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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통의 노예가 아닌 역사의 창조자
“전통의 노예가 아닌 역사의 창조자” 성수역에서 내려 음식점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얀 외벽의 건물이 눈에 띈다. ‘과연 이런 곳에 극장이 있을까’ 생각을 할 만한 장소에 굳건히 자리 잡은 우란2경을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낡은 운동화는 그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극장이 있는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내 키의 두 배 조금 넘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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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에디터
2024.02.15
리뷰
공연
[Review] 음악 타고 영국 비행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두 시간 동안 영국 음악 느껴보기.
처음 이 공연의 제목을 듣자마자, 호기심이 생겼다.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공연이라니. 평소의 나는 클래식 음악이라면 주로 독일과 같은 다른 유럽 국가들을 떠올리곤 했었는데, 영국의 클래식이라고 한다면, 특별히 떠오르는 그림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꼬박 두 시간을 영국 음악만으로 채워보기로 결심했다. 내가 잘 알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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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혁오'라는, 영원한 하이프(hype) [음악]
앨범 <사랑으로>에게 바치는 헌사
밴드 ‘혁오’가 다시 돌아올까? 마지막 앨범이 나온 지 어느덧 4년이 넘었다. 그들의 신보를 듣는 상상을 하다 그만두기를 반복한다. 그러다 그들이 ‘영원한 하이프(hype)’으로 불멸하는 상상을 시작한다. 이 글은 <사랑으로>에게 바치는 헌사. <사랑으로>는 혁오의 다섯 번째 앨범이자 현시점 마지막 앨범이다. 발매 전 티저를 들으며 기다렸고, 발매되자마자
by
문충원 에디터
2024.02.14
리뷰
공연
[Review] 음악으로 낯선 세계를 마주하는 시간 Time is A Blind Guide
순간 머무는 소리를 기억하며 경험하는 재즈의 시간
처음 들어보는 연주자와 팀의 이름의 공연을 가기 전, 유튜브에서 이들의 연주 영상과 곡들을 찾아보았다. ’유러피안 재즈의 정수‘라는 말에 으레 듣던 재즈 음악을 떠올렸던 것과 전혀 다른 곡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얕은 음악적 소견으로 말해보자면 드라마 배경 음악 같기도 하고, 낯선 음악 같기도 한 이들의 음악에 약간 압도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공연장에 앉아
by
이승희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음악
소년들이여 외쳐라: 펑크(Punk)의 세계
젊음을 담은, 나아가 젊음을 닮은 음악은 무엇인가? 나는 다름아닌 펑크(Punk)록이 가장 젊음의 정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과격한 몸짓, 짧고 거친 리프, 정신없는 가사. 어떻게 보면 미숙하고, 제멋대로인 장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온몸으로, 쌩목으로, 날것의 가사로 자신의 젊음을 가감없이 온전히 내부치는 장르가 바로 '펑크'이다. 펑크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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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에디터
2024.02.12
오피니언
음악
원산지는 '꿈', '현실'을 요리하는 밴드 '소울딜리버리'의 앨범 [Peninsula Park]
밴드 '소울딜리버리'의 곡 'Whiskey'의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 노미네이트를 축하하며, 해당 곡이 실린 앨범 [Peninsula Park]이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 알아본다.
"현실이 되는 꿈 / That's exactly who you are" - Greenwich Holiday 필자는 종종 꿈을 꾸고 나서 ‘꿈 일기’를 쓴다. 비몽사몽 한, 아직 꿈과 현실 사이의 문턱을 완전히 넘지 않은 그 순간이 문장을 마칠 때까지만 남아있길 바라며 느낌을 위주로 휘갈기는 것이다. ‘느낌’ - 중요한 것은 그 느낌이다. 꿈에서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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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에디터
2024.02.12
리뷰
공연
[Review] 하늘에 있는 음악가들에게 바치는 연주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이제 영국과 클래식을 끈끈하게 연결지을 수 있게 되었다
‘영국’이라는 나라를 떠올렸을 때 클래식이 생각나는 일은 없었다. 나의 부족한 식견으로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음악가들이 내가 아는 클래식의 전부였다. 그러다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이라는 책에서 영국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고 그제야 영국과 클래식을 느슨하게나마 연결 지을 수 있었다. 평소 클래식 공연을 향유할 땐 특정 음악가를 향한 기대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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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4.02.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후각의 시각화와 청각화, 이처럼 선명한 기억이 또 있을까? – NCT 도재정 'Perfume' [음악]
NCT 도재정 'Perfume': 향기를 곡과 앨범에 담아낸 도재정, 우리를 새로운 기억으로 초대하다.
과연 이 글을 읽은 뒤의 당신에게는, 어떤 추억의 향이 떠오르게 될까? NCT 도재정 미니 1집 [Perfume] 2023년 4월 17일 발매된 미니 1집 [Perfume]은 NCT 멤버 도영, 재현, 정우로 구성된 유닛 NCT 도재정의 데뷔 앨범으로, 타이틀곡 ‘Perfume’을 비롯해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6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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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에디터
2024.02.11
리뷰
공연
[Review] 음악에도 형태가 있어요. - Time Is A Blind Guide
즉흥연주의 묘미
공연 직전 텅 빈 무대 위로, 누군가 등장하기 전 찰나의 그 짧은 시간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노르웨이 출신의 드러머 토마스 스트로넨을 주축으로 피아노-바이올린-첼로-베이스-드럼으로 이루어진 5인조, Time Is A Blind Guide를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 몇 분이나 흘렀을까,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연주자들이 등장하고, 간단한 소개와 함께
by
원정민 에디터
2024.02.09
리뷰
공연
[Review] 청음이 아닌 경험으로써의 음악, Time is a blind guide 내한
음악을 경험하다, Time is a blind guide 리뷰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예술 작품을 본 후 극도의 흥분으로 인해 호흡곤란 및 현기증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소설 <적과 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처음 기록으로 남겨 그의 이름을 딴 이 증상은 특히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며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존재 자체로도 아름다움이 충만한 예술 작품들을 볼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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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4.0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봄과 공명하는 목소리, 아스트루드 질베르토 [음악]
다시 보사노바의 계절이 다가온다
며칠 전 입춘이었다. 벌써? 그날 아침에 일어나 소식을 접하니 이상하게 공기가 따뜻해진 것 같았다. 정말 봄이 오는구나. 지겨운 겨울도 드디어 물러가는구나. 마음을 나른하게 갈아 끼웠다. 봄 내음 맡는 상상을 했다. 그러니 반사적으로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보사노바를 틀자. 봄이 오면 어김없이 보사노바가 생각난다. 무의식적으로 몸이 이끌린다. 보사노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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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원 에디터
2024.02.06
리뷰
공연
[리뷰] 유러피안 재즈의 정수_Time Is A Blind Guide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나에게 재즈는 <본 투 비 블루>, <라라랜드>, 그리고 <블루 자이언트>다. 재즈가 좋아서인지, 그 영화가 좋아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영화 속 재즈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인물들의 서사가 음악에 담겨 전달되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직 내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이 재즈를 들으면 그 음악이 나왔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노르웨이의 드러머 겸 작곡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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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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