않던 새 지저귀는 소리 조금씩 실려 오고, 길가에는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어 봄의 색을 예고하는 것으로.
봄은 이렇게 오는 것 같다. 열어둔 창문 틈새로 불어오는 훈기 도는 바람, 겨우내 들리지 않던 새 지저귀는 소리 조금씩 실려 오고, 길가에는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어 봄의 색을 예고하는 것으로. 2월 말부터 바람이 바뀌었다. 여는 순간 싸늘한 바람이 들어올까, 어깨를 움츠리고 창을 열다가 의외의 따스함에 반가움을 느꼈다. 그때부터 환기를 하는 방 안에 봄
by
신성은 에디터
2021.03.24
리뷰
PRESS
[PRESS] 책이 뭐길래 -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우여곡절 책 출간기
책을 내는 사람이 참 많다. 글을 써서 공개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고 에세이 분야의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되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작가란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출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글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1.03.22
리뷰
도서
[Review] 휴먼 네트워크, 거대한 양극화 속의 이면
나의 영향력은 얼마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가?
우리는 점점 더 연결되고 있지만 동시에 점점 더 분열하고 있다 매슈 O.잭슨 | 박선진 옮김 | 바다출판사 | 480쪽 | 19,800원 | 출간일 2021년 2월 26일 휴먼 네트워크는 간단히 말해 인간이 형성하는 네트워크인 인맥, 즉 사람과 사람이 형성하는 관계가 우리 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책의 저자인 매슈 O.잭슨은
by
이서은 에디터
2021.03.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모두 삶의 단독자들이다 [도서/문학]
사랑하기를, 존엄하기를 선택한 사람들
예지, 김초엽, 황소윤, 재재, 정다운부터 이주영, 김원경, 박서희, 이길보라, 이슬아까지 직업도 생각도 다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9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저자 유선애 출판사 한겨레출판 쪽수 328쪽 분류 에세이 도서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은 패션 매거진 '마리 끌레르 코리아'에서 피처 에디터로
by
유소은 에디터
2021.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건강하고 평화롭게 고독한 생활을 즐기는 나는야, 명랑한 은둔자 [도서]
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삶의 한순간에서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용기
스스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가? 나는 그랬다. 나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믿었다. 대표적으로 내가 확신했던 것은 나는 고독한 환경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남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체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코로나와 더불어 산지 1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자 나의 확신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코
by
조윤서 에디터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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