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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스트리트 출신입니다
길고양이, 거리의 무법자에서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길고양이들은 소음을 유발하고, 쓰레기봉투를 헤집어 놓는 등의 이유로 사람들에게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급증하는 고양이의 인기에 따라 길고양이들도 이전과는 다른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재학 중인 학교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다. 학생들은 길냥이들의 일일 집사를 자처하고, 그 많은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애정어린 이름을
by
정은진 에디터
2021.03.12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소소함이 주는 기적,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작년 겨울이었다. 적성에 맞지 않는 데다 어렵기까지 한 전공 수업을 한 학기에 7개씩 듣고, '발주'라는 개념조차 잘 모르는 상황에서 동기들과 힘 합쳐 잡지를 만들고 배송 일까지 도맡았다. 그 와중에 작업 비용을 벌기 위해 고된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했다. 모자란 시간 속에서, 나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만이 남겨진 듯 잔뜩 긴장된 얼굴로 주변에 부정적인
by
정은진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죽음에 대하여 [사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잠시 머물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다. 죽음을 상상하는 것이 무서웠다. 그래서 죽음을 터부시하고 내 삶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매체에서 접하는 죽음은 절망과 슬픔뿐이다. 또한 불로장생을 위해 온갖 술수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야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죽고 싶지 않기에 죽음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죽음
by
나시은 에디터
2021.0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게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나비효과 : 2020년의 괴물영화
혼란스러운 1년이었다. 하고자 했던 모든 일들은 수정을 거듭하다 못해 다량 취소의 사태를 맞았다. 대학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장소나 이동시간에 받는 구애가 많은 연사분들과 대화하는 장이 많아졌다. 틈만 나면, 집, 학교, 약속 장소 근처에 있는 미술관으로 빠지곤 했던 나는 실물을 접하지 못하는 온라인 전시회에 흥미를 잃었다. ‘이동하는 김에’ 갈
by
박나현 에디터
2020.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여자는 왜 사이코패스여야 했는가 [영화]
영화 나를 찾아줘(2014)에서 나타난 가부장제의 전복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 닉과 에이미. 그런데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실종된다.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 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이 떠들썩하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미디
by
신지이 에디터
2020.1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음악]
상실의 시대에 놓인 우리를 위로하는 음악 소개.
바야흐로 상실의 시대다.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의료진의 희생, 힘을 합친 국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날 듯 끝나지 않던 코로나19가 일상에 스며든 지 벌써 1년 째. 다시 겨울이 왔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은 우리를 더없이 무력하게 하고, 이 겨울을 더 춥고 공허하게 만든다. 이 힘든 시기를 여전히 견디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
by
신지이 에디터
2020.11.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반 고흐라는 '사람'을 조명한 영화, 러빙 빈센트 [영화]
반고흐의 삶과 명작들에 대한 헌정 작품
대전 이응노 미술관에서 그림이 영상으로 살아 숨쉬는 구글아트 전시를 감상한 적이 있습니다. 역동적인 움직임,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이미지 변화, 리듬감 있는 노래가 어우러져 작품을 직접적으로 머릿속에 옮겨 놓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글아트로 재구성된 작품 영상들은 작가의 의도와 장점들을 극대화해, 친절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명화의 힘을 증폭시키
by
박은지 에디터
2020.11.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 모두의 사랑,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Félix Gonzàlez-Torres)' [시각예술]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절대 그'만'의 사랑이 아니었다.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Félix Gonzàlez-Torres(1957-1996) "쿠바, 뉴욕, 이민자, 유색인종, 동성애자, 에이즈" "개념미술가, 현대미술의 신화적 아이콘, 예술가들의 예술가"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를 소개하는 짧디짧은 키워드이다. 위쪽에 나열된 키워드 몇몇은 어떻게 보면 대중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자극적인 단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by
유소은 에디터
2020.1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유리알과 나무의 혁명 - 허공에의 질주 [영화]
허공을 달리는 청춘과 그 후
얼마 전 읽은 한 별종의 이야기에 마음이 홀렸다. 지리산에 방생 된 반달가슴곰들 중 한 마리인 KM-53은 조금 유별났다. 나머지 곰들의 활동반경은 자신의 구역에서 15km 내외이다. 그러나 KM-53은 끊임없이 지리산에서 탈출했다. 잡혀서 다시 지리산으로 운반되어도, 차에 치여 큰 부상을 입어도, 그는 쉬지 않고 80km나 떨어진 수도산을 향해 달렸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리움과 미련은 다르다는 god의 가르침 [사람]
20년 전 과거를 그리워하면서도 오늘의 역사를 새로 쓰는 그룹 god
나는 뭐든 뒷북치는 걸 좋아한다. 유행하는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모두의 관심이 식은 뒤 뒤늦게 접하곤 외롭게 열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엔 좀 많이 거슬러 올라갔다. 무려 20년의 세월이었다. 알고리즘으로 유튜브 피드에 뜬 "god의 육아일기"(이하 육아일기)를 별생각 없이 클릭했을 뿐인데, 그 한 번의 클릭으로 재민이와 지오디 형들의 일상에
by
진금미 에디터
2020.08.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좌절과 절망의 연대기 - Goodbye, grief. [음악]
현실을 직시한 후에 돋는 자그마한 힘
어른이 되면 모든 게 완벽할 줄 알았다. 지금과는 다른 삶이 펼쳐지고, 모든 것이 빛나는 찬란한 어른을 꿈꿨다. 하지만, 빛날 것 같았던 내 인생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가득했다. 허무하게도 내 삶은 지독하게 평범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당신은 특별하다’, ‘청춘’에 관한 지겨우리만큼 똑같은 말이 나를 더 비참하게 했다. 아픔을 위로하는 것일지도
by
오지영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Why Saigon, Why? - 뮤지컬 '미스 사이공' [공연]
전쟁의 끝은 항상 비극으로 귀결된다
전쟁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과거의 일로 치부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이야기의 소재 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까. 아마, 전쟁을 겪지 않는 사람에겐 그저 과거의 일이며, 이야깃거리라고 여길 것이다. 부끄럽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 전쟁을 역사책에서만 배웠고, 나와 전쟁은 무관하다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래
by
오지영 에디터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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