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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자연이 주는 시간 [시각예술]
자연을 바라보는 그 순간은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든다. 멈춰진 시간만큼 자연이 내게 준 시간은 그 이상의 의미로 남아 있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다. 자연은 유일하며 그에 따라 나타나는 날씨와 계절은 우리의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간과 자연이 수평을 이루다가 서로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바로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계속 흘러가고 계절은 반복의 과정을 거치며
by
안지영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몸글몸글 - 유영하는 몸짓 전시 [시각예술]
무의식의 바다로 떠나보자
집 근처에 작은 전시장이 생겼다. 평소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녀서 이런 전시장이 생겼다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실험적인 #미술 #전시공간'이라고 적힌 작은 공간을 발견하였다.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불나방’이라는 갤러리였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전시장이 생기다니.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반가웠
by
유지호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꼭두각시 황제의 삶은 얼마나 고독하오 [도서]
하루아침에 꼭두각시 황제가 된 소년의 이야기
나, 제왕의 생애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소년 단백의 이야기이다. 첩의 아들로 태어나 궁중 암투와는 먼 인생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황위에 오른다. 당장 황제가 되어도 손색이 없던 장자 단문이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단백의 황위 계승은 본인조차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황위에 오른 그는 할머니의 수렴청정과 어머니의 권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라카미 하루키의 굴튀김 이론 [도서]
굴튀김을 오물거리며 써나가는 각자의 이야기
책을 잘 안 사는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을 구매한 건, 순전히 ‘굴튀김 이론’ 때문이다. 일 년 전 처음 굴튀김 이론을 마주했을 땐, 좋아하는 노래가 비슷한 친구와 서롤 닮은 둘만의 규칙을 만들어냈을 때처럼 찌릿한 기분이었다. 단 한 번 먹어본 적 없지만, 이 이론을 알게 된 뒤로는 고소한 바다냄새를 품고 바삭하다가도 몰캉하게 터져 나오는 굴튀김
by
곽예지 에디터
2020.11.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 [시각예술]
검은 피카소? 그냥 장 미쉘 바스키아!
나는 전시회를 즐기는 편이 아니다. 미술이나 그림에 일가견이 없고, 도슨트의 설명을 듣자니 지루할 때도, 속도가 맞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다른 전시와는 달랐다. 아직 50년도 지나지 않은 현대미술이자 거리 예술가의 작품이기도 했고, QR 코드를 통해 오디오 도슨트 클립을 내가 원할 때 자유롭게 듣고 건너뛸 수도 있었다. 전시의 주인공 장
by
오지윤 에디터
2020.1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인생영화 - 김 모씨의 미스리틀선샤인 [영화]
인생영화가 무엇이냐고 묻고,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제 친구, 지인의 인생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록합니다.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문장 교정, 매끄럽게 다듬기 용으로 수정을 거친 후 문맥을 살리기 위해 편집된 내용입니다. * 아주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최고의 인생 영화를 하나만 꼽아주세요.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서울에 사는 이십대 중반 김OO 라고
by
우준영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을지로'라는 드라마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 을지판타지아展 [시각예술]
이 드라마가, 을지로가 지닌 특별한 장소성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후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면
몇 년 전부터 ‘힙지로’라 불리며 젊은 층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을지로는 이전부터 미술작가, 디자이너, 기획자 등 젊은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고 전시공간과 상점 등을 운영해왔다. 입소문을 타고 확장된 ‘힙지로’의 영향력은 단순한 상권 조성을 넘어서서, 을지로에서 여가 소비 이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들을 가능하게끔 했다. 그러면서도 또한 을지로는 여전히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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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0.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김기창의 아내라는 수식어에 가려졌던 선구자 박래현의 재발견, '박래현, 삼중통역자' [시각예술]
개인전을 하기에 차고 넘치는 화가의 역량. 그리고 그것을 극대화시킨 큐레이션의 조화.
한국 근 현대 회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운보 김기창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나 역시 미술사를 전공한 터라 김기창이라는 이름은 익숙했다. 그러나 김기창의 아내 박래현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박래현의 회고전이 열린다는 전시소식을 접했고 가을의 덕수궁을 만끽할 겸, 주목받지 못한 이 화가의 작품세계가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넷플릭스의 참신한 시도에 앞으로의 전시를 기대하다 - 킹덤: 피로 물든 역사 展 [시각예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전시회, <킹덤: 피로 물든 역사 展>을 갔다오며
최근에 좀비 장르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편, 그중에서 돋보이는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좀비'라는 특이한 소재를 알맞게 버무린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팬의 사랑과 찬사를 받아 현재 시즌 2까지 제작된 상태이다. 그런 <킹덤>이 새롭게 전시회로 다시 팬들을 맞이하게 되었고, 운
by
백승아 에디터
2020.11.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문자와 물방울의 만남, '물방울 화가' 김창열 [시각예술]
갤러리현대 <The Path>
물방울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의 개인전 [The Path]가 갤러리현대에서 10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린다. 제주도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있는 만큼 유명한 화가지만 작년 KIAF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코엑스에 전시된 작품을 모두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전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by
문지애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별헤는 밤에 생각나는 영화 '동주' [영화]
별처럼 아스라이 저버린 청춘을 기리며
보고 싶은 목록에는 있지만 막상 손이 가지 않는 영화, ‘동주’는 내게 그런 영화였다. 흑백영화가 주는 묘한 거리감과 무거울 것만 같은 주제. 그러던 어느 날 여행을 떠났고, 하룻밤을 묵게 된 숙소의 이름이 ‘동주’였다. 이름이 같은 건 그저 우연의 일치일 거라 생각했던 숙소에는 윤동주 시인에 대한 호스트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윤동주 시인의 시
by
최예리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을 사랑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며 - 인턴 [영화]
일과 나이
외출하지 않는 주말에도 면도를 하고, 아침마다 공원에서 요가를 하는 벤(로버트 드 니로)은 40년 동안 몸담은 회사를 그만둔 70세 노인이다. 벤은 은퇴 후 세계 여행도 다녀오고 늘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취미 생활도 해 보지만,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일상의 공허함을 느끼고 한 회사의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한다. 70세의
by
황지윤 에디터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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