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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한 인물의 삶 [도서/문학]
삶은 변화한다
<겨울의 환>이라는 소설은 고등학생 때 잠깐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저 문제풀이를 위해 몇몇 개의 장면만 읽었다면 이번에는 소설 속 중심인물과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읽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중편소설을 다 읽고 <겨울의 환>이라는 작품이 한 여성의 삶에 관한, 삶을 이루는 운명에 관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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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레이어를 읽는다는 것 [도서/문학]
세계는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그 이면 또한 여러 겹이다.
누군가와 같은 세상을 보고 있어도 같은 정서를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 보는 것은 사실이고 해석하는 것은 주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관의 차이는 성장 배경 및 경험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문자와 말에서도 비롯된다. 언어학자 소쉬르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언어'를 통해 관념을 가지게 되며 기본적으로 다른 사상을 지니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언어'는 대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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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2.14
리뷰
영화
[Review] 고향의 존재 - 써니데이
고향에서 다시금 일어날 용기를 얻다
영화 <써니데이>의 시사회를 다녀왔다. 2월 19일 개봉될 예정인 <써니데이>는 인물들의 새출발과 그럴 용기, 그들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영화 <써니데이>의 주인공 ‘오선희’는 한국의 슈퍼스타이다. 그녀는 이혼 소송 후 자신의 고향 완도로 돌아가 첫사랑 ‘조동필’과 고향 친구들을 마주한다. 이 영화는 ‘선희’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현재로 끌어
by
김예은 에디터
2025.02.14
리뷰
전시
[Review] 한 발의 셔터음으로 쏘아올리는 슬픔과 분노 - 퓰리처상 사진전
세상에 필요한 더 많은 눈물과 분노를 불러오는 전시
AI의 부상과 기술의 도입으로 인간다움을 그리워하고 인간의 가치를 질문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동안은 잘 보이지 않았던 시간과 노동의 가치, 사람의 시선이 AI를 통해 더욱 가시화되는 것이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더라도 아마 AI가 영원히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들이다. 마음과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진 피조물이 주는 감동과 창작자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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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사람
데크 속 카세트테이프는 언제나 따스했다
뉴트로 현상에 대해 소개하고, 이런 뉴트로 물품인 카세트테이프와 관련된 일화를 다룬 글이다.
<레트로 물품이 가득한 필자의 책상이다> 뉴트로. 'retro'에 'new'라는 단어를 붙인 말로서, 옛 유행의 요소들이 되살아나 다시 유행하게 되는 복고 현상을 뜻하는 말. 이런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현재 대한민국의 복고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디카, 캠코더, 빈티지 의류 등등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Y2K의 감성을 통해 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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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2.11
오피니언
영화
'괴물 찾기'에 열중한 우리가 놓쳐버린 것들
영화 '괴물'에 대한 비평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침묵적인 폭력과 사람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 낸 영화다. 해당 영화는 도달하기 어려운 진실의 실체와 파편적 사실에 기반한 오해를 동일한 사건에 대하는 세 개의 시점 서사를 통해 구현해 냈다. 그 장을 여는 첫 번째 인물은 ‘미나토’의 엄마인 ‘싱글맘 사오리’이다. 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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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2.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민중의 영원한 염원을 뜨겁게 그리다 [공연]
변화를 원한다면 그것을 지금 당장 들여다볼 때라고, <고목>은 말하고 있었다.
* 연극 <고목>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극을 보고 비평을 써야할 일이 있었다. 비록 비평을 이유로 찾은 극장이었으나 가장 좋았던 연극을 꼽으라면 이때 본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극단 돌파구의 <고목>은 유독 추울 때나 쓸쓸한 맘이 들 때 뜨겁고도 멋진 극으로 생각이 난다. <고목>은 1947년 극작가 함세덕이 발표한 3막극으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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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찰나의 꿈을 위해 산화할지라도 [영화]
영화라는 한 편의 꿈을 꾸다
* 본 오피니언에는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문화권의 언어에서 잠을 잘 때 꾸는 '꿈'과 미래에 성취하기를 바라는 어떤 지향점을 뜻하는 '꿈'을 뜻하는 단어가 일치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학문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잘 생각해보면 이 둘이 많은 공통점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무의식과 경험이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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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1.31
리뷰
도서
[리뷰] 가장 다정한 미술관 방문기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과 말이 교차하는 순간 탄생하는 치유의 마법
작년부터 전시장과 극장에 가기 전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가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불현듯 작품에 대해 어떤 것도 알지 못하고 작품과 만났을 때 그것을 느끼는 감각을 새롭게 깨워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대도 우려도 없이 그저 호기심만 들고 가 예술을 즐긴 후에 남는 생경한 감각은 정신을 또렷하게 일깨우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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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1.2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홀릴 만큼 기묘한 이야기 [만화]
그 기묘한 장벽 너머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즐거움을 향해
작품의 제목은 대개 주제의식을 관통하며 작품의 그 자체로 전개를 견인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이하 아라키 선생)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하 죠죠)'의 제목은 작품의 모든 것을 망라하고 제목이 작품을 끌고 가기도 한다는 점에서 탁월한 작명이라 할 수 있다. 그 제목에서 함의하는 것처럼 죠죠는 필연적으로 죠죠들의 이야기이며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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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1.24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을 기억하는 영화 - 메모리
실비아와 사울, 그리고 애나
* 이 글은 영화 <메모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셸 프랑코 감독의 영화 <메모리>는 ‘사랑’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잊지 못하는 여자와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그들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떠올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제시카 채스테인이 연기한 ‘실비아’는 과거의 상처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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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01.21
리뷰
영화
[Review] 용병이 아닌 아군이 필요하다면 - 고스트캣 앙주
사랑스럽고 든든하기까지 한 고양이 요괴가 내게도 있다면
처음에는 사랑스러운 작화에 리얼리티를 부여한 모션과 성우의 연기를 보면서 마냥 잔잔한 일상물일 것이라 시사하는 듯했다. <고스트캣 앙주>의 첫 시퀀스를 보면서 파악한 영화의 인상이다. 이러한 인상을 가지고 시작한 탓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속 희석된 감동을 굳이 찾으려 애쓰지 않았다. 다만 정(情)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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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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