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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보기 중 청소년기의 적절한 동의어를 고르시오.[영화]
사춘기가 질풍 노도의 시기라지만 우리는 그 시기의 감정을 단 한 번이라도 면밀히 들여본 적이 있을까? 많은 자아 들이 훗날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좀 더 아름답게 기억하도록 하려면, 사춘기의 의미를 좀 더 섬세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영화 <레이디 버드(Lady Bird, 2018)>는 그것을 잔잔히 이야기 한다.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그저 맛있어서가 아니다. 애연가들은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피운다. 흡연의 요지란 연기를 삼킬 때의 맛이나 냄새같은 지각적인 쾌락이 아니다.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좋아하며, 담뱃대를 물고 놓는 그 수 분의 시간을 여러 방식으로 향유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건, 고독을 씹건 어찌하건 간에 그렇다. 흡연자는 사실과 시간
by
이규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노미에 빠진 소녀들의 비극 [영화]
학교라는 지옥도, <죄 많은 소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학교는 사회보다 더 날 것이며, 원초적인 욕구가 오고 가는 야생의 상태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 한국 영화는 근 10년간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에 천착했다. 묘한 권력 관계에 신음하는 <파수꾼>의 기태와 희준, 부모 세대의 갈등을 대물림받는 <미성년>의 주리와 윤아
by
정주엽 에디터
2021.10.21
리뷰
공연
[Review] 보헤미안 소녀, 오페라 라보엠: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21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서울 대표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하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전막 공연과 국립 오페라단의 협업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라보엠>은 감미로운 선율의 푸치니 음악이 인상적인 국립 오페라단의 오페라이다. 보헤미안 소녀라는 뜻의 ‘라 보엠 La Boheme’은 모든 젊은 남녀의 사랑과 상
by
박세나 에디터
2021.10.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일본군 '위안부' [사람]
여전히 우리가 떠올려야 하는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아마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이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대다수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알고 있는 문제, 그 선에서 끝나기도 한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어떻게 써야 가장 적절한지, 지금 현재의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 문제는 가끔 그저 ‘안타까운 문제’ 정도로 우리의 의식에서
by
조소연 에디터
2021.10.04
리뷰
영화
[Review] 용과 주근깨 공주 - 서사가 담긴 페스티벌 [영화]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는 임팩트 강한 연출과 비주얼, 한 번쯤 다시 경험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9월 15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용과 주근깨 공주>의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제74회 칸 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받기도 한 작품인데, 일본에서는 지난 7월 16일에 개봉하여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 탈환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내가 그런 <용과 주근깨 공주>의 국내 얼리어답터라니!
by
정소미 에디터
2021.09.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칼 가는 소녀, 불륜의 연좌제 [웹툰]
아이들이 모를 것이라는 착각
네이버 웹툰, '칼 가는 소녀' 새벽에 우연히 보게 된 웹툰이었다. 그리고 그날 동이 틀 때까지 마음이 아려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물론 이 웹툰은 보다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 글에서 나는 '연좌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것을 연좌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구은조'라는 캐릭터는 또래보다 어른스럽다. 그리고 이유
by
허향기 에디터
2021.08.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나는 소녀들을 기다리는가 [문화 전반]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999
늦은 밤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어린 소녀들이 잔뜩 나오는 장면을 마주했다. 그 프로그램은 걸스플래닛 999의 1화였다. 새벽 1시가 넘도록 그 프로그램을 모두 본 나는 2화의 정규방송 시간을 기다려 보는 사람이 되었다. 도대체 왜 나는 소녀들을 기다리는 걸까? 나는 본래 아이돌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어릴 때도 좋아하긴 했지만 덕질을 하는
by
김요정 에디터
2021.08.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넷플릭스 인생작들만 모아서 - 문콘이 EP.4 [문화 전반]
문콘이 EP.4 - 화이트 칙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잠깐, 문콘이 시리즈의 전편이 궁금하다면? 1. 문콘이 Intro 2. 문콘이 EP.1 (Right Away, 더블 캐스팅,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3. 문콘이 EP.2 (팬텀싱어 올스타전, 스키니 브라운) 4. 문콘이 EP.3 (All Mine, 수탉) 넷플릭스 특집으로 돌아오다 한여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문콘이(문화콘텐츠를 모아놓은 이야기)
by
최수영 에디터
2021.08.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Girl's Generation we don't stop [사람]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4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을 처음 봤을 때 초등학생이던 저는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Into the new world 2008년 12월 어느 겨울날, 티비에서 처음으로 소녀시대를 봤다. 여느 때처럼 가족과 함께 거실에 앉아 뒤가 불룩 튀어나온 은색의 브라운관 티비를 보고 있었을 때였다. 연말이면 흔히 하는 가요무대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소녀시대 태연과 유리가 그 해의 유명 음악들을 로맨스 코미디 식의 짧은 드라마 방식으로 소개해 주는 코너
by
박도훈 에디터
2021.08.06
리뷰
도서
[Review] 어디에도 남지 못한 기록, 사라진 소녀들 [도서]
용감한 여성들의 서사
전쟁은 누구에게나 아픈 역사이다. 일으킨 입장이든 당한 입장이든 좋지 않은 이익과 손해를 나누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희생과 피해를 낳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보는 것 같은 이 무미건조한 기술은 그러나 생생한 고통을 우리에게 전하지는 못한다. 짐작으로 힘들고 고생스러웠겠거니, 혹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하며 우리는 다음 챕터의 역
by
차소연 에디터
2021.08.03
리뷰
도서
[Review] 그들은 왜 사라져야만 했는가 - 사라진 소녀들
사라진 소녀들의 존재를 찾아가는 여정
<사라진 소녀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나는 미스테리 소설 속 흔한 설정을 떠올렸다. 이를 테면 추악하고 잔인한 범죄자로 인해 소녀들이 연쇄적으로 희생되는 스토리 라든지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1946년 뉴욕의 어느 평범한 풍경 속 출근에 늦은 한 여성 ‘그레이스’의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것
by
박다온 에디터
2021.08.03
리뷰
도서
[리뷰] 소녀들은 사라졌으나 희망은 남았다 - 사라진 소녀들
사라진 소녀들은 희망을 남긴다.
* 소설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처음 몇 장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 소설과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연결 짓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출근을 서두르는 한 여성의 삶과, 바쁘면서도 어딘가 무기력한 듯한 뉴욕의 이미지를 가득히 담아내던 소설은 느닷없이 전쟁을 말한다.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에 갑자기 닥치는 전쟁처럼. 그제야 1946년이라는 소설의
by
최우영 에디터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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