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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잔뜩 지쳤을 때 듣는 플리 [음악]
바닥에 드러누워 듣던 노래들. 그 시절 의식의 흐름과 함께 소개합니다.
가끔 그런 날이 있다. 귀가 후 현관에 가방을 내려놓고 나면 외투도 못 벗고 바닥에 드러누워서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날. 신체만큼이나 내면의 에너지도 바닥난 날. 씻고 잠들어야 또 내일을 준비하는데 꼼짝할 수가 없다. 집에서 몇 시간 자고 나면 내일 또 같은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피로 위에 또 피로를 얹는다. 하지도 않은 일에 벌써 지친 기분.
by
신성은 에디터
2021.07.24
리뷰
PRESS
[PRESS] 디아스포라의 따뜻한 향수, 쟈드(Jade) - Hometown [음반]
'Hometown'은 탈경계적 디아스포라의 그리움을 애정과 따뜻함으로 풀어냈다. 모호한 경계의 정체성을 가진 쟈드에게는 고향에 대한 따뜻한 향수가 가장 필요했을 것이다.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서 살아가는 쟈드의 첫 앨범 'Hometown'은 그의 가장 명확한 정체성이다.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00입니다” 외국에서 건너온 아티스트들이 있다. 흔히 ’해외파’, ‘유학파’로 불리며 이들의 개성에 대한 수식이 따라붙는다. 'LA에서 건너온 발라드 가수', '런던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등의 설명은 뉴스나 소개 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파'라는 수식의 의미는 문화적 정체성에 있다. 국내의 대중음악
by
김용준 에디터
2021.07.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때때로 미숙하지만 그래서 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이야기, 플립 [영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단단하고도 따뜻한 방향으로 향해가는 그들의 이야기
‘플립’이란 영화는 내가 중, 고등학생 때 처음 알게 된 영화였지만, 너무 좋은 영화라며 감탄하셨던 엄마에 비해 나에겐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영화였다. 그 당시의 난 하이 스쿨 뮤지컬, 말할 수 없는 비밀, 트와일라잇과 같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에 푹 빠져있었기에 그저 잔잔하고 내 또래의 이야기같이 느껴졌던 플립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
by
조민영 에디터
2021.07.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어른의 꿈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의 꿈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던, 손가락 열 개로 내 나이를 설명할 수 있던 시기의 나는 꿈이 매시간마다 바꼈다. 미술을 좋아했으니 화가가 되고 싶었고, 아는 선에서 조금 더 멋져 보이는 미술직업을 찾자면 패션 디자이너였다. 어느 날은 부모님이 원하셨던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가 TV 속 연예인들을 동경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졌다
by
오수빈 에디터
2021.06.25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같은 생명 [동물]
같은 생명이지만 다른 길을 떠도는 동물들에 대하여
초등학생 때는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가장 넘칠 때였다. 길 가다 길고양이만 봐도 몇 십분이고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고양이를 쳐다봤고, 새끼 고양이를 만났을 때는 집에서 담요도 가지고 나와 덮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유독 길에 있는 동물들은 보면 나는 마음이 아파서 그 자리를 쉽게 뜨기 어려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비롯한 모든 동물
by
이시온 에디터
2021.06.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름 없는 가족의 조각난 이야기 [공연]
아이엠에프 이후 회복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가족을 위하여
‘아이엠에프 경제 위기’는 한국인들의 일상에 상상할 수 없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큰 상흔을 남긴 사건이다. 두산아트센터는 아이엠에프 이후에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게 된 가족을 무대에 올려 성실히 살아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랄함 가운데 보여주었다.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발랄하고 명랑한 소녀의 모습이 연상되는
by
조혜리 에디터
2021.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오래된 스승님 [사람]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찬란했던 나의 아홉 살 인생
당신의 아홉 살은, 당신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눈을 반짝이며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학창 시절, 그것도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때라니. 아직 ‘10대’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이전의 시간을 어떻게 온전히 떠올릴 수 있을까. 그러나 이미 15년도 전의 이 시기는
by
강민정 에디터
2021.05.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애니들 [문화 전반]
그 시절 그 애니들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다.
어렸을 적, 우리 집에는 TV가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의 어느 여름날. 때마침 케이블 채널도 나오지 않는 우리 집의 고물 TV가 고장이 나면서, 엄마는 우리 남매의 교육을 위해 이를 고치지 않고 아예 새로 들여놓지도 않겠다는, 일명 ‘TV 없는 가정’의 시작을 선포하셨다. 그렇게 그날부로 우리 집의 무(無) TV 시대가 시작되었고, 이는 이후 내가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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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에디터
2021.04.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음악]
다들 마음 속에 SG워너비 노래 하나쯤 품고 살잖아요.
"옛날 노래가 좋지." 요즘 푹 빠진 최근 노래를 늘어놓아도, 엄마의 답은 늘 한결같았다. 어렸을 때는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엄마는 늘 듣던 음악만 들었고, 난 언뜻 들어본 적은 있지만 '옛 감성'이 느껴지던 엄마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세대 차이를 느꼈다. 그러다 아주 최근에 '옛날 노래가 좋지'라는 엄마의 말에 동감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by
신송희 에디터
2021.04.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유가 '그 시절'을 기억하는 방법 [음악]
아이유의 나이 시리즈는 그때의 ‘나’와 ‘너’를 새긴다.
지난달 아이유가 컴백했다. 자신의 마지막 20대를 장식하는 앨범이라는 소식은 컴백하기 전부터 엄청난 화제성을 띄었다. 특히나 이번에 발매한 ‘라일락’은 아이유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인 ‘나이 시리즈’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이유의 스물아홉은 어떤 이야기로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증폭되었다. 아이유는 2015년에 발매한 스물셋을 시작으로 팔레트,
by
지은정 에디터
2021.04.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 나를 설레게 한 언니들 [음악]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여성 싱어들의 노래를 다시 꺼내 들어 보았다.
취향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예전에는 즐겨 듣던 음악도 시간이 지나면서 잊게 된다. 나 또한 조금씩 즐겨 듣는 음악 스타일이 바뀌었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자주 듣던 그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불현듯 멜로디가 머릿속에 떠오르거나 아티스트의 이름을 미디어에서 접하게 될 때가 그렇다. 기억을 더듬어 노래 제목을 떠올리고, 재생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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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설 에디터
2021.04.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시절 홍콩, 왕가위 -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영화]
취향이 범벅된 그 시절 감성
왕가위 1958년 7월 17일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 감독상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나는 1994년도에 태어났다. 그리고 왕가위 감독의 전성기는 누가 뭐래도 나에겐 1990년대다. 나의 탄생과 같이한 전성기라 모든 결을 이해할 수는 없고 감독의 모든 작품목록을 보진 못했지만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내가 가장 선호하고 취향을 느끼는 결이다. 그 시절 내로라하
by
이서은 에디터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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