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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비행기에서 내리니 5년이 지나있었다 [드라마/예능]
미스터리 SF 미드 <매니페스트>
매니페스트의 주역들인 산비, 지크, 미케일라, 벤, 캘, 올리브, 그레이스, 재러드. 인도계, 쿠바계, 그리스계 등 다양한 인종구성이 눈에 띈다. 내 넷플릭스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항상 들어갈 때마다 메인 화면에 이 드라마가 떠 있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어질 때쯤 도대체 무슨 드라마인지나 보자 싶어 눌러봤다. ‘뉴욕에 도착한 828편 비행기. 착륙 직후
by
신민정 에디터
2023.03.24
리뷰
PRESS
[PRESS] 환멸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가장 따뜻한 현대철학 가이드 - 도서 '현대철학 매뉴얼'
현대철학에서 희망을 찾다
1. 현대사회에서 현대철학 읽기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다 보면 우리 사회가 객관성이라는 판타지를 숭배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는 권력 시스템을 그럴듯한 자격과 수치로 이해하고 그것들에 편입되기 위해 그것들에 익숙해지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친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달콤한 속삭임에 따라 어느 곳에서 어딜 향해 달리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24
리뷰
공연
[Review] 돌담길 넘어, 비밀의 화원으로 가자 - 비밀의 화원
돌담길 끝 모퉁이에 가려진 곳, 내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으로 간다. 마침 극장이 회사 근처라서 오기 부리듯 신청했다. 근 반년 가까이 연극을 보지 못했기에 요즘 들어 마구잡이로 집어보고 있다. 서울로 발령이 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회사에서는 여러모로 머리가 아파오곤 하지만, 오늘은 비밀의 화원으로 간다. 머리의 회로가 과전류에 다 타버린 듯, 멍해지는 오후 3시면 언제 집에 가나 하는 생각
by
서상덕 에디터
2023.03.23
리뷰
공연
[리뷰] 비밀은 무한(無限)이야! - 뮤지컬 '비밀의 화원'
겨울이 녹아내려 두꺼웠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지금, 뮤지컬 <비밀의 화원>과 함께 봄을 온 마음으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보고 왔다. 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공연이었고, 정말 오랜만의 뮤지컬이었다. 혹시 내가 자꾸 움직여서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떡하지, 극장에 오래 앉아있는 게 많이 불편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기대만큼이나 컸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극의 초반까지도 갈비뼈 근처가 답답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숨쉬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파괴에서 발견한 희망을 이야기하다 - '실비아, 살다' 박란주 배우
"희망에 관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서른 살의 나이로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죽은 비운의 천재 시인.’ 이렇듯 실비아 플라스는 삶보다 죽음으로 기억될 때가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죽음 이면에는 언제나 삶이 있는 법. 여덟 살 때부터 시를 발표한 실비아는 사는 동안 글쓰기에 열정적이었고 자신의 작품에 애착도 강했다. 남성중심적인 문단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2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지구야 미안해
지도에는 없는 어떤 섬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으로 인해 사회가 생겼고 산업 혁명이 일어났고,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필자가 이렇게 삶을 살고,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 덕분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 덕에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by
김민지 에디터
2023.03.21
리뷰
공연
[Review] 어두운 계단을 오르고 있을 당신에게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이건 그저 기차 여행일 뿐이고, 너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단다
‘실비아, 살다’, 제목 뒤에 왜 굳이 ‘살다’가 붙었을까? 공연을 보기 전 내내 머리 속을 맴돌던 의문에 대한 답은 실비아의 인생을 눈앞에서 목도하며 찾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삶’이란 그다지 단순하지도, 쉽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를 관통하고 있는 ‘삶’이란 것이 그녀에게 어떤 것이었기에 실비아라는 이름 뒤에 힘겹게
by
박다온 에디터
2023.03.21
리뷰
공연
[Review] 시공간을 초월한 연대가 건네는 온기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세상의 모든 ‘실비아'들에게
"브론테 자매 같은 작가들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직업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 때가 백 년도 이제 채 안 됐으니까… 그런데도 그 전에도 쓰는 사람을 막을 수가 없었던 거에요. 사실 이름을 남기기도 하고 못 남기기도 했겠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천년 전에도 있고 기원 전에도 있어요. 남아 있는 여성 작가가. 그런 천
by
김효중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리뷰]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비상착륙 - 실비야 살다
기차여행 같은 그녀의 여정 속 자살이라는 비상착륙을 통해 새로운 삶을 추구
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10년에 한 번씩 자살을 시도한다. 시인으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억압하는 시대로 인해 마치 ‘벨 자’(작은 유리종)에 갇혀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몇 가지 인상깊은 장면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실질적인 가장역할을 해야했던 실비야의 모습이 보인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실비야의 노력 앞에서 테드는 그것이 자신의 일과는 별개인 양
by
윤민주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Review] 우리 같이 살아요 - 실비아, 살다 [공연]
하찮아버린 내 살덩이와, 그 위를 감싸주는 당신의 글 조각을.
뮤지컬 <실비아, 살다>는 미국의 작가 실비아 플라스의 인생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평생에 걸쳐 글을 토해내야만 합니다. 머릿속을 방황하는 생각을 언어로, 언어 조각을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해, 글을 창조하는 것이 작가의 숙명입니다. 실비아는 시대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뼈에 시린 고통을 활자에 새긴 작가이자, 예술인이자, 여성이었습니다. 이 뮤지컬에서
by
이남기 에디터
2023.03.20
리뷰
도서
[리뷰] 조선시대 속 주인공이 되어 로드무비 한 편 찍어본다면?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 미술은 한편의 영화다.
들어가며 나는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생각보다 많은 해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수묵화의 농담과 필선에서 마치 어떤 동양 사람들의 신비로운 영향력이 담겨있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그 이유가 그저 단순히 우리가 기존에 익히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처음 접하고 경험했을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도 너무 큰큰해
너무도 간절했던
너무 짧게 있다 가니까 눈이 큰큰해. 처음으로 내가 섬에서 나고 자란 것이 조금은 원망스러웠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명절을 맞아 부리나케 달려갔을 때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지 6시간은 지났을까. 갑자기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불안감이 엄습해 일기예보를 급히 찾아보았다. 대략 나흘 뒤까지 작은 바람 그림이 떠 있었다. 명절은 물론 연휴가 끝나고도 하루 이틀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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