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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영원한 천국
독서 모임 후기를 빙자한, 정유정 ‘영원한 천국’ 리뷰 (1)
우리 넷은 독서 모임으로 만난다. 여느 때와 같은 4개월짜리 만남이었다. 4개월, 그리고 겨울이었다. 피코트를 입고 만나 싱글 코트로 작별한다. 이제 겨울도 다 간 셈이다. 그 사이에 두터운 패딩 점퍼를 입은 내가 있었겠으나, 그때 기억이 벌써부터 잘 나지 않는다. 늘 이런 식이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무척 즐거웠고, 퍽 따스했다는 인상만이 남았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5.02.16
리뷰
공연
[Review] 햄릿, 더 도파민 - 플레이위드 햄릿
그들은 부른다. 엉망진창인 인생의 비가(悲歌)를.
아버지가 갑작스레 사망한다. 어머니는 삼촌과 재혼한다. 삼촌이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수심에 불타 그를 죽이려다가 흠모하던 여인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여인은 그 사실에 충격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런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면, 도저히 미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이 희곡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by
차승환 에디터
2025.02.15
리뷰
영화
[리뷰] 써니데이: 이래도 저래도 결국은 괜찮다
따뜻한 햇빛 혹은 스포트라이트가 사실은 모두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맛이 가장 매력적인 법이다. 알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다. 영화도 그렇다. 특히 첫사랑 이야기라면 더더욱. 익숙한 서사라고 해도, 그 매력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만다. 사랑과 성장, 그리고 치유. 써니데이는 그런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레 따라가게 되는 영화다. 톱스타 반열에서 한순간에 이혼 소송의 주인공이 된 오선희. 그녀는 모든 걸 뒤로한
by
김민주 에디터
2025.02.15
리뷰
공연
[Review] 비극의 아름다운 표현 - 베르테르
소설의 비극을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는 뮤지컬
언젠가 독일에 가면 이 책을 꼭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괴태의 가장 서정적인 비극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어린날의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소설이다. 저렇게 똑똑하고 지성이 넘치는 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서간체 형식으로 대부분 진행된 이 소설의 표현법이 인상적이기도 했다. 이번에
by
이상헌 에디터
2025.02.14
리뷰
영화
[Review] 고향의 존재 - 써니데이
고향에서 다시금 일어날 용기를 얻다
영화 <써니데이>의 시사회를 다녀왔다. 2월 19일 개봉될 예정인 <써니데이>는 인물들의 새출발과 그럴 용기, 그들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영화 <써니데이>의 주인공 ‘오선희’는 한국의 슈퍼스타이다. 그녀는 이혼 소송 후 자신의 고향 완도로 돌아가 첫사랑 ‘조동필’과 고향 친구들을 마주한다. 이 영화는 ‘선희’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현재로 끌어
by
김예은 에디터
2025.02.14
리뷰
공연
[Review] 실컷 해, 희망이 보이면 틈새라도 들여다 봐 - 저수지의 인어
실컷 해, 희망이 보이면 틈새라도 들여다 봐
금요일 저녁 대학로에 도착했다. 일주일의 고된 노동을 마치고 나자 발걸음이 가볍다. 금요일마다 오후에 커피 한 잔을 더 챙겨마시고 늦은 시간까지 서울 어딘가에서 배회하는 건 요즘 들어 새로 생긴 나만의 작은 습관이자 일탈이다. 요즘은 주로 연극을 본다. 뮤지컬이나 콘서트에 비해서 다소 정적이고 진입장벽이 있다고 느끼던 때도 있었는데 한 주를 그냥 보내주기
by
김인규 에디터
2025.0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를 살린 이야기에게 보내는 찬사 - 더 폴: 디렉터스 컷 [영화]
이야기가 한 사람의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내 인생 최초의 사고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에 일어났다. 안방에 있는 아빠랑 놀다가 신나서 거실로 뛰쳐나왔는데, 바닥에 깔려있던 카펫을 밟고 그대로 미끄러져 거실 유리문을 뚫고 지나간 것이다. 워낙 어릴 때 일어난 사고라 그날의 일은 딱 두 가지 흐릿한 장면으로만 기억된다. 하나는 놀라서 달려온 엄마에게 안겨서 죽기 싫다고 가족들과 함께 오래오래 살
by
서예진 에디터
2025.02.13
리뷰
전시
[리뷰] 퓰리처상 사진전 - SHOOTING THE PULITZER
지난 80년간 헌신적인 작가들에 의해 남겨진, 켜켜이 쌓인 귀한 기록들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조셉 퓰리처(Joseph Pulitzer). 저널리즘을 공부했다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 덕분에 명망 있는 위인으로 알기 쉽지만, 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대표하는 ‘타블로이드 저널리즘’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퓰리처는 윌리엄 허스트(Willian Randolph Hearst)와 함께 ‘신문왕’으로 불리며 19세기 미국
by
임지우 에디터
2025.02.13
리뷰
영화
[리뷰] 써니데이 - 우리의 하루를 흘러가게 하는 것
영화 속 인물들의 성장과 고민,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다시 만난 우리, 새로 시작할 용기, 인생도 사랑도 리스타트' 영화 <써니데이>를 관람하기 전 시놉시스를 읽어 내려갔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사람 사는 이야기. 주인공이 한차례 위기를 겪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예측할 수 있는 전개지만, 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마침, 새해도 밝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동력을
by
원나루 에디터
2025.02.13
리뷰
전시
[리뷰]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나 - 퓰리처상 사진전
세상을 향한 확성기, 퓰리처상
순간의 긴 여운을 아는 사람이라면 필히 사진을 좋아할 것이다. 나의 경우엔 많은 이야기가 한 컷에 표현되는 사진이란 매체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사진이 전달하는 끝없는 의미를 찾아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 지난 주말, 콘텍스트가 응축되어 진하게 담긴 퓰리처상 사진을 감상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에 방문했다. 남부터미널역에 내려 오르막길을 가다 보면 바로 예술
by
박가연 에디터
2025.02.13
리뷰
공연
[Review] 사람, 이야기 - 연극, 저수지의 인어
모든 인간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철수는 저수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는 지독한 무력감에 사로잡혀 하루 종일 집안에 틀어박힌 채 살만 찌고 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철수가 유일하게 열정을 갖고 몰두하는 일은 ‘글쓰기’다.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인 영희와 서로의 작품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던 중 철수는 그녀로부터 멸종 위기인 ‘인어 부자(父
by
이중민 에디터
2025.02.12
리뷰
영화
[Review] 치유하고 치유받는, 영화 써니데이
따스한 정으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기는 차갑다. 아직 봄이 왔다는 게 실감 나지 않지만 영화 <써니데이>를 본다면 봄처럼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마음의 상처,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정답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향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이 마음속 먹구름을 걷히게 하여 맑은 날이 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
by
조은정 에디터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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