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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인물에 집착한 화가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미술]
풍부한 감수성으로 우아한 우수의 세계를 개척해내다
한껏 늘어진 여인, 적나라한 누드, 텅 빈 눈동자, 갸우뚱한 얼굴. 단순화시킨 형태와 부드러운 색채로 하여금 몽환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모딜리아니 작품을 처음 접하고 썼던 짧은 감상평이다. 그의 작품은 초상, 누드가 대부분이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는 간결한 형태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내적 세계를 표현해 내고자 했다. 최근 미디어에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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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11.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착한 동물들은 인간으로 환생한대 [만화]
인간 세계를 떠난 그들의 영혼은 어디로 가서 어떤 사후생활을 겪게 되는 것일까.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TV 프로그램의 제목이지만, 이 문장 중 단순히 TV 프로그램이기 때문이기에 비틀거나 과장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명확하고 확실하고 정확하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곁에 두었던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사랑으로 가득 찬 반려동물의 눈빛은 언제나 자비로웠다. 마치 천사와도 같다. 하
by
김혜빈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음악
코로나19 시대에 다시 재즈 클럽의 의미를 찾기 위한 응답
음악을 즐기는 일에서만큼은 나는 참 운이 좋았다. 부모님은 내가 읽을 책을 사고 영화관 구경을 함께 가는 것에 인색하지 않으셨다. 열세 살 언저리에, 세상에 좋은 음악이 참 많다는 걸 깨달으면서는 공연이 그 지출에 따라붙었다. 이맘때 재즈 공연에서 곧잘 들리는 "Autumn Leaves"는 어릴 적 웹서핑 중에 우연히 재즈를 알게 해준 곡이었다. 방학이면
by
김경민 에디터
2021.10.20
리뷰
공연
[Review] 21세기의 오페라는 어떤 모습인가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속에서 발견한 오페라의 매력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을 관람하기로 결정한 것은 나에게 있어 일종의 도전이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나름 문화예술을 애호하는 편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오페라’라는 장르는 내게서 가장 먼 좌표축에 위치하고 있다고 선을 그어 놓았다. 내게 오페라의 이미지는 웅장하고 화려한, 어쩐지 샹들리에가 꼭 달려 있을 것만 같은 극장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온갖 장식
by
박다온 에디터
2021.10.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MBP 11. 내게 글쓰기는 물컵이다
내 컵은 컵의 너비가 넓어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물이 출렁, 출렁거렸다.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타인에게 가닿기 위한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내게 글쓰기는 물컵이다〉로 다시 시작합니다
by
홍비 에디터
2021.10.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하이틴 성장물의 교과서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중2스러운 제목에 줄거리를 읽어볼 생각도 안 하고 넘기기 일쑤였던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 먼저 본 친구들이 꼭 보라고 강추해서 봤지만 항상 2화까지가 한계였다. 하지만 진지한 건 싫고 시즌이 많으면 보기 전부터 진이 빠지는 것 같아 잘 보지 않다 보니 볼 콘텐츠가 없었고, 이제까지 외면해 온 <빌어먹을 세상따위>는 한 편당 20분에 시즌
by
신민정 에디터
2021.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면이 아닌 직면을, 머물러있기 보다는 나아가기를 [영화]
독약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진정제가 필요하다.
애써 잊고 사는 기억들이 있다. 마주하면 아플 것임을 확신하는 기억들이 특히 그렇다. 폴에게는 아주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났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그랬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애써 외면해오는 기억이었다. 폴은 부모님의 사진에서도 일부러 아버지를 잘라낼 정도로 아버지를 외면해왔다. 꿈에서 등장하는 아버지는 자신을 향해 고함을 칠 정도로, 아버지는 악
by
김혜빈 에디터
2021.10.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계를 뒤집어놓은 위작 사건 [미술]
미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다
대중들에게 미술이 가장 흥미롭게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미술과 돈이 만났을 때’와 ‘미술과 범죄가 만났을 때’가 아닐까? 만약 이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이 다큐멘터리가 입맛에 맞을 것이다. 제목은 <당신의 눈을 속이다: 세기의 미술품 위조 사건 (Made You Look: A True Story About Fake Art)>
by
이서정 에디터
2021.10.01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나의 오랜 친구 강아지에게 [동물]
동생이자 어르신, 나의 오랜 친구 강아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강아지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귀여운 모습에 킬킬대며 수의사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다. 큰 골든 리트리버를 보더니 무서운지 안겼다면서. 자기 덩치의 두 배는 족히 넘는 골든 리트리버를 마주치더니 내 품에 폭 안겨서는 꿍얼꿍얼대며 눈을 한 번씩 쳐다보곤 했다. 골든 리트리버는 그 강아지대로 안 하던 어리광을 부리며 보호자에게
by
장지원 에디터
2021.09.30
리뷰
PRESS
[PRESS] 미스터리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 미스터리 가이드북
한 권으로 입문하는 미스터리
미스터리 소설 한 편에 설레본 적이 있다면 10년 전쯤이었나, 우연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결말이 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학교에서 선생님 몰래 수업시간에도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전까지 그런 류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그때의 충격이 생생하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니! 그 이후 한동안
by
김소원 에디터
2021.09.28
리뷰
도서
[Review] 고래와 생물을 위한 시 - 고래가 가는 곳
과학 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
`어떤 동물을 사랑한다`라는 문장에는 어떤 동물의 실재가 없다. 대개 무언가를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일은 대상이 아닌 주체를 위한 일이다. 이 비극적인 사랑의 굴레가 공유되지 않은 정신세계를 가진 존재에게 씌워지는 순간, 우리는 더 큰 모순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동물을 다른 동물보다 사랑하며, 사랑하는 존재를 표현하고 보호하려는 방식은 지극히 인간
by
이승주 에디터
2021.09.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반갑습니다. 저는 템플 그랜딘입니다. - 연극 템플 [공연]
성장하길 바라는 사랑
반갑습니다. 저는 템플 그랜딘입니다. 템플 그랜딘은 미국의 동물학자로, 동물복지를 배려한 가축 시설의 설계자다. 동물에게 불안감, 공포를 심어줄 요소들을 제거하고 편안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미국의 가축 시설 1/3이 그녀의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by
이수진 에디터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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