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팝스타가 되는 과정은 험난하다 - 론리아일랜드의 팝스타 [영화]

I'm so humble
글 입력 2021.08.1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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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앤디 샘버그. 앤디 샘버그는 SNL, 브루클린 나인 나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배우이다. 여러 작품에서 공통으로 그가 맡는 인물의 특성을 보면 장난꾸러기, 트러블메이커이다. 그중에서도 비록 엄청난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매우 인상적인 영화가 있다.

 

‘론리아일랜드의 팝스타’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앤디 샘버그가 코너4리얼이라는 이름의 팝스타의 역할을 맡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의 생활을 보여주는 코미디 작품이다.

 

영화가 나오기 전 미국 SNL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힙합 코미디 그룹이 있다. 그들은 바로 론리 아일랜드라는 이름의 그룹이었는데 익살스럽고 웃긴 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에서는 론리 아일랜드 그룹을 토대로 하지만 스타일 보이즈라는 가상의 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해 보여준다.

 

Usher, 50cent, Mariah Carey와 같은 수많은 유명인이 등장해 웃긴 연기를 보여주며 박장대소를 터뜨리게 해준다. 가장 활약을 하는 주인공인 앤디 샘버그의 캐릭터는 어이없지만 웃음이 나 보는 내내 고개를 저으며 웃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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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유머 뒤에 있는 영화의 주요 내용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코너4리얼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며 대중에게 잊히고 이런 상황에 대한 방황을 느끼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분명 코미디이고 주인공은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얕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하락세를 인지하면서 방황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팝스타로서 인기에 대한 부담감과 고민이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Hey Look Ma I made it!


 

최고의 인기를 끌다 가도 대중성의 기간이 다했다면 인형처럼 버려진다는 음악산업의 실체를 본 듯했다. 때마침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노래가 떠올랐다. 바로 가수 Panic at the Disco의 ‘Hey look Ma I made it”이라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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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가수인 Brendon Urie가 음악 산업에서 스타성을 지닌 팝스타가 되기 위해 겪어왔던 과정들을 비판하는 노래이다.

 

그는 가수가 된 자신을 puppet/인형으로 묘사하며 돈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가수의 삶을 보여준다. 또, 음악 산업에서 그가 느껴왔던 인간관계에서 진실한 신뢰의 부재를 표현한다. 음악 커리어에서 성공을 위해 꿈을 꾸는 아티스트들이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점점 그 목표를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론리아일랜드의 팝스타’는 웃긴 유머와 솔직한 연기로 웃음을 전해준 영화였지만 한편으로는 인기라는 하나의 요소에 의해서만 스타의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음악 산업의 실체를 보여준 것만 같다.

 

물론 음악산업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을 위한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고 신뢰가 무너지는 현실을 지각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영화의 교훈은 우리의 곁에 함께 있어준 친구들, 가족들의 소중함을 까먹지 말고 최선을 다해 그들을 대하라는 것이다. 어떤 작품에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성공하는 앤디 샘버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앤디 샘버그 식 유머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feel-good(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로 당신에게 딱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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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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