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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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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개인 서사와 정치극의 결합, 웹툰 '여혜' [문화 전반]
엉킨 매듭을 먹물에 담가 붓질한 듯한 이야기.
‘다음 웹툰’에서 <유색의 멜랑꼴리>를 연재하고 있는 비나리 작가의 전작은 <여혜>라는 작품이다. 가상의 동양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웹툰으로 주인공 이름이 제목과 같다. 이 작품은 레진 코믹스에서 연재되다가 2019년 7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 다시 연재되었고 지금은 ‘다음 웹툰’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여혜>를 읽은 독자들은 대부분 긴 여운을 호소한다.
by
이승희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주전사 쉬라, 변신소녀물의 과거와 현재 [TV/드라마]
나에게 변신소녀물이란
나는 변신 소녀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이때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싫어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니까, 90년대에 자라난 어린이로서, 변신 소녀물이 방영되는 시간이 되면, 지상파밖에 나오지 않는 우리 집 거실에서, 만화 전용 케이블 채널이 나오는 친구네 집 거실로 자리를 옮겨 '본방사수'를 하긴 했다. 또 친구들과 종종 세일러문, 혹은 웨딩 피
by
권묘정 에디터
2020.07.05
리뷰
전시
[Review] 새로운 피노키오의 탄생 - My Dear 피노키오展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모습으로 피노키오들이 다시 찾아 온 것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My Dear 피노키오展》이 개최되고 있어 다녀오게 되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다녀온 외출이었다. 《My Dear 피노키오展》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odi)의 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을 변형하고 재창작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이
by
한승빈 에디터
2020.07.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적인 쇼를 선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그러나 정작 그들의 서사는 감춰진 영화
쇼를 위해 감춰진 그들의 서사에 관한 고찰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P.T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환상적인 노래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미장센이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나 넘버를 통해서 캐릭터의 서사를 풀어나가려다 보니 영화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몇몇 캐릭터의 서사가 아
by
최수영 에디터
2020.07.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물넷의 일기 [사람]
누구나 그렇듯 겪는 성장통을 적은 스물넷의 일기.
스물넷.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일 수도, 꿈에 한 발짝 나아간 직장인일 수도 있는 나이. 어리다고 하기엔 책임져야 할 게 많고, 어른이라고 하기엔 자유롭고 싶은 나이.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때론 울기도, 때론 웃기도, 좌절하기도, 다시 일어서기도 하는 나는 ‘스물넷’이다. 자아의 혼란 아이유의 〈스물셋〉이라는 곡이 있다. 스물셋의 아이유가 느끼는 감정을
by
천지혜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식물처럼 사랑하기 - 빨간 열매 [문학]
인간들도 식물들의 모습처럼 사랑하길...
신춘문예는 우리나라 제도권 문학의 가장 독특한 시스템 중 하나이다. 서양권 국가에는 등단이라는 시스템이 없다. 글을 쓰고 싶다면, 단순히 출판사 한두 군데에 원고를 돌리고, 출판사와 합의가 되면 글이 곧 발표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제도권 문학에서는 등단 여부가 글을 발표할 수 있는 요건으로 작용한다. 등단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좋은 글을 출판
by
한승빈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이 어려운 날에 -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서]
내가 당신의 슬픔을 모르듯, 당신도 나의 슬픔을 모를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읽어보려는 마음들을 가졌으니까.
이 시집을 2018년 가을 즈음에 한 번, 그리고 그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올해 봄에 한 번 더읽었다. 2018년, 시집을 덮은 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줄줄 써내려간 메모를 찾아 공책을 뒤적인다. ‘헤엄치고 또 헤엄쳐도 결국 제자리인 바닷속 같기도 하고, 끝도 없이 어디선가 쏟아져나오는 중인 누군가의 눈물 같기도 한, 파랗다는 말보다는 퍼렇다는 말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티 코스터가 선사하는: 매일, 당신의 분위기
for you, each day, each mood
이번 생일에는 차(茶)나 과실청같은 선물을 많이 받았다. 현대사회에서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한다는 건, 특이한 점이라서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른다(카페인 중독자 같은 나의 외형 때문에 3년째 잊어버리는 친구도 있는 반면에). 다양한 커피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얼결에 음료 애호가가 되어버린 것 같은 나와 커피사냥꾼들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by
박나현 에디터
2020.06.28
리뷰
PRESS
[PRESS] 어느 날 컴퓨터와 책상이 말을 걸어온다면 - 예술가와 사물들
"사물들은 생의 불가피한 동반자다. 우리는 물건의 집합 위에 삶을 세운다"
"사물들은 생의 불가피한 동반자다 우리는 물건의 집합 위에 삶을 세운다" 예술가와 사물 자주 사물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사유하곤 했다... 사물은 모서리가 닳고 바스라지면서 소실점 너머로 사라지는데, 그동안 사물과 사람은 운명공동체로 묶인다. 산다는 것은 사물 속에서 거주한다는 뜻이다.(p.10) 일상생활은 사물의 가장자리에 맞닿아 있다... 사물은
by
김인규 에디터
2020.06.26
리뷰
도서
[Review] 책이라는 물방울이 만드는 푸른 바다, 책문화 - 출판저널 517호
우리 시대의 도서관을 조명한다.
누구나 어릴 적 ‘내가 어른이 된다면~’ 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써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쓰인 문장 중에 분명 좋아하는 책으로 빼곡히 들어차, 한쪽 벽을 완전히 채우는 아주 커다란 책장을 갖고 싶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 믿는다. 그 중에는 만화책 시리즈도 두 어 개 끼어 있을 것이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中 하지만 ‘전집을 사는 것은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종이 동물원 [도서]
글쓰기가 보람 있는 노고인 것은 오로지 우리 정신이 서로에게 닿을 수 있다는 가능성 덕분
글쓰기의 의미 “(미국에서) 유색 인종 작가의 글은 오로지 자전적 고백일 때에만 가치 있는 것으로 대접받습니다. 저는 그런 분위기를 거스르고 싶어서, 처음에는 제가 물려받은 중국 문화와 관련된 것은 무조건 피하려고 매우 조심했습니다. … 그 결과는 끔찍이도 답답했습니다. 그건 입의 절반이 테이프로 막힌 채 말하는 것, 몸의 절반이 마비된 채 춤추려 하는
by
이승현 에디터
2020.06.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문화적 구성물로서의 성과 사랑
사랑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로봇으로 살아남기
나는 지독한 얼빠에 금사빠이다. 내 취향과 완전히 부합하는 사람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내 안 에서 사랑이 피어 오르곤 한다. 물론 안 그런 사람이 있겠냐만은, 나는 외적인 요소가 내 취향이 아닌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 만나기가 하늘에 별을 따는것과 맞먹을 확률로 어렵다는 것이다. 내 친구들과 엄마는 얼
by
조효진 에디터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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