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 민화의 사계 [회화,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글 입력 2020.03.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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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사계
- 봄날의 서가_책거리·문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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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와 문자도를 통해 본
전통과 현대의 결합






<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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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문자도8폭병풍 冊巨里·文字圖八幅屛風 Scholar’s Accouterments and Eight Confucian Virtues, 20世紀前半, 紙本彩色, 各 106.0×32.0cm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은 2020년 기획특별전 '민화의 사계'의 첫 번째 전시로 <봄날의 서가_책거리·문자도>(이하 <봄날의 서가>) 4월 6일부터 6월 27일까지 신사분관에서 개최한다. 

 

이는 2013년에 기획했던 <민화, 상상의 나라_민화여행>에 이은 두 번째 민화 특별전이다. 4월 <봄날의 서가>를 시작으로 7월 <한여름의 정원_화조화>, 11월 <가을, 그리고 겨울에 핀 이야기_산수·인물화>로 1년간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013년의 기획전시는 조선 말기 서민층의 미술 문화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수집해 온 신소장품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라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민화를 주제별로 세분화하여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무엇보다 민화의 현대적인 미감에 주목하여 근현대 미술과 접점을 찾고 있다는 점이 타 전시와 차별화된다. 자칫 고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과 결부하여 세련미를 찾아내는 데 이어, 전통 회화의 부드럽고도 강렬한 미감을 놓치지 않는 전시인 셈이다.

 

민화는 조선 후기 신분제의 동요와 서민의식의 성장 틈에서 자라났다. 궁중 회화와 사대부 회화의 영향을 받은 민화들은 서민들의 집안 곳곳을 장식하고 각종 행사에 사용되기도 했다.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많은 무명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으며, 기발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예술세계가 돋보이는 장르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꿈과 소망이 담겨 있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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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백복도10폭병풍 (8번과 양면)百壽百福圖十幅屛風 Longevity and Happiness, 19世紀後半~20世紀前半, 紙本彩色, 各 107.0×31.5cm


특히 새학기를 맞이하여 기획한 <봄날의 서가>에서는 서가의 풍경을 그린 책거리 그림과 유교 이념을 담은 문자도를 전시한다. 책거리와 문자도는 둘 다 학문, 출세, 유교 문화 등의 상징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어 유사점이 많은 장르다. 옛 선조들의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 공간을 메운다.
 
전시 공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책, 문방구, 각종 기물이 등장하는 책거리 그림이 전시된다. 책과 각종 기물의 모습을 그린 책가도는 면학과 출세를 상징해 왕싱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성행하였다. 그 후 책거리는 그림의 상징성으로 인해 민간에서도 널리 유행하였고, 점차 일상적인 소재들이 함께 그려진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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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8폭병풍 冊架圖八幅屛風 Scholar’s Accouterments, 19世紀後半, 紙本彩色, 389.0×148.0cm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효, 제, 충, 신, 예, 의, 염, 치 여덟 자의 효제문자도와 수복문자도가 전시된다. 유교 문화가 발달했던 경상도 안동 지방에서 제작된 문제도는 간결함이 특징으로, 책거리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수, 복 자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백수백복도에는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인간의 유구한 바람이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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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백복도·화조도10폭병풍 百壽百福圖·花鳥圖十幅屛風 Longevity and Happiness, Flowers and Birds, 19世紀後半~20世紀前半, 紙本彩色, 各 54.1×28.0cm

 
 
세 번째 전시실에서는 화조화가 어우러진 효제문자도와 혁필문자도, 그리고 근현대 작품이 전시된다. 이응노, 남관에서 손동현으로 이어지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문자도가 지니는 현대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1층 로비에서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한 프롤로그 영상을 선보여 책거리와 문자도 작품의 모티프를 모션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개학 시즌에 맞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지, 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다룰 예정이다. 또한 민화에 저명한 강사를 초청하여 문화 강좌를 개최할 계획에 있어, 전시 외에도 다양한 방면으로 민화와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민화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통 문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민화의 사계
- 봄날의 서가_책거리·문자도-


일자 : 2020.04.06 ~ 2020.06.27

시간
월~토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
매주 일요일 휴관

장소 :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티켓가격
성인 8,000원
청소년, 장애인, 경로우대 5,000원
단체 20인 이상: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주최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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