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라진 소녀들 The Lost Girls of Paris

이름없는 영웅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글 입력 2021.07.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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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속에서 12명의 여성의 사진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팜 제노프(Pam Jenoff)의 사라진 소녀들(The Lost Girls of Paris)은 1946년 뉴욕, 그레이스가 기차역에서 우연히 발견한 미스터리 한 여행 가방 속 여자들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 책의 전개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그레이스, 영국 특수자 전국의 유일한 여성 간부 엘리노어, 독일군이 장악한 파리에 파견된 여성 첩보원 마리의 시점이 오가며 전개된다. 누군가에겐 아내고 딸이고 엄마였던 12명의 비밀 요원 그들에겐 어떠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일까?

 

사실 이 책은 528페이지의 조금은 많은 쪽수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세 여성의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들 그 속에서 비밀, 거짓과 배신은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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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팜 제노프는 국방부에서 일한 경험과 외교관으로 폴란드에 파견되어 홀로코스트 문제를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이 책은 실제 독자가 전쟁을 경험한 듯한 정교한 스토리로 이뤄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리와 여성요원들의 훈련이다. 프랑스 바느질부터 스타킹, 말투, 연필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더불어 이 책의 포인트는 참혹한 전쟁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다.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전쟁과 관련된 영화, 소설, 문학들은 주로 전쟁에 참여한 남성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전쟁 참전 용사들은 대부분이 남성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속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라니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어둠 속에 빛은 존재한다.

 

요즘에도 메스컴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이스라엘 레바논 분쟁 등을 생각해보자.

 

기사나 뉴스에서 냉소적인 표정의 사람들,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죽음이 드리워진 얼굴들을 볼 수 있다. 직접 우리가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으나, '전쟁'이란 단어는 필수불가결 하게 두려움을 준다.

 

이 책에 나오는 전쟁 또한 누군가  죽이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잔혹한 전쟁을 경함 할 수 있다. 즉 '전쟁'은 인간에게 ‘두려움, ’공포‘, ’슬픔’을 부여한다.

 

하지만 이런 전쟁 속에서 사라진 소녀들의 이야기는 여성들의 ‘믿음’, ‘동료애’, ‘인간성’ 등을 느끼게 한다. 어둠 속엔 빛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어려운 감정 '믿음'

 

믿음은 어떠한 가치관,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의와 관계 없이 확고한 진리로 바다들이는 개인적이고 기본적인 심리 상태이다. 사실 마리와 엘리노어는 많은 시간 함께하지 않았던 사이임에도 마리는 엘리노어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엘리노어를 믿으세요?” 유일한 생존자 ‘마리’는 그레이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마리는 눈 앞을 가린 머리칼을 쓸어 넘겼다. “물론이죠. 국장의 이야기는 앞뒤가 맞지 않아요.” 이 책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여성 영웅들의 용기, 살고자 한 의지, 그들의 우정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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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의 궁금증 


결국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12명의 여성 요원들과 줄리언의 죽음을 당시 여성 첩보요원 프로젝트 담당이었던 엘리노어가 책임감 있게 음모와 맞서며 밝히게 된다. 결국 그녀의 신발 밑창에서 그 진실은 밝혀진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죽을지도 모를 위협을 무릅쓰면서 말이다. 사실 그레이스가 발견한 사진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었다면, 엘리노어가 여성 요원들에 대한 애정, 그들을 살리고자 한 노력은 묻힐 수도 이었지만 그레이스의 사라진 소녀들 실종사건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가려진 비밀이 밝혀질 수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여러분께 당신이 우연히 발견한 가방 속에서 12명의 여성의 사진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다.

 

우리도 그레이스처럼 가끔은 보이지 않는 사건에 궁금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작품의 배경을 치밀하게 연구하여 소설로 재탄생시킨 새로운 역사적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흥미로운 미스터리와 매혹적인 여주인공의 훌륭한 조합이 돋보인다."

 

케이트 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앨리스 네트워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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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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