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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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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서브스턴스를 보고 [영화]
너네끼리 그렇게 싸워봤자 달라지는건 없어. 너희가 정말 싸워야할 것은 따로 있잖아.
서브스턴스. 한국에 가면 꼭 해야 할 일흔 네가지 일 중 당당히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늦게나마 허둥지둥 펼쳐본 코랄리 파르자의 흥행작. 그 이유를 단번에 알겠더라. 균형이 좋았다. 예술성과 산업성 두 개의 노른자를 모두 먹었달까. 고어물은 흥행하기 어렵다. 잔인한 장면을 '못' 보는 사람들을 감수하면서 밀어붙이기란 쉽지 않다. 스크린에 자극적인 요소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TO THE POOR - 가여운 것들 [영화]
이 오랜만인 문장들이 다 너를 향하게 되어 기뻐.
벨라 벡스터에게 안녕, 벨라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것 같아. 그리고 이 오랜만인 문장들이 다 너를 향하게 되어 기뻐. 엔딩 크레딧에 가까워질 때, 유유히 정원에 앉아 책을 읽는 너 그리고 너의 약혼자와 조금은 특별한 (머리와 몸통이 다른) 반려동물들이 나의 여운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 줬어.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하고, 따수운 색감 속에서 너가 아주
by
임주은 에디터
2025.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밀레니엄 맘보, 허우 샤오시엔이 시대를 담아내는 방법 [영화]
새로운 세계를 앞둔 청춘들의 혼란을 녹여낸 허우 샤오시엔의 수작
Y2K. 요즘 다시 유행하는 복고풍 패션을 설명하는 수식어로 자주 사용되는 이 말이 실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2000년대를 인식하지 못해 통신이 마비될 거라는 세기말 소문을 뜻하는 용어라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다. 2002년에 태어나 연도의 맨 앞자리 숫자가 2로 시작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내게 세기말의 혼란과 새천년의 불안은 여전히
by
윤채원 에디터
2025.02.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브루탈리스트, 계산된 모호성으로 말하는 시오니즘 [영화]
브루탈리스트 리뷰
이 이야기를 한 유대인의 전진이라고 말하기에는 그의 다리가 없으며, 한 유대인의 후퇴라고 말하기에는 그의 족적이 뚜렷하다. 라즐로 토스가 망명으로 인한 도피에서 근원적 회귀까지 맞이하는 동안, 그에게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그의 연대기는 상승세로 끝난다고는 말할 수 없다. 에필로그의 해석에 따라 어쩌면 분명한 하락세로 끝을 맞이한 셈일지도 모른
by
유민재 에디터
2025.02.26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영화와 시간, 시간 속 사람
영화의, 영화에 의한, 영화를 위한
영화를 보는 건 나의 아주 오랜 취미이자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것이 재미있지 않았다면 자주 보지 않았을 터. 어릴 때부터 시험이 끝났을 때 혹은 할 일이 없거나 일상이 무료하면 언제나 가까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정보를 확인하고 영화를 보곤 했었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by
이지혜 에디터
2025.02.25
리뷰
영화
[Review] 하늘 높이 날아 찾아낼 자유를 향하여 – 영화 화이트 버드
세월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는 것
영화 <화이트 버드>는 불편한 다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년 ‘줄리안’과 유대인 소녀 ‘사라’의 사랑 이야기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 영화를 통해 그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보기에 앞서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다. 하나. 홀로코스트 그리스어로 ‘완전히 불탔다’라는 뜻을 가진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by
이지혜 에디터
2025.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부재의 축적이 만들어낸 관계의 파국 – 파수꾼 [영화]
‘이것은 청춘 영화가 아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한 편.
겨울이면 어김없이 영화 <파수꾼>이 떠오른다. 작중 소년들의 입밖으로 흩어지던 담배연기만큼이나 입김 나오는 날, 꼭 보게 되는 오묘하고 텁텁한 끝 맛의 영화다. <파수꾼>(2010), 연출: 윤성현, 출연: 이제훈, 박정민, 서준영 외 ‘파수꾼’이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소년기의 인물들이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는 관계와 그 속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어깨
by
신지원 에디터
2025.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채찍과 운전대 사이 [영화]
플레처 결사반대
졸업 직전 수강한 교양 수업에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위플래쉬>(Whiplash, 2014)를 다시 보았다.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 ‘앤드류’와 유명하지만 폭력적인 교육법을 가진 교수 ‘플레처’가 등장인물. 플레처의 눈에 들어 그가 지휘하는 재즈 밴드에 들어간 앤드류는 플레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개인 생활이 망가지도록 연습에 몰
by
김지수 에디터
2025.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키라! 소원을 들어주는 이름이여 [영화]
욕망은 욕망을 불러오고, 종국에 인간은 욕망을 욕망한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아키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토모 가츠히로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아키라>가 약 33년만에 재개봉했다. 줄거리는 제3차 세계대전의 계기가 된 폭격과 이후 그 여파로 쑥대밭이 된 도쿄 위에 세워진 네오도쿄에서 화려한 문명의 발전 뒤에 가려진 폭력과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며 '아키라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비밀에 근
by
서예은 에디터
2025.02.22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인물 촬영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법.
요즘 영화 색보정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딱히 정해진 일도 없고, 집에서 3월에 상영할 영화 편집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인줄 방금 작업을 하며 잠시 달력을 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여러분을 만나뵙는데, 하루 날짜가 밀렸네요. 저를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영화를 편집하며 화각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시간
by
이상헌 에디터
2025.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가 감독의 예술인 이유 [영화]
감독의 작품 세계 하에서 모든 요소가 모여 만들어지는 '영화'라는 장르를 두고 과연 ‘감독의 예술’이라 할 만 하다.
연극이 ‘배우의 예술’이라면,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의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시나리오부터 개별 쇼트에 이르기까지 감독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루돌프 아른하임이 <영화와 현실(1932/1957)>에서 밝힌 영화 이미지의 특성
by
장연우 에디터
2025.02.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누가 괴물일까 [영화]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영화로, 두 어린 소년 미나토(배우 소야)와 요리(배우 히나타)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는 세 명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먼저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의 시점에서, 그 다음은 미나토와 요리 담임 선생 ‘호리’의 관점에서, 마지막은 ’미나토‘의 관점에서 긴박한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 아래는 스포일러를 포함합
by
김지민 에디터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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