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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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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전시
[Review] 찬란하게 빛나는 꿈의 세계 -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꿈속으로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
꿈 1.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 2.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3.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단어가 지칭하고 있는 존재가 다를지언정 ‘꿈’이란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허상의 영역이다. 전시는 이 현상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우리의 눈앞으로 데려다 놓는다. 자연의 모습을 다루는 일러스트와 꿈속의 환상을 표
by
이정은 에디터
2022.05.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지금 여기의 프레임 밖으로 나가는 일. [전시]
전통과 역사에서 격리된 장애인과 레즈비언, 드랙킹의 정체성은 고유명사로서 전통에 삼투하고 개별 존재로서 역사 안에서 확장된다.
전통을 논쟁의 장으로 설정한 이번 인천아트플랫폼의 전시는 아시아 근대화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넓은 이해를 시도했다. 그로 하여금 여기 남아있는 전통을 채집하고 면밀히 살피며 시간의 수평축에 그것이 어떻게 펼쳐져 있는지 톺아볼 수 있었다. 근대성이 발명한 개념인 전통이(에릭 홉스봄) 당대의 시선에서 끊임없이 재정의 되는 것이라면, 시대마다 달라진 전통의 본
by
조원용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즐거운 나의 집 [문화 전반]
집이라는 단어는 당연하면서도 낯설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 아주 어릴 적에는 1년마다 이사를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땐 1년 단위로 이사를 다니는 것이 법으로 정해진 줄 알았더랬다. 영문도 모른 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집을 옮길 때마다, 들고 다니던 수첩에 연락처를 꾹꾹 눌러 적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집이라는 단어는 당연하면서도 낯설다. 나에게도 나고 자란 곳이 있고, 교육과정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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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2.05.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에피소드답지 않은 존재감 '한수와 은희' [드라마/예능]
'한수와 은희'로 기억될 것 같은 '우리들의 블루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4월 9일에 시작했다. 토, 일 9시 10분 tvn에서 방송하며,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제주도가 배경이라 예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다. 맑고 예쁜 배경과 어울리는 밝은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극 중 인물들의 삶 또는 처한 상황은 고달픈데, 풍경은 환하고 예쁘기만 하다. 그 풍경이 마치 인물들을 응원하는
by
강득라 에디터
2022.04.28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기 -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 [도서]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이전에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에 대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소설 <편의점 인간>의 주인공은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다. 도서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의 작가는 2년째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최근, 20·30세대는 더 이상 일에 쫓기지 않고 주체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자발적 프리터’를 선
by
이정은 에디터
2022.04.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탄생에 대한 마음가짐 [사람]
어느 생일자의 고백
나의 생일은 4월 25일. 마침 기고 일이 생일날이라, 여러 말들을 끄적여 놓고 그중에 어떤 것을 지우고 쓸지 당일이 돼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글을 쓰는 일은 당시 나의 마음가짐을 새기는 일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읽힐 때 혹여나 오해를 받을까 온갖 변호를 더하는 데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한다. 특히나 오늘같은 날이면 더더욱. 생일을 보내는 데에
by
민정은 에디터
2022.04.25
리뷰
전시
[Review] 평범한 것의 위대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우리가 흔히 여기는 일상의 오브제들이 실제로는 가장 특별한 것이다”
오늘 아침 세수를 하고 사용한 수건의 색을 기억하는가? 혹은, 방안 책상 위 어떤 물건이 놓여있는지 정확히 떠올릴 수 있는가? 아마 잘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에 우리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니 말이다. 모자부터 신발, 일회용 컵, 안경, 헤드폰, 연필깎이, 노트북까지.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 물건에 매료된 한 사람이
by
임정은 에디터
2022.04.21
리뷰
공연
[Review] 수증기를 보았다 -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공연]
사라져가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너무나 살고 싶어지는 이 순간”이라는 홍보 문구만 보고 문화초대를 신청해 버렸다. 엄청난 긍정의 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스메르쟈코프’는 러시아의 대문호라 칭해지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요 등장인물인 까라마조프가의 네 형제 중 막내의 이름이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분량이 너무 방대해 머릿속의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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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벚꽃이라는 가름끈을 손에 쥐고 [문화 전반]
나머지 페이지를 위하여
어느 날은 한없이 느리게 가다가도, 어느새 저만치 가 있는 시간을 감각한다는 것은 새삼스럽고도 인지적인 찰나에 불과하다. 이를 세기 위해 하루, 이틀, 1주, 1년 등으로 매겨진 수많은 페이지들이 존재한다. 으레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고도 하던가, 농담으로라도 주고받던 그 말이 나는 썩 달갑지 않았다. 말마따나 나를 종용하기라도 하듯 할 일이 태산으로
by
민정은 에디터
2022.04.16
리뷰
공연
[Review] 산뜻한 바람으로 다가온 클라리넷의 숨결과 몸짓 - 조성호의 콘체르토 플러스 [공연]
한 무대에서 만나는 4개의 바로크 클라리넷 협주곡
어느새부턴가 음악이 시간을 견디기 위한 소리 신호 정도로만 감각되기 시작했다. 플레이리스트는 나를 반복된 알고리즘의 길로 안내했고, 음악적 취향을 발견하며 디깅을 하는 일도 멈춘 지 오래였다. 그렇게 나에게 있어 음악의 존재감은 더 이상 인식되지 않는 배경 정도로 전락했다. 선율로 전해지는 감정과 기억, 연주자의 다양한 마음, 오로지 음악에 집중하는 순간
by
민정은 에디터
2022.04.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 [도서/문학]
내가 김애란의 글을 읽는 이유
김애란의 작품이 독자에게 닿는 방식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본다면, 마치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문에서 각자가 사는 공간의 친근한 냄새가 시간이라는 바람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느낌과도 같다. 처음 맡을 수도 있는 그 냄새가 어딘가 익숙한 향이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불확실성의 시공간 속에서 ‘그래도 다들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구나’라며 각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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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2.04.05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앞에서 꺼낸 마음들 - 마음챙김 미술관 [도서]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치유하는 시간
‘치유 미술’이라는 책의 주제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그림 심리 테스트다. 흰 종이에 그린 집을 보고 문의 위치, 지붕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그린 이의 감정을 분석하던 일종의 심심풀이 놀이 말이다. 동일한 지문 아래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집을 그리지만, 집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집 그림은 그린 사람의 가정사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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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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