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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욕망의 끝에는 파국과 구원, 두 갈래가 있다 - 연극 육쌍둥이
인간이 가진 최대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마주 보다.
간혹 예술은 인간의 허를 찌른다. 감추고 싶었던 이면이 투영된 것처럼, 적나라하게 들여다보는 순간 불편한 감정이 몰려올 때가 있다. 기괴한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처럼 찜찜한 기분은 떨칠 수 없지만 결국 우리가 품고 살아가는 사회의 한 문제이자, 인간의 속성의 일부를 마주한 것뿐이다. '육쌍둥이'는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을 모티브로 2014년 초연된 창작극이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7.12
리뷰
공연
[리뷰] 무자비라는 창과 정당화라는 방패로 - 잔인하게, 부드럽게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는 이중성
잔인하게, 부드럽게 ‘잔인하게, 부드럽게’는 타인에게 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정의와 평화로 정당화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상반되는 ‘잔인함’과 ‘부드러움’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이중적인 이미지가 느껴진다. 장난으로 건네는 ‘천천히 빠르게’와는 그 무게가 다르다. 타인에게는 잔인하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자신에게는 뱀이 담벼락을 넘어가듯 부드럽게 그
by
박성준 에디터
2022.07.10
리뷰
공연
[리뷰] 내 안에 불탈 때, 안 꺼져! - 연극 '육쌍둥이'
극은 불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생존’을 위한 욕심 외에도 안정을 위한 인간의 욕심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지금 동시대에서 긍정하고 과시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
연극 ‘육쌍둥이’는 연극의 확장을 추구하는 예술단체 “즉각반응”의 현대시리즈 1탄으로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을 모티프로 한 창작극이다. 용산 망루 철거 사건은 2009년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남일당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다.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이 재개발 보상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 건물에서 농성 중이었고, 경찰의 진압에 철거민들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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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2.07.08
리뷰
공연
[Review] 타오르는 것은 흘러내리는 것을 이기지 못한다 - 연극 '육쌍둥이'
연극 <육쌍둥이>는 '불' 그 자체는 물론 '불씨'에 대해 인상적으로 논하는 작품이다.
불은 타오른다. '타내린다'라는 표현은 ―허용될 수는 있더라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닥불이 타는 이미지만 떠올려 봐도, 이 표현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불은 분명 종적인 방향성을 지닌다. 분노나 광기 같은 개념이 종종 '불 타오르다'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는데, 해당 감정이나 정서가 지닌 강력한 상승력을 감각하게 되는 건 이 때문이다. 그러
by
오송림 에디터
2022.07.06
리뷰
PRESS
[PRESS] 분노한 여성, 돌이 되다 - 연극 '화가난다 이거예요'
기억과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들을 똑바로 마주한다면 돌이 되지 않고, 사람으로서 화를 낼 수 있을까.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 개막 오는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나온씨어터와 선돌극장에서 개최된다. 페미니즘 연극제는 2018년 시작되어 다양한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여성의 연대를 그린 연극들을 해마다 선보여 왔다. 어느덧 5회차를 맞은 페미니즘 연극제의 이번 주제는 ‘미래’다. 페미니즘으로 만들어갈, 함께하는 다양한 미래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6.21
리뷰
PRESS
[PRESS] 지구의 죽음을 발판으로 성장하는 인간 - 연극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
연극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은 디바이징 연극이자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연극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은 디바이징 연극이자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디바이징 연극이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연극 방식이 아닌, 소재를 중심으로 여러 요인들을 합쳐 만든 공동창작 작품으로서 포스트모던한 연극이다. 다큐멘터리(documentary) 연극은 그 일환으로 공식 문서, 사진, 증언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역사적 혹은 동시대적 사건들을
by
김소정 에디터
2022.06.03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 연극 돌아온다
막걸리 한 잔에 그리움을 삼켜본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스님 등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식당 한켠에 걸린 문구가 손님들의 눈길과 발길을 이끈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5.21
리뷰
공연
[Review]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 연극 '돌아온다'
조금은 아프고, 조금은 쓰린 그리운 사람과의 만남
'올봄, 가장 따스한 감동'이란 타이틀을 내세운 연극 <돌아온다>는 촌구석에 있는 낡고 허름한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한 창작 연극이다.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보여준다.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 우
by
최수영 에디터
2022.05.20
리뷰
공연
[Review] 기다리는 자들의 연대 - 연극 '돌아온다'
그리움과 맞닿은 기다림
경기도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신기하고 독특한 식당이 하나 있다. 이 식당이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식당 안에 걸려있는 손글씨 액자의 문구대로 소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그 문구의 내용을 알려주자면 이렇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과연 정말 식당을 방문해 막걸리를 마신 손님들은 자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by
서은해 에디터
2022.05.19
리뷰
공연
[Review] 그리운 이를 향한 마음 - 연극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 본 글은 연극 <돌아온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제 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에는 영화로 개봉되어 제 4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돌아온다>가 2022년 5월 7일(토)부터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돌아온다>는
by
김재훈 에디터
2022.05.18
리뷰
공연
[Review] '돌아온다'의 목적어에 관하여 - 연극 '돌아온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사연이 있는 곳으로 모여든다,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보긴 오랜만이다. 마침 나들이를 하기에도 딱 좋은 화창한 날씨에 나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극장 나들이를 하러 갔다. 그날 본 연극의 제목은 <돌아온다>였다. ‘이곳에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본 연극의 홍보문구이자 무대의 하나뿐인 세트인 막걸리 집 ‘돌아온다’ 안에 걸려 있는 글귀, 그리고 공연 내내 등장
by
신성은 에디터
2022.05.18
리뷰
공연
[Review] 극복은 '셀프' - 돌아온다 [공연]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공연 시작 10분 전. 극장이 사람으로 가득하다. 미리 앉아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관객, 막 들어와 좌석을 찾고 있는 관객, 팸플릿을 읽고 있는 관객 등 공연 직전의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끼며 CJ 토월 극장 내부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때, 무대 뒤쪽에서 할머니가 걸어 들어온다. 무대에 설치된 막걸리집의 열리지 않는 문을 한참 두드리다가 인기척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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