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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피니언] 음악이 주는 힘 [음악]
모든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음악
크리스마스가 한 달 남짓 남았다. sns에서는 벌써 캐럴과 트리를 즐기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에서도 캐럴 플레이리스트를 즐기곤 한다. 캐럴을 들으면 영화 <나 홀로 집에>가 떠오르면서 마치 내가 외국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서 추억을 되짚어보고 지나간 과거를 사무치게 그리워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by
안윤진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2악장 [음악/클래식]
스탈린 공포 정치 시기의 피아노 '전쟁 소나타'
프로코피예프는 근현대 클래식을 대표하는 러시아 작곡가이다. 그는 공포 정치 시기에 망명하여 미국에서 4년, 파리에서는 12년을 보냈다. 그 후, 제2차 세계 대전 3년 전인 1936년에 다시 소련으로 귀국하였다. 프로코피예프는 소련 체제 순응자로 불린다. 혁신적인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던 그 또한 다른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탈린의 정치적 압박을 받을 수밖
by
한재현 에디터
2023.11.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류이치 사카모토의 삶을 돌아보며 [음악]
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예술이란 실로 대단하다.
얼마 전, 우연한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플레이리스트를 듣게 되었고 곧바로 그의 음악에 매료됐다. 그를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유희열 씨의 표절 논란부터였는지 혹은 그 이전부터였는지 잘은 모르겠다. 순서가 어찌 됐던 지난 3월, 그의 타계 소식을 들은 이후에야 나는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인용한
by
박도훈 에디터
2023.11.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기 파멸적 사랑 너머에 숨겨진 진정한 자아 확립의 여정 – 태민 ‘Guilty’ [음악]
죄책감은 이기적인 사랑을 행하는 주인에게도,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주체에게도 동일하게 서려 있다.
거세게 치솟아 오르는 불길 속, 머리에 깃을 단 남자를 중심으로 광란의 의식이 펼쳐지는 듯하다. 날 것의 거칠면서도 본능적인 몸짓은 마치 응어리진 그들의 속을 터뜨리는 것만 같다. 과연, 이들이 드러내고 싶은, 또한 이들을 대표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태민 미니 4집 [Guilty] 샤이니 태민이 지난 10월 30일, 2년 5개월의 공백기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천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우리의 터 [음악]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지켜온 이 터의 소중함.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 선생님은 하농, 체르니와 같은 기본 테크닉을 길러주는 책들을 교재로 사용하면서도, 아이들이 피아노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알 만한 곡들을 담아 놓은 명곡집을 함께 활용했다. 내 기억 속 “터”는 노란색 피아노 집 중간쯤 실려있던 노래다. 1987년에 발매된 신형원 2집에 수록된 “터”. 제일 흔한 4분의 4박자의 곡에, 신나
by
원정민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겨울을 피해 달아나기 [음악]
겨울을 사랑하기 위한 추천 앨범 3
불현듯 찬 바람이 파고든다. 일기예보에 마이너스 기호가 보인다. 오늘은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 다니는 동시에 목도리 속으로 한껏 웅크리며 걸었다. 한없이 껴입고 싶었다. 가을이 어디에 있든 이것은 명백한 겨울의 시작. 분명 얼마 전까지 여름이었다. 하나의 지구에 완전히 상반되는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있다. 몇 개월 사이에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13
리뷰
공연
[Review] 재즈를 좋아하신다면 ‘O Band' 음악은 어떠세요? - O Band 음반발매 공연
11월 3일 홍대 벨로주에서 공연을 연 'O Band 음반발매 공연'리뷰
‘재즈’를 좋아하는 나는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쯤이 되면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꺼내 듣곤 한다. ‘재즈’를 여러 번 듣다보면 아티스트마다 혹은 밴드마다 같은 재즈곡이라도 즉흥연주를 더해 음악을 더욱 다채롭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률적으로 같은 곡을 같은 방식으로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가미되기도 하고 생략되기도 해서 그
by
정윤지 에디터
2023.11.13
리뷰
공연
[Review] 실내악, 세밀한 불꽃을 날리며 타오르는 정열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 음악회
낙엽을 잔뜩 묻힌 발걸음을 전부 태워 오선지를 빼곡히 채우다
좋은 공연을 감상하는 일은 낙엽을 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낙엽이 어깨 위로 떨어지는 순간, 이름 모를 나뭇잎이 성큼 다가온다.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이 아직 상강의 영역을 다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트리오 콘 스피리토'의 공연이 그러했다. 15년간 멤버 교체 없이 쌓아 올린 화음이 내 모든 감각을 일깨워 여러 번 곱씹을 순간을 선사했다. 연
by
이유빈 에디터
2023.11.12
리뷰
공연
[리뷰] 15년이 빚은 환상의 선율로 초대합니다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음악회
’영혼을 담은' 열정적인 음악을 떠올리면 앞으로 트리오 콘 스피리토(Trio con Spirito)가 떠오를 것 같다.
무언가를 지속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동시에 어려운 일이다. 긴 시간 동안 무언가를 몰입하고, 그 기반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사람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어떤 행동을 오래 한다는 것 이상으로, 끊임없이 마주하는 역경과 고난을 매번 뛰어넘어야 ‘제대로 오래 지속한다’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요즘에는 온 세상이 마치 취미 어트랙션이 펼쳐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11
리뷰
공연
[Review] 아무래도 재즈는 호흡이다: 재즈밴드 O Band
경력있는 신입, O Band가 건네는 아름다운 선율
지난 11월 3일, 단풍이 물들어가며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기에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렸다. 재즈밴드 O Band(이하 오뺀)의 음반 발매 공연이 벨로주 홍대에서 이뤄진 것이다. O Band(오뺀)은 2022년 8월 오종대 쿼텟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원주, 전주, 세종 등 전국 14개 공연장과 재즈 클럽들에서 공연
by
정충연 에디터
2023.11.11
리뷰
도서
[리뷰] 음악 소믈리에가 있다면 - G는 파랑 [도서]
우리집의 음악 소믈리에가 된 책
음악을 단순히 혼자 듣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는 시도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각 예술의 경우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있기에 설명이 어렵지 않지만,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저 느낌만으로 그 감각을 전달해야 한다. 전달을 잘 해야할 뿐만 아니라 그 설명을 듣는 사람도 집중력을 다해 몰입해야 한다
by
강수민 에디터
2023.11.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 좋아해 보았다 [음악]
어떤 말로도 그댈 설명할 수 없어요
저번 에세이를 쓰면서 2023년 동안 내가 좋아한 게 뭐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아주 많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꾸준하고 빼곡하게 좋아한 것을 뽑으라고 하면 (가족이나 친구를 제외하고) 단연 하현상(과 그의 노래들)이라고 하겠다. 솔직히 말하면 좋아할 생각으로 좋아한 것은 아니다. 그저 어쩌다 보니 좋아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하현상은 좋아하지 않
by
박수진 에디터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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