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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둔감해진 감각을 깨우는 공간의 힘 -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 [도서]
인간을 위한 공간은 어떤 공간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보여주는 공간을 소개하는 아트북, 더 터치(THE TOUCH)
1. 공간에 담긴 마음 읽기 어렸던 어느 날, 부모님을 위한 집을 디자인했던 기억이 있다. (어디선가 주워 들어온) 건강에 좋다는 황토로 벽을 만들고,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큰 유리창이 있고, 바로 옆에 부모님을 위한 텃밭이 있는 집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잡한 디자인의 집이었겠지만, 그 그림을 받아든 부모님은 “우리 딸이 집은 지어준다니, 우린 늙어서
by
전지영 에디터
2020.08.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만들어진 괴물, 그 분노의 서(書) [도서]
“나는 불행하기 때문에 사악하다. 인간이 나를 경멸로 대하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인간을 존중해야 하는가?” 한 만들어진 괴물에 관한 이야기, 프랑켄슈타인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 주인은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강아지만 좋아했다. 당나귀는 그 모습을 보고 강아지처럼 주인에게 안기려 껑충껑충 뛰다가 그만 발로 주인을 차고 말았다. 화가 난 주인은 당나귀를 매질하고, 구유에 묶어두었다.” 이솝 우화 <당나귀와 강아지 이야기> 중 어릴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 흉내를 내면 엄마가 종종 들려주던
by
이강현 에디터
2020.08.03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나는 고양이를 두 번 다신 키우지 않을 것이다 [동물]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은 나의 불완전성을 비판하지 않는 조건 없는 사랑의 대상이다. 내 사랑을 모두 드러낼 수 있고 그들도 계산할 필요가 없는 큰 애정을 준다. 2018년 8월 14일 처음 가정 묘를 분양받았다. 부모님의 지인이 키우시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물과 함께 살게 되었다. 동물이 오래 살려면 이름을 음식 이름으로 지어주면 된다는 말이 있
by
문소림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머물고 싶은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 - 더 터치 [도서]
"우리는 눈뿐 아니라 우리의 존재 전체를 통해서 건축물과 만난다"
자연 멕시코 몬테레이의 레지던스 ‘로스 테레노스’라는 건축물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 집은 모든 면이 거울로 되어 있어 주변의 작은 풀들까지 비춘다. 때문에, 미풍에 나뭇잎들이 흔들리거나 하늘의 구름이 바뀔 때마다 집의 모습도 시시각각 달라진다. 정말 특이하다. 보호색을 띠듯 밖에서는 주변 자연물을 비추는 거울로 되어 있지만, 내부에서는 외부를 바라볼
by
송진희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우리의 질문에 대한 건축의 대답 - 더 터치(The Touch) [도서]
시인들이 어느 분야의 누구보다도 잘 묻는 사람들이라고 했다면, 누구보다도 참신하고 오롯이 자신의 언어로 대답하는 사람들은 건축가가 아닌가 싶다.
건축을 상상하는 힘 빛, 물질성, 자연 등 주제에 따른 분류는 건축적 상상력의 얼개를 이루는 요소들이다. 시각만이 아닌 ‘감각’을 아우르는 건 좋은 디자인의 조건이자 좋은 건축의 궁극적인 목표다. “느리고 단순한 삶의 방식”을 지향하는 킨포크가 시각 외의 감각을 통해 공간 인지認知를 논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인과일 것이다. 놈 아키텍츠는 포괄성을 지
by
조원용 에디터
2020.08.02
리뷰
도서
[Review] 공간을 담은 책,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인테리어 아트북, <더 터치: 머물고 싶은 디자인> 리뷰
어느덧 자취 n년차 자취생이 된 나는 공간을 구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며 저마다 자신만의 공간을 가꾸게 된 것이 보편적인 분위기이다. 인테리어 관련 어플들은 이미 내 휴대폰 속에 가득하며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 사진을 리서치하면서 내 공간을 더욱더 포근하고 감각적이게 꾸미려 구상하는 것이다. 인테리
by
최은정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소설보다 우연적이라서 - 식물의 이름 [문학]
기계처럼 정연하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불안을 느끼는 그 모두의 곁에 함께 있어 주고 싶다.
소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가상적이지만 독자는 소설을 현실처럼 받아들이며 읽는다. 물론 소설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은 인공적인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부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창작되기 때문에, 예술은 기본적으로 작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르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현대의 추상화나 실험음악 같은 것들은 현실에서 마주할 수 없
by
한승빈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실수로 영상이 지워져서, 어떻게든 다시 만들어봤다 - 단편영화 '이게 원본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영화]
엄마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없어졌는데, 엄마의 흔적이 남은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일단 엄마 역할은 치약이 맡자.
푸티지 다큐멘터리footage documentary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라는 다큐멘터리의 장르가 있다. 옛 영상을 발굴해서 지금 연출자의 시선으로 재배치한 영상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기존의 영상을 콜라주해 만들어진 영상’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이전에 사용했던 영상이지만, 지금 연출자의 시선과 의도에 맞춰 그 영상이 다른 의미로 비춰
by
우준영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물놀이를 재밌게 즐기는 법 [공연예술]
전통예술에 빠지다
최근 사물놀이 공연을 현장에서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이 자그마한 기회는 나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와-”라는 감탄사만 내뱉으며 공연을 감상했고, 여운이 짙게 남았는지 사물놀이 공연을 계속해서 검색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 지난날의 나는 전통예술에 관심이 없었다. 단순히 악기들의 이름 정도만 아는 상태였고, 공연을 찾아보지
by
고지희 에디터
2020.07.31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물로 가득찬
물 안에 있는 우리들
[ Illusted by 파도 ] 요즘 극도로 습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높은 습도 때문에 물 안에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물 안에 있는 우리는 물고기인 것 같다며. 나는 물 안에 잠긴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물고기 같단 생각을 한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07.31
리뷰
공연
[Preview] 코로나블루를 물리칠 모두의 예술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예술가들의_______축제
독립예술축제 프린지페스티벌. 작년 행사에 참가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0년 행사가 열린다니, 묘한 기분이다. 작년 행사에서는 새하얀 구름이 떠다니는 상쾌한 푸른빛 하늘 아래 자유롭고 편하게 잔디밭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팜플렛에 보고 싶은 공연을 빼곡히 체크해가면서 일분 일초도 허투루 보내기 아까웠던 그 때. 추억을 곱씹으려니 지금은 확실히
by
신은지 에디터
2020.07.30
리뷰
공연
[Preview] 올여름은 물놀이 대신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어때요? [공연]
코로나 시대에 예술을 즐기는 방식.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기본이 된 지 약 7개월. 어느새 반년이 넘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코로나 시대의 이전 모습과는 다르긴 해도 확산 방지를 위해 빗장을 걸어 잠갔던 업종 대부분이 다시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커다란 타격을 받았던 예술계도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대면과 결집이 필수 요소인 예술은 완전히
by
박윤혜 에디터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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