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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당당하게 헤엄치는 '털 난 물고기 모어'
열심히 헤엄치는 저자를 응원하며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책을 볼 때 책에 소개된 글을 자세히 보지 않고 향유하곤 했다. 책 편식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역시 잘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을 한 예술가가 쓴 자기의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는 가벼운 마음보단 저자의 깊은 감정에 집중하게 되었다. 저자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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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2.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군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일 [도서/문학]
에세이를 사랑하는 이유
에세이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글에는 자신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 그것이 에세이의 본질이다. 나의 일화와 감정을 듬뿍 담아서 대단히 강한 어조로 주장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글, 나는 그것이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읽었다고 그 사람을 다 알게 되었다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안에 작가
by
고승희 에디터
2022.05.01
리뷰
도서
[Review]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
방송 디자인을 하던 5년 차 직장인이 회사 버리고 빵집 알바생이 되었다!
성인이 된 이후,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가 너무나도 어려워졌다. 다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데 급급했고, 나 조차도 남의 인생에 관여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를 온 몸으로 버텨가며, 나는 점점 위축됐을 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맞는 것일까.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맞는 속도로 꿈을 향해 나아가
by
김린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찌르는 나의 오만. [사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사소한 것들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큰 것들은 나의 미래를 망친다. 사소한 것과 큰 것들에는 참 많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관계, 실패, 돈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사소한 것들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큰 것들은 나의 미래를 망친다. 사소한 것과 큰 것들에는 참 많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관계, 실패, 돈이 있다. 하나의 역할로 정의할 수 없는 나는 오늘도 그 속에서 지쳐간다. 작은 사각형의 방을 넘어서면 수많은 사람과 투명한 실로 연결되어 있다. 투명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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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2.04.26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기 -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 [도서]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이전에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에 대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소설 <편의점 인간>의 주인공은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다. 도서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의 작가는 2년째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최근, 20·30세대는 더 이상 일에 쫓기지 않고 주체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자발적 프리터’를 선
by
이정은 에디터
2022.04.26
리뷰
PRESS
[PRESS] 언어를 배우는 일이 여행이라면 - 언어가 삶이 될 때
흔히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외국어를 배우곤 하지만, 실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여행인 셈이다.
언어가 아니라 과제였던 영어 외국인과 긴밀하게 소통할 일도 없었고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 내게 영어는 교과 과목의 하나였다. 그래서 종종 영어도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잊고 지낸다. 집을 떠나본 적 없는 사람이 집의 의미를 깊게 고찰할 일이 많지 않듯, 모국어와 멀리 떨어져볼 일이 거의 없었던 나는 언어에 대해 고찰할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싸늘하지만 아름다운 계절 [사람]
한강의 <작별>과 함께하는 이야기
가까운 지인과 연락하던 도중, 드디어 몇 개월 만에 필름을 현상했다고 내게 말을 했다. 그 필름에는 그녀의 겨울과 봄이 담겨있었다. 36장의 많은 사진들 중에서, 나는 유독 한 사진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싸늘하고 황망하지만 아름다운 겨울이 느껴졌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떤 이가 나란히 그 속을 뚫고 가는 싸늘하고 아름다운 겨울이었다.
by
김린 에디터
2022.04.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슬아의 글을 사랑하는 이유 [도서/문학]
그의 세계를 엿보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일주일에 다섯 번 마감을 치는 삶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이슬아 작가는 한 편에 500원을 받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독자의 메일함으로 글을 보내는 서비스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이렇게 6개월 동안 보낸 글들을 묶어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출판했다. 어린 시절, 가족, 친구, 환경 등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두텁고 알차게 담아낸다. 작가의 책은 솔
by
고승희 에디터
2022.04.10
리뷰
PRESS
[PRESS]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도서]
배우 손수현 X 뮤지션 신승은 두 여성 창작자의 밥상 일기
책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는 배우 손수현과 뮤지션 신승은이 번갈아 나누어 쓴 비거니즘 에세이로, 단계적 채식을 시작으로 비건을 지향하기까지 6년에 걸쳐 이어진 두 사람의 먹고 사는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 담겨있다. 애초의 계획은 친근한 비건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봄나물, 두부구이, 일상적이고 친근한 비건 음식을 번갈아 소개하며, 비건으로 먹고
by
신송희 에디터
2022.04.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 [도서/문학]
내가 김애란의 글을 읽는 이유
김애란의 작품이 독자에게 닿는 방식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본다면, 마치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문에서 각자가 사는 공간의 친근한 냄새가 시간이라는 바람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느낌과도 같다. 처음 맡을 수도 있는 그 냄새가 어딘가 익숙한 향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불확실성의 시공간 속에서 ‘그래도 다들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구나’라며 각자의 삶
by
민정은 에디터
2022.04.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더 화려하게 파괴되기로 했다 [사람]
이것 또한 생산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었다
어느덧 3월이 끝나간다. 나는 늘 3월이 좋았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 개학을 하여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멘 학생들이 내 앞을 걸어가고, 새로운 계절을 알리듯이 찾아오는 봄 공기의 냄새는 마음을 간질거리게 한다. 늘 계절이 바뀌는 이맘때의 순간을 사랑한다. 가슴 속에서 수천 겹의 꽃잎을 물고 있는 열꽃이 피어오르는 것 같은, 잊어버린 나의 가슴 속
by
김린 에디터
2022.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평범하지만 위대한 이야기 - 나의 악당, 할머니 [도서]
할매와 소년의 질긴 30년간 이야기
인스타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흥미로운 제목의 책 리뷰를 봤다. 진심이 담긴 글자는 나를 그곳에 조금 오래 머물게 만들었다. 준이로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삼십이 넘는 현재까지의 삶의 한 부분, 어쩌면 전체일지 모르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그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지만 그 안에 가족을 향한 사랑, 슬픔이라는 공통점을 느끼며 그 어떤 글보다도 공감하며
by
이소희 에디터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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