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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스카팽의 한계, 어쩌면 몰리에르의 간계 - 연극 '스카팽'
우리는 의식적으로 삶과 연극을 ‘연결해’야 한다.
국립극단에서 제작한 임도완 연출의 연극 <스카팽>을 관람했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의 전반적인 형식은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발달하여 당시 서유럽을 풍미했던 극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떼(Commedia dell'arte)’를 따른다. 이는 문자 그대로 ‘아르떼(arte)’, 즉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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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에디터
2022.12.30
리뷰
영화
[Review] 아들을 구하고 싶다면 달려라 - 패닉 런 [영화]
숲속에서 펼쳐지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리얼 타임 서스펜스
2023년 1월 4일. 리얼 타임 서스펜스 <패닉 런>이 개봉한다. <패닉 런>은 오로지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조깅을 나선 주인공 에이미의 이야기이다. 자동차도 없이 숲속 한 가운데 놓인 에이미는 아들의 학교에서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학교로 곧장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도 없고, 아들 노아와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에서 에이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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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12.29
리뷰
공연
[Review] 짧고 잔잔하면서도 여운은 길게 -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 [공연]
자신과 닮은 문학을 악보 위에 그린 작곡가의 이야기
유난히도 이번 겨울은 춥게 느껴진다. 겨울이 사라진 건가 싶을 정도로 온화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며 찾아온 추위라 그런지,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바뀐 날씨 때문에 두터운 겨울 옷들을 꺼내서 정리하랴, 연말답게 밀려드는 일정과 할 일들을 처리하랴 정신없던 겨울의 문턱에서, 나는 한 작곡가의 음악과 생애를 다루는 산울림의 편지콘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 인생이 연극이라면 폐막하고 싶을 때 [공연]
내 인생이 연극이라면 폐막하고 싶고, 책이라면 절필하고 싶을 때.
연말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신년 행사 등으로 사회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들뜬 분위기를 띤다. 그러나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그리 기쁜 일만은 아닌 사람도 존재한다. 신년을 맞이하기에 지금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올 한 해를 그리 만족스럽지 않게 보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이 둘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이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by
주영지 에디터
2022.12.25
리뷰
도서
[Review] 상상력을 먹고 커지는 불안을 마주하는 일 - 레이디스
우리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불안을 마주하는 일
서스펜스의 대가 하이스마스의 이번 소설을 신청하게 만든 키워드는 ‘불안’과 ‘심리’였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지만, 그리 긍정적인 것은 아니기에 마음 속 저편에 심어 두고 못 본척 하기 일쑤인 그 감정들을 ‘불안의 시인’이라 불리는 작가 하이스미스가 과연 어떻게 풀어 냈을지 궁금함과 동시에 나의 기억들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안이라는 존재와
by
박다온 에디터
2022.12.2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 '부채를 꼭 쥔 손' 추유선 작가
"작업을 하며 나라는 존재를 점점 더 알아가고 있어요."
소수자 중에서도 소수자가 있다. 여성 이주노동자는 특히 잘 지워지고 밀려나는 존재다. 그들은 자극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때야 ‘외국인 신부’로서 우리 눈앞에 모습을 잠깐 드러냈다가 이내 금방 사라지곤 한다. 추유선 작가의 개인전 <부채를 꼭 쥔 손>에서는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소비하는 대신 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2022년 우리나라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9
리뷰
도서
[Review] 글자의 표면에서 맞닥뜨리는 기저의 불안함 - 레이디스
그의 작품에는 꼭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 해도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으슥하고 불길한 분위기가 배어 있다.
공포영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점프스케어를 이용해 보는 이로 하여금 깜짝 놀라게 하는 영화. 다른 하나는 보는 이가 불안하도록 주로 음악 등을 이용해 긴장감을 조성하는 영화. 전자는 직접적으로, 후자는 간접적으로 관객에게 불안이나 두려움, 공포를 선사한다. 후자의 것을 좋아하고, 책을 읽으며 머릿 속에서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by
민시은 에디터
2022.1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캐롤말고, 겨울 플레이리스트 [음악]
따뜻한 캐롤 말고. 찬란함 속 쓸쓸함, 아련하고 버석한 겨울 플레이리스트 다섯 곡.
들어가며: 캐롤말고 겨울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해! 나는 추위를 많이 타는데도 겨울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연말 분위기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오히려 추위에 민감해서, 겨울이라는 계절이 물리적으로 줄 수 있는 차갑고 버석한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겨울 플레이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포함한 연말 플레이
by
주영지 에디터
2022.1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폐업일기
나를 키운 8할의 냉면
폐업신고를 했다. 부모님께서 꼬박 12년 동안 운영해오시던 음식점이었다. 내가 중학생 때 부모님은 냉면집을 시작하셨다. 가게를 시작하면서 아빠의 옷장에는 새하얀 와이셔츠 대신 활동하기 편한 옷들이 채워졌고, 아침마다 엄마는 아빠의 점심 도시락을 싸지 않고 아빠와 함께 가게로 향했다. 해가 다 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오신 부모님의 앓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by
백소현 에디터
2022.1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
그를 기억하는 겨울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따뜻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위로를 전해주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끝없이 노력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지 곧 5주기가 되는 사람이다. 사실, 필자는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매우 뚜렷하다. 올해의 대중음악보다는 20세기 중후반을 휩쓴 음악을 좋아한다. 어릴 때는 이
by
윤지원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연말이면 찾아오는 우울을 잠시나마 날려버리게 해줄 노래들 [음악]
따뜻함 혹은 유쾌함으로 무장한 위로와 사랑의 노래들
벌써 12월이 찾아왔다. 연말을 떠올리면 어떤 단어들이 생각나는가. 대부분 설렘, 크리스마스, 연인, 친구, 가족 등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연말에는 추운 바깥 날씨를 피해, 아늑하고 따뜻한 곳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순간들에 대한 기대를 나누곤 하니까. 반면 후회, 놓쳤던 기회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
by
박지연 에디터
2022.12.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생 이회차를 산다면?! 회귀물이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문화 전반]
이번 생은 글렀다! 인생 이 회차 다시 시작?! 회귀물이 인기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생은 글렀어… 방법은 단 하나.. 다시 태어나는 거 밖에 없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마음먹은 대로 안 될 때 농담 삼아 말로 내뱉는다. 정말 인생을 다시 리셋 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기억을 온전히 가진 채 과거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이번 생을 마감하고 다시 태어나 보니 부잣집 딸이 되어 있다면? 미래의 일어날 일들을 모두 예
by
최아정 에디터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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