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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파리의 식물원에서 (1) [여행]
2023년 7월 5일, 프랑스 파리
파리의 낭만은 어디에 있을까? 왜 그토록 수많은 사람이 파리를 방문하는 것일까? 아직 찾지 못한 채로 멍하니 침대 위에 떠 있다. 지금 나의 여행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모두가 나가고 홀로 남겨진 호스텔 안. 오전 8시. 베개 옆에는 어제까지 같은 방에서 지낸 어느 한국인 교수님의 명함이 놓여 있다. 아침 일찍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신 모양이었다. 창밖
by
문충원 에디터
2024.01.3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영원을 순간으로, 점을 선으로 만드는 연극 - '언덕의 바리' 김정 연출
"연극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야겠죠."
1921년, 한 여성이 폭탄 투척 혐의로 일제에 체포되어 투옥된다. 그 이름은 안경신, '여성폭탄범'으로 불리던 사람이다. 임신한 몸으로 무장독립운동에 기여했다가 출소 후 세상 속으로 사라진 그가 100여 년 후 연극 <언덕의 바리>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났다. 고연옥 작가, '극단 동',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함께한 이 작품에서 안경신은 우리가 알아야
by
김소원 에디터
2024.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비단잉어 구슬을 글줄에 꿰어보면
할머니 기억이 세상에 더 많이, 더 오래 남기를 바라며 쓴
아끼던 무언가를 잃은 순간을 떠올리는 것으로 과거의 어느 날 전체가 생생해진 적이 있나요? 저는 최근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계기는 몇 줄의 글귀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실은 인생 안에서 자연히 보상되더라는 내용의 짧은 인용문이었죠. 망가져서 더는 착용할 수 없게 된 몇 개의 장신구와 그것들이 효용을 잃어 못내 아쉬웠던 순간들이 차례로 연상되
by
신성은 에디터
2024.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소원의 주인은 나야 - 위시 [영화]
뻔해서 더 힘이 되는 이야기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봐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를 보러 갔다. 언제나 그랬듯 뭉클했고 환상적인 디즈니만의 매력이 있었다. 영화 ‘위시’의 이야기는 주인공 아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이 다스리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다. 로사스 왕국에서는 매년 소원
by
성예진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무것도, 그저 내 마음이- 밤하늘의 뇌절사랑 [음악]
웃으며 인정하는 마음 속 혼란.
나의 마음이 더 이상 사랑, 애정 뭐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끝난 감정들을 애써 움켜잡고 싶은 건 아니다. 그냥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이 마음을 충분히 뱉어내고 싶다. 솔직한 이별 후의 속마음을 밤하늘이 노래한다. 가사 속 화자는 이별 직전 상대와의 만남에 대해 회상해 본다. 상대방이 좋아하던 옷을 입고, 머리도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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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간이 흐른다
나만 멈춰있는 것 같지만, 내 시간도 흐르고 있다.
새해가 되면 조금은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게 무색하게도, 여전히 같은 하루들이 반복되고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훨씬 조급해지고 훨씬 바빠졌다는 것.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일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이 새로운 노력에 적응하고 있다.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기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정말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 사회와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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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4.01.27
리뷰
공연
[Review] 청춘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 겨울나그네
봄으로 넘어오지 못한 겨울나그네 이야기
누구에게나 자신의 청춘을 상징하는 작품이 있다. 1980년대에 젊은 날을 보냈던 이들에게는 최인호 작가의 『겨울나그네』가 그런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신문연재소설로 시작해 인기를 얻으며 영화로 또 드라마로, 나중에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흰 눈처럼 순수했던 첫사랑과 너무 일찍 삶을 마감한 한 청춘의 이야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전히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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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4.01.26
리뷰
도서
[Review] 삶을 살아가는 40가지 지혜 -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알쏭달쏭 어려운 세상을 마주하며 든 여러가지 의문점에 대한 화두
대학생이던 당시, 복수 전공으로 철학과를 택했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했던 건 아니었다. '모름지기 대학생이라면 철학 정도는 해 줘야 하지 않겠어?'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려나. 첫 수업 시간, 교수님께서 질문을 화두를 던지셨던 기억이 난다.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저런 뜬구름 잡는 답변들이 나왔던 것 같다. 나 또한 답변했는데 거기까지는 기
by
최원영 에디터
2024.01.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수필을 좋아하세요... [도서/문학]
깊은 사유를 담은 산문집 추천 3
이 세상에서 단 한 갈래의 글만 읽을 수 있다면, 나는 조심스럽게 수필을 선택할 것이다. 첫 단어가 그 이유를 모조리 대변한다. ‘이 세상’. 내가 사는 세상. 수필은 이곳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소설은 또 다른 세상을, 시는 너머의 차원을 체험할 수 있는 경이를 선사한다지만, 내가 가장 궁금하고 굶주리며 절박한 장소는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더
by
문충원 에디터
2024.01.24
문화소식
공연
[공연]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따라 듣는 '겨울나그네'의 넘버들
<겨울나그네>를 풍성하게 만드는 음악
뮤지컬 <겨울나그네>가 오는 2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1997년 초연, 2005년 재연에 이어 18년 만에 돌아온 삼연으로, 초연과 재연 때의 내용과 넘버를 다듬어 완성되었다. 원작인 최인호 작가의 소설 속에서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또 눈물짓게 만든 장면들은 음악을 만나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네 인물의 감정선 역시 음악
by
김소원 에디터
2024.01.23
리뷰
PRESS
[PRESS] 사랑을 한다는 건
어려운 게 아니야
"사랑해" 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혹은 무엇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어딘가 아련해지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그리고 그런 상대와 함께 꼭 붙어있고 싶은 것. 때론 너무나도 소중한 그것에게 쉽사리 다가가지 못해 복잡한 마음으로, 뒤에서 쳐다볼 수밖에 없는 것. 이 모든 것을 우린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한다. 나의 마음을 표현하기엔 너무나도 볼 품 없어
by
윤지원 에디터
2024.0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 [영화]
영화 <위시>를 통해 본 소원의 의미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에게 소원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새해를 맞이하면 흔히 여러 유명한 절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그들은 절대자를 향해 절을 하며 소원을 빌거나 돈을 내고 종이를 구매해 소원을 적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생각해보면 돈을 내고 소원을 적는다고 해서 그 소원이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은
by
이지혜 에디터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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