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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도서/문학]
그 이후에는?
아침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하면 시작되는 아침에 그날 하루 일정을 점검하고, 무얼 먹을까 고민하고, 뭘 하며 시간을 보낼지 여러 생각은 다 해도 정작 아침에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한 정신과 전문의의 말에 따르면 진짜 우울증은 새벽보다 아침을 맞이하기 힘들어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새로운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는, 그 하루에 대한 무게를 견디는
by
이지혜 에디터
2025.02.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쓰기의 의미 : 변화를 머금은 글
글을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 점진적 변화를 가져온 찰나의 글들을 다시 소개한다.
춤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섬세하고 세밀한 동작들 사이에서 그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인지 드러난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내면이 단어와 문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큐레이션을 준비하며 내가 써 온 모든 글이 나를 드러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큐레이션의 주제를 ‘나’로
by
김효주 에디터
2025.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부재의 축적이 만들어낸 관계의 파국 – 파수꾼 [영화]
‘이것은 청춘 영화가 아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한 편.
겨울이면 어김없이 영화 <파수꾼>이 떠오른다. 작중 소년들의 입밖으로 흩어지던 담배연기만큼이나 입김 나오는 날, 꼭 보게 되는 오묘하고 텁텁한 끝 맛의 영화다. <파수꾼>(2010), 연출: 윤성현, 출연: 이제훈, 박정민, 서준영 외 ‘파수꾼’이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소년기의 인물들이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는 관계와 그 속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어깨
by
신지원 에디터
2025.02.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렸던 시절에 [도서/문학]
모두가 '어린이'였기에, '유년기'를 겪었기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무서움과 성장 그리고 또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무서운 것들이 어린이의 어떤 면을 자라게 한다는 것을. 무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무서운 것을 마주하면서 용기를 키우고, 무서운 것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자신이 된다는 것을. 그런 식의 성장은 우리가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된다. 그러니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해 줄 일은 무서운 대상을 없애는 것
by
손수민 에디터
2025.02.22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인물 촬영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법.
요즘 영화 색보정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딱히 정해진 일도 없고, 집에서 3월에 상영할 영화 편집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인줄 방금 작업을 하며 잠시 달력을 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여러분을 만나뵙는데, 하루 날짜가 밀렸네요. 저를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영화를 편집하며 화각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시간
by
이상헌 에디터
2025.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린이한테 배운다 [도서/문학]
한 명의 사람으로써 우리는 모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유년기를 보내지 않고 청소년기를 거치고 어른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처음으로 독립서점에서 책을 사보았다. 얼마 전에 떠났던 가족여행을 하던 중, 경주에 위치해있던 작은 책방에 들렀다가 마침 읽고 싶었던 책이 있었기에 한 권 구매하게 된 것이다. 경주, 라벤더 내가 갔던 독립서점의 이름은 '북샵 라벤더'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서점 주인분과 시선을 빼았는 책들을 볼 수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것 같으
by
손수민 에디터
2025.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읽으시나요? [도서/문학]
덜어냄의 정수가 담겨있는 '시'의 세계
시를 읽으시나요? 대답을 듣기에 앞서, 먼저 나의 대답을 하자면, 시의 ‘시옷’조차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 시를 일부러 찾아 읽기는커녕, 교과서 속에 나오는 지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서점의 시집 코너를 발견하고는 부끄러웠다. 서점을 수만 번도 더 오며 이곳을 둘러볼 생각을 티끌만큼도 하지 않았으며, 꽂혀있는 시집이 정말,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고
by
박지영 에디터
2025.02.21
리뷰
PRESS
[PRESS] 할머니들의 감춰둔 꿈과 삶, 시를 통해 피어나다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한국 창작뮤지컬의 주인공은 대개 비범한 인물이었고, 평범한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흐름 속, 문해 학교를 다니는 할머니들을 주인공을 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한 드라마에서 할머니가 이런 대사를 한다. “나 요새 텔레비전 드라마 안 본다. 왠 줄 알아? 죄다 젊은것들 사랑 얘기뿐이야. 늙은이들은 노래자랑만 보래. 늙어도 심장은 뛰어. 이 가슴이 처지지 심장이 처지니?”.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에서 대개 주목하는 것은 ‘젊은 사람’이다. 젊음이 지나간 사람들은 젊은이의 주변부 인물로 등장하고, 이들의 삶을 중
by
김소정 에디터
2025.02.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 하나에 뿌리 하나
에디터로 보낸 일 년을 돌아보며
[천착]이라는 어휘는 세 가지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구멍을 뚫음. 2. 어떤 원인이나 내용 따위를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함. 3. 억지로 이치에 닿지 아니한 말을 함. 어느 한 지점을 깊이 파고들다 보면 때로는 나를 가로막는 무언가와 조우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답답하게 수축되어 있는 문장들이 즐비하다. 고민 끝에
by
유민 에디터
2025.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목욕탕으로 가자 - 목욕탕 도감 [도서/문학]
추운 겨울, 목욕탕에 방문하는 건 어떤가요?
명절을 앞둔 어느 날 아침, 부모님의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가본 기억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대목에 들어선 목욕탕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카운터 옆 의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붉어진 얼굴로 노곤해진 채 시계를 쳐다보았다. 탈의실에서 준비를 마치고 미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대한 욕탕에서는 김이 뭉게뭉게 뿜어져 나왔다. 어릴 적, 혼자 씻는 일
by
조유진 에디터
2025.02.1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누가 괴물일까 [영화]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영화로, 두 어린 소년 미나토(배우 소야)와 요리(배우 히나타)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는 세 명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먼저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의 시점에서, 그 다음은 미나토와 요리 담임 선생 ‘호리’의 관점에서, 마지막은 ’미나토‘의 관점에서 긴박한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 아래는 스포일러를 포함합
by
김지민 에디터
2025.02.18
리뷰
도서
[Review] 푸른 글, 푸른 그림 - 도서 '블루 베이컨'
미술과 문학의 푸르름
예술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대부분의 장르가 가진 특징은 감각적으로 자극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술은 시각적인 자극으로 시작되어 동시대 미술로 넘어오면서부터는 다양한 감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고 음악은 청각적인 자극으로 이루어진 장르이다. 그에 반해, 문학은 상대적으로 감각을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기보단, 간접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장르라고 생
by
윤지원 에디터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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