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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파이트 클럽: 나를 받아들일 때 - 2부 [영화]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라는 모 만화의 명언이 들어맞는 순간이다
2부로 이어지는 이 시점에서, 잠시 정리해보자. 말라와 타일러는 분명 닮아있다. 아무리 봐도 돈 주고 사 입은 것 같지 않은 누더기나 남 눈치를 보지 않는 태도가 그렇다. 또한 둘 다 잭의 환상에서 만들어진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무척 다르다. 타일러는 소심한 잭과 반대로 자유분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며, 그렇기에 잭이 늘 탈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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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에디터
2022.05.23
리뷰
공연
[Review] 2년 만에 마주한 ‘꿈 같은 순간’ - Wonderland Festival [공연]
'신비한 음악의 세계가 펼쳐지는 꿈 같은 순간'
어언 2년 만이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함성을 지르며 ‘온전히’ 공연을 즐기게 된 것이 말이다. 그해, 2020년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찔하다. 코로나가 전 문화계를 강타하면서 당해 예정되어 있던 공연들이 우후죽순으로 취소되었던 2년 전의 나날들. 나를 포함한 많은 공연계 팬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깜깜한 심정으로 당시 상황을 지켜
by
윤아경 에디터
2022.05.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딱딱한 뉴스의 벽을 허무는 고슴도치의 가시 [문화 전반]
뉴스레터 대표주자 뉴닉의 성장기를 알아보자
뉴스레터를 일 년 넘게 구독 중이다. 양질의 정보를 이메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비교적 읽는 데 부담이 적다는 큰 장점에 홀려 흥미로워 보이는 뉴스레터들을 하나 둘 구독했다. 물론 메일을 잊고 살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낸 후 메일함을 볼 땐, 짧은 뉴스레터들조차 부담이 되어 그냥 넘긴 적도 많다. 그런 와중에도 꼭 챙겨 보는 뉴스레터가 있다. 바로 뉴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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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2.04.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피닉스 -새 시대 파도의 정점에서
우리는 언제나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살아가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을 누군가는 학창 시절을 누군가는 군 복무 시절을. 각자 자신만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를 그리워한다. 아무리 어린 시절 칠칠맞아 부모님한테 혼났어도, 학창 시절 학교 공부에 시달렸어도, 군 복무 시절 선임과 간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든 말이다
by
한형주 에디터
2022.02.22
리뷰
PRESS
[PRESS] 카메라 셔터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수놓은 예술가 - 사울 레이터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전시]
'일상에서도 앨범 용량은 배가 된다'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사울레이터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일상을 벗어나면 앨범 용량은 배가 된다. 새로운 풍경이 가져다주는 기쁨은 사진 찍는 행위가 되고, 사진첩은 두둑해진다. 반면, 활동반경 내에 자리한 일상은 특별함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쉽사리 담아지지 않는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렇다. 답답함에 어디론가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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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2.01.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평범함 속에 반짝이는 것들 - 사울 레이터 [전시]
'신비로운 일들은 익숙한 장소에서 벌어진다. 늘 지구 반대편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사울 레이터
사울 레이터 - 반사(1958) 필름 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다. 컬러필름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코닥과 후지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나니, 가격이 오르는 게 크게 놀랍지는 않다. 핸드폰이나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 100장을 찍어 한 장 건진다는 심정으로 여러 장을 연속 촬영하곤 하지만, 필름이 한 장씩 줄어드는 게 보이는 필름 카메라로는 한 장 한 장 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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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에디터
2022.0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동, 그리고 남은 사람들 - 사브리나 [도서/문학]
입맛에 맞는 거짓은 진실을 왜곡하는 '진리'가 되기 쉽다
평범한 여성이자 테디의 하나뿐인 애인이었던 사브리나는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다. 사브리나의 동생 산드라와 남자친구 테디를 포함한 주변인들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는다. 테디는 한 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사브리나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친구 캘빈의 집에서 지내며 그의 도움을 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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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은 에디터
2021.12.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추다혜차지스,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 톺아 보기 ① [음악]
<오늘 밤 당산나무 아래서> 톺아 보기는 총 3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① <샤머닉 펑크? 그게 뭐야?>에서는 앨범이 무가와 펑크의 크로스 오버임을 주목할 것이고, ② <평안도의 경우, 제주도의 경우, 황해도의 경우>에서는 앨범과 관련이 있는 무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③ <추다혜차지스가 특별한 이유>에서는 앨범을 총평하고, “오늘 밤 당산나무 아래서”가 지닌 의의를 재고할 것이다.
0. 글을 열며 지난해 처음으로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를 접했다. 너무 좋아 전율이 흘렀고, 정확히 무엇과 무엇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 이가 한 명도 없었다. 아마도, 앨범 내에 수많은 레퍼런스와 모티프가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수 없고, 설사 시작했더라도 끝맺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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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 한 대, 사람 한 명. [음악]
연주와 소리, 모두를 탐구하는 단독자들.
Nik Bärtsch - [Entendre] (ECM, 2021) 닉 베르취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이름을 부여하는 방식에 있다. 그는 로닌(Ronin)이나 모바일(Mobile)과 같은 밴드 작업에서도 ‘Modul’에 숫자를 병기하는 식의 곡 작업을 이어왔는데, 이는 고정된 제목에 갇히지 않고 즉흥적이며 다변적인 맥락을 형성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유
by
조원용 에디터
2021.11.04
리뷰
영화
[Review] 스크린으로 표출된 다채로운 상상의 향연 - 인디애니페스트2021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인디애니페스트를 소개합니다!
애니메이션만큼 자유롭게 상상력을 표출할 수 있는 영상 예술이 있을까 싶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꿈과 환상을 심어준 애니메이션은 기나긴 세월을 거스를 만큼 머릿속에 강한 뇌리를 각인시킨다.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암울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함이 감도는 악몽의 이미지를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 또한 애니메이션이다. 현실을 지배하는 물리 법칙으로부터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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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에디터
2021.09.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팝스타가 되는 과정은 험난하다 - 론리아일랜드의 팝스타 [영화]
팝스타의 험난한 과정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 영화
배우 앤디 샘버그. 앤디 샘버그는 SNL, 브루클린 나인 나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배우이다. 여러 작품에서 공통으로 그가 맡는 인물의 특성을 보면 장난꾸러기, 트러블메이커이다. 그중에서도 비록 엄청난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매우 인상적인 영화가 있다. ‘론리아일랜드의 팝스타’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앤디 샘버그가 코너4리얼이라는 이름의 팝스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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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하 에디터
2021.08.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끄는 법 [도서/문학]
네덜란드 닉센을 찾아서
밀도 있는 삶을 살자가 내 인생의 모토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인생의 유한함,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 순간, 오늘, 내 하루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의 하루를 얼마나 알차게 잘 그러니까 밀도 있게 보내느냐로 귀결되었다. 하루를 꽉 채워서 내 시간을 아주 잘- 사용하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다. 샤워를 할 때에도
by
김요정 에디터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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