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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죽음도 리필이 되나요 - 미키 17 [영화]
Bon Apetit! 소스와 인공육 사이 어디쯤, 미키의 맛
* 영화 <미키 17>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생은 인간 역사의 유구한 선망의 대상이자 경계의 대상이다. 노화가 곧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영생이란 그 섭리를 거스르는 일. 아아,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먼 옛날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헤매다 결국 수은중독으로 사망했
by
윤희수 에디터
2025.03.16
문화소식
도서
[도서]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뇌과학으로 해석한 삶을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
뇌과학으로 해석한 삶을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 존스홉킨스대 뇌과학자 ☓ 구글 디자인 아티스트가 밝혀낸 아름다움에 끌리는 뇌의 비밀 누구에게나 바쁘고 경직된 삶에 지쳐 탈출구를 찾고 싶은 날이 있다. 탁 트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캠핑, 새로운 감동을 전해줄 책과 영화, 새로운 세계로 입장하는 듯한 가상현실 게임…. 새로운 감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와 결핍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키17, 재밌었어? [영화]
자본주의 속 소모품화된 존재 탐구, 그러나 과도한 소재와 이분법적 선악 구조가 아쉬운
미키 17을 보고 왔다. 예고편도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곧바로 향한 극장. 기생충의 여파로 들뜬 마음 그러나 SF물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 균형을 이루어 나름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며 2시간 17분을 집중했다. 멀쩡히 잘 살아가고 있는 행성에 느닷없이 들이닥쳐서 외부인 주제에 원주민들을 '크리퍼'라 이름 붙이고. 무자비하게 학살하려 드는 마샬을 보며 나샤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3.14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그림의 경계
간만에 펜화를 그리며 생각했던 것들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그림을 처음 그렸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깔끔하고 야무진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느꼈다. 그것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여 나름대로 노력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외려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그 점을 그림에서 장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굳이 틀린 부분을 지우려고 하지 않
by
윤소영 에디터
2025.03.1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수채화로 마냥 다정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뭉의 세계
넓혀나가는 취향을 그림에 잔뜩 담아, 따뜻함과 다정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돌고 돌아 일러스트로, 일러스트레이터 뭉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냥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뭉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작가님께서 ‘마냥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봄의 정령, 미나리가 돌아왔다 [음식]
봄의 멋과 맛이 살아있는 '미나리' 미나리의 무한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입맛을 돋우는 향긋함에 반하다 추운 겨울이 눈 녹듯 사라지고 봄이 찾아왔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다. 커튼을 걷자 따스한 햇살 들이 일렁이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나는 뭐든 계절을 타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그런데 유독 계절을 타면서 먹으면 더 흥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미나리다. 건강에 신경 쓰지 않았을 때는 채소를 많이
by
최아정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번에도 봉준호가 운전하는 버스에 몸을 맡겨봐도 괜찮아 [영화]
베스트 드라이버, 봉준호
<미키 17>(2025)은 <기생충>(2019) 이후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6년 전 <기생충> 개봉 첫날 밤,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를 관람했었다. 블랙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던 영화는 순식간에 스릴러를 넘어 호러로 장르를 탈바꿈했다. 끊임없이 고조되는 서스펜스는 극도의 공포감을 자아냈다. 하마터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장을 뛰쳐나갈
by
이수미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왜 영어 공부하면 '프렌즈'를 보라고 할까? [드라마]
영어 공부를 할 때 프렌즈가 자주 추천되는 이유, 그리고 프렌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또 다른 작품들
몇 살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가 날 직접 씻겨줬을 정도로 어렸던 때였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내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머리를 말려달라고 엄마를 찾아갔다. 어둑어둑한 안방에 TV만 켜져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엄마의 웃음소리도 들려왔다. TV 화면 속 알록달록해 보이던 외국인들. 시트콤 특유의 엉
by
채수빈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비로소 인간으로 변태하는 순간의 조각들 [미술]
종교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한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인간에 대하여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변화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비로소 인간으로 변태하는 순간의 조각들'이라 칭할 수 있다. '변태變態'는 번데기가 나비와 같은 성체로 변할 때 쓰는 말로, 인습적인 생각을 '번데기'에 비유했을 때 그것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인식의 흔적들을 '변태하고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자연'은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삶의 터전인가, 흔들리는 돛단배인가 -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 세일즈맨의 죽음 > 이 전하는 메시지, 무대와 연결 지어 생각하기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일즈맨의 죽음>을 관람했다. 전공 수업 텍스트로만 읽었던 희곡을 두 눈에 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무대 중앙에 위치한 ‘집’이었다. 불안정하게 조립된 집에서 따뜻한 사람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외려 폐허의 케케묵은 냄새를 풍기는 부엌, 식탁, 옥상 그리고 윌리와 린다의 침실에서 적막의 먼지가 일었다.<세일
by
정영인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시선이 닿는 순간 - 프렌치 수프 [영화]
잉걸불 같은 사랑.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문화와 기억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은 그들이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프렌치 수프> 스틸컷. 도댕과 외제니. <프렌치 수프>는 외제니와 도댕의 관계를 단순히 요리사 - 미식가의 관계로 그리지 않는다. 매일 아침 식탁에는 도댕이 설계하고 외제니가 만든 요리가 올라온다. 그 요리를 진정으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나누었던
by
이경헌 에디터
2025.03.13
리뷰
도서
[Review] 그림으로 형상화된 미학적 탐구 - 화가들의 꽃
기억 속 잔상의 꽃'은 어떤 모습인가요?
여러분의 기억 속 잔상에 남아 있는 '꽃'은 어떤 모습인가요? '꽃'을 상상했을 때, 누구나 저마다의 경험에 따라서 변모하는 꽃을 발견할 수 있다. 길을 걸으면서 계절마다 마주하는 야생화(또는 들꽃으로 불리는), 매월과 매일의 탄생화에 맞춰 선물을 주고받거나, 좋아하는 색을 따라서 같은 빛을 띠고 있는 꽃에 마음을 빼앗긴 그 모든 경험이 존재한다. 그때마
by
안지영 에디터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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