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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신은 질문하는 자,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문화 전반]
우리가 판타지를 사랑하는 이유
신과 함께 '도깨비', '신과 함께'부터 '호텔 델루나'까지. 초월적인 존재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매번 같은 플롯이지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인간의 능력이 닿지 않는 범위의 것들을 관장하는 신과, 그런 신들의 사랑을 받는 인간들. 그리고 그들은 신화 속 먼 존재가 아니라 인간처럼 행동하고, 감정을 느끼고 사랑을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유난히 인간의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29
리뷰
도서
[Review] '날것 그대로'의 글 - 찰스 부코스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도서]
“타자기는 내 기관총이고 장전이 되었다.”
“내 타자기는 내 기관총이고 장전이 되었다.”(168쪽) ‘미국 주류 문단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20세기 가장 충격적이고 문제적인 작가 찰스 부코스키(1920~1994)의 작품들을 엮은 또 한 권의 신간이 국내 번역되어 발간됐다. 그에 대한 평론이 작품의 출간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다작을 했던 것에 반해, 국내에는 얼마 소개되지 않은 부코스키의 작품들
by
장은재 에디터
2020.1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과거의 얼굴과 나의 얼굴을 맞대면 [시각예술]
“우리는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으며 이에 대한 답으로 이끈 회화의 세계. 2019 이인상 미술상 수상자 조덕현 개인전 <to thee 그대에게>를 관람하다.
이번 주에는 문화 예술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중 전시, 특히 회화전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어보려 한다. 지난 주에 디지털 매체의 발전과 직면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문화 예술계의 동향, 그리고 전시에서 공간적 예술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한 글과 느슨히 연결할 수도 있을 듯하다. 위의 질문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렇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유약한 인간이기에: '루비 스팍스' [영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에 서로를 빚을 수 없다. 사랑하며 발견하고 받아들이고 함께 변화하는 것.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이를테면 나 같은 사람. 정확히 말하면 난 혀끝에서 맴돌 때가 아닌, 입 밖으로 내뱉어졌을 때 그 언어가 갖는 힘을 믿는 사람이다. 들숨과 날숨 사이를 비집고 나와 이내 공동으로 흩어져버린 언어는 결코 주워 담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는 그 특정한 순간부터 내 곁을 감돌며 내게 책임을 다그치니 말이다. 그래서
by
강안나 에디터
2020.11.08
리뷰
영화
[Review] 그대가 바라는 낭만 - 글로리아를 위하여
<글로리아를 위하여>리뷰
사람이 무엇을 위한 존재가 될 수는 있을까? 인간은 도전한다. '도전'이란 표현이 거창하지만 사실 일상에 흔한 일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선생이 제자에게, 또는 부부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 진실은 참 낭만적이다. 그러면서 수없이 편재한 불가능에 부딪힌다. 예를 들면 가족의 불행에 대하여. 영화에서는 다니엘과 실비, 마틸다 모두 해당
by
이서연 에디터
2020.11.01
칼럼/에세이
칼럼
[씬(Sinn)의 혁명] 무너진 둑은 그대로 무너져있기 마련 – 영화 '벌새'
어정쩡한 무게의 상처에 관해
1. 도지마롤 [1] ‘스위치를 껐다.’ 에너지가 요구되는 일들에서 당분간은 손을 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발적인 결정이다. 사람을 공적으로 대면해야 하는 것들이라면 뭐든, 당분간 손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사람을 향한 애착을 떨구기 어려운 본질을 가졌으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방어적이고 냉소적인 성향도 강한 편이라 균형점을 찾기 까다로운 체질이다.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30
리뷰
도서
[Review] 어제를 잊은 그대에게 (with.커피) - 도서 '시간 블렌딩'
어제를 잊은 그대에게 카페와 커피를 처방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나간 어제를 커피 한 잔처럼 맛있게 마실 여유가 아닐까?“ 나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쓴맛이 싫다기보다는 굳이 사 먹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달까. 애초에 나 같은 막입은 커피를 즐길 줄도 모른다. 물론 어렸을 때는 제법 마셨다. 호기심에, 아니면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랬나 보다. 하지만 마음대로 커피를
by
이중민 에디터
2020.10.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그대는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이기에. [공연예술]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훌쩍 다가왔다. 산책하면 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괜스레 감성적으로 변하는 계절이다. 그래서 더욱 따뜻한 공연이 그리워지는 요즘, 마침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광주에서 상연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티켓을 예매하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공연을 보러 갔다. 적당히 감성적인 ‘힐링극’일 것으로 예상했던 뮤지컬은 생각보다
by
이남기 에디터
2020.10.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있는 그대로의 몸 [사람]
미술사 속 수많은 화가들은 누드화를 남겼다. 남녀모두 할 것 없이 전라를 드러내며 인체의 이상적 비례를 조형미로 구상하고 싶어했다. 다만 어떤 작품에서도 남성 모델의 눈빛이 은근하고, 요염하게 꼬인 동세로 화면 밖의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요즘들어 주변에 부쩍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미용이 아닌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그 무리에 나도 함께하고 있다. 꽤 꾸준히 운동을 해오며 느낀 것이 있다. '우리 몸은 아름답기 위해 존재하는 외양이 아니라, 기능하는 신체'라는 것. 특히 여성의 신체의 경우, 무언가를 수행하는 운동능력을 가진
by
지현영 에디터
2020.10.03
리뷰
도서
[Review] 담백하고 명료하게 페미니즘 읽기 -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차별 없이 모두가 고루 화합할 수 있는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본다.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외면할 수 없는 그 이름, 페미니즘. 전 세계적으로 촉발된 미투 운동 이후 페미니즘 이슈는 완전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흐름 아래 여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했던 주제가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였기에, 페미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들은 특정 성별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여긴다며 여성들의 호소를 극단적이고 단체적
by
신은지 에디터
2020.10.01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나로 존재하기 위한 운동 Feminism -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우리는 각자의 페미니즘 앞에 서있다
또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 페미니즘 이 책의 저자는 ‘페미니즘과의 만남 이후, 모든 것들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페미니즘이라는 학문을 접하고 나면, 더 이상 그것을 알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설령 본인의 페미니즘적 기준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기준 밖의 일이라는 것을 알기 전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9.29
리뷰
도서
[Review] 차별 없는 세계로의 한걸음 -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도서]
'페미니즘'이 사회혁신을 유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Intro: 어버버한 내가 부끄러워서 몇 년 전만 해도 낯설었다. 내가 살았던 세계라는 곳은 남성중심주의가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할 만큼 나는 불만 없이 살았었다. ‘페미니즘’을 알게 되었고,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있었다. 학부 시절, 수업 중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교수님을
by
이지윤 에디터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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