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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두려움을 직면하고 서로를 사랑하길 - 타인에 대한 연민 [도서/문학]
마사 누스바움이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스치듯 들었던 이름이 서가에서 보이는 일은 은근히 잦다. 그러나 그 책에 눈길이 가는 건 정말이지 드문 일이다. 아주 오랜만에 학자의 책을 내 의지로 읽어보았다. 마사 누스바움의 <타인에 대한 연민>이다. 무언가가 우리를 덮쳐오고 있어 “대부분의 사회는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나이, 종교로 사람을 배제한 추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책의 4장,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28
리뷰
도서
[리뷰]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하게 되고 말았다 -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
당신도 나처럼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에드워드 호퍼 전이 열렸다. 올해 8월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장소는 서울 시립미술관인데, 예전에 그곳에서 팀 버튼 전을 봤다. 갓 대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친구와 함께 갔던 전시회였다. 지금보다 훨씬 전시와 친숙하지 않은 때였지만, 마냥 전시회를 본다는 사실이 즐거웠던 기억에 덩달아 서울 시립미술관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곳에서 에드워드 호
by
김규리 에디터
2023.06.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기획에 빠져 헤엄쳐 가는, 문화기획자 전우진 PD
페스티벌과 여름, 바다를 좋아하는 문화기획자 전우진 PD를 만나다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어떻게든 이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서 하루빨리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우진 PD 인터뷰 中 곡선을 그리는 인생의 그래프에서, 수많은 일들이 지나가며 ‘접점’을 만나게 된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지나간 자리에는 접점이라는 흔적이 남게 되고,
by
김유진 에디터
2023.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대충 호기심 유발하는 제목) [영화]
제목이 지닌 힘에 대하여
때로는 좋은 글을 쓰는 것보다도 좋은 제목을 짓는 일이 더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고로 좋은 제목이라 함은 글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면서도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는 법인데,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해내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이렇다 할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 순간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사실은 당장 이 글의 제목도 어떤 식
by
김선우 에디터
2023.06.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나와 만나기까지- 3
눈치보지 말고 표현해! 개성이야!
좋아한다는 건 어떤 걸까?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뒤편을 장식하기 위해 자기소개 표를 쓰는데 좋아하는 것이라는 칸에 사과라고 썼었다. 그런데 왔다 갔다 종이를 볼 때마다 나는 정말 사과를 좋아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때로는 좋지만 때로는 싫을 때도 있다. 좋아한 정도가 변하는 대상을 남들 앞에서 좋아한다고 말해도 되는 걸까? 정말 좋아하는 게 맞는 걸까?
by
빈민지 에디터
2023.05.2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우리가 몰랐던 각양각색 영화제를 찾아서 - 김은 작가
방방곡곡 영화제를 찾아서
영화관에 가는 관객은 줄어든다는데, 이름 있는 큰 영화제의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 때우는 용도로 영화를 보는 관객은 줄어들지라도 영화 자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영화를 감상하기를 원하는 관객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그런 관객 중 한 명이지만 영화제는 왠지 내가 갈 곳이 아닌 것 같아 망설였다면, 『
by
김소원 에디터
2023.05.25
리뷰
공연
[리뷰] 무대 위 심청, 우아하고 화려하게
<심청>의 새로운 해석. 몰입하고, 함께 궁리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유명한 레퍼토리 <심청>을 드디어 봤다. 도대체 어떻게 심청을 발레로 표현했을까 무척 궁금했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 과연 재미있을까 걱정했지만 아니었다.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이 좋았다. 1막 3장과 2막의 구성으로 스피드있게 전개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심청의 탄생, 엄마의 죽음, 심봉사가 심청을 키우는 과
by
한승민 에디터
2023.05.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조각, 좋아하시나요? [미술]
연약하고도 사라져가는 조각에 대한 찬사
조각, 좋아하시나요? 라는 물음에, 다들 어떻게 대답할까? 누군가는 잡티 하나 없는 그리스 고전 양식의 하얀 석고 조각을 떠올리고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광화문 광장의 견고한 이순신 동상을 떠올릴 수도 있겠고, 또 누군가는 집에 있는 몇몇 귀여운 오브제들을 생각해 낼 수도 있겠다. 조각은 사실 고전적인 미술 장르이면서도 동시에 자유분방한 성격이 있기에
by
심은혜 에디터
2023.05.1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도트 그래픽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게임]
커피 한 잔? 아니면 술?
세상에는 두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는 두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이야기가 하고 싶어지는 날에 카페에 가는 사람과 술집에 가는 사람. 나는 한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당시, 그리고 아마 지금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했던 메뉴는 단연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는데, 그때마다 원두를 도장처럼 꾹 누르는 탬핑(tamping)이 유독 재미있었다. 바리스타에
by
김채영 에디터
2023.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분을 환기시키는 레시피 -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 [도서]
도서 <호호호>를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을 작성한 글입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분을 환기시키며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분에 따라 몸 상태가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도, 스트레스 받는 무언가가 있으면 몸에서 탈이 나고 만다. 그렇게 아프고 나서야,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었구나'를 알게 되고는 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 하는데?!" 강아지랑 놀거나 누워있기, 산책 등. '근데 좋아
by
박현빈 에디터
2023.04.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J에게
데자와를 좋아하는 너에게
와 이게 진짜 얼마 만이야, 3년만인가? 결국 나 졸업하기 전에 보기는 하는구나! 너무 반갑고 기뻤어. 처음 만났던 풋풋한 새내기 때의 우리랑 지금의 우리는 참 그대로이면서도 다르다. 특히 J 너 너무 예뻐지고 멋있어졌잖아! 의젓하고 멋진 사회인이 된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하네. 항상 정말 고마운 것도 그대로고 말이야. 모든 게 낯설고 새로웠던 20살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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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3.04.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환상의 나라로 어서오세요
나를 위해 서 있는 너에게
Dear. 7살의 나에게 안녕, 너는 아마도 나의 모습이 궁금하겠지. 너는 어렸을 때부터 빠르게 어른이 되고 싶어 했던 사람이니까. 이 편지를 통해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싶고,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너의 모습, 그 모습 그대로 그 시간에 머물러 있어달라고 말이야. 너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니? 너는 요즘 자주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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