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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이토록 한국적인, 이토록 아픈, 이토록 근사한 - 새들의 무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뛸 거야, 연극 <새들의 무덤>
연극 <새들의 무덤>은 올해 초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10년은 더 올린 극처럼 농익은 극이었다. 재연, 삼연, 사연 아니 돌아오는 해마다 만나고픈 이야기다. 아직도 극장에서 받은 충격과 설렘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글을 쓴다. 텅 빈 극장을 가득 메우는 심장소리 공연장에 들어가면 보이는 무대이다. 소품 하나 없이 껌껌하기만 하다.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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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10.15
리뷰
PRESS
[PRESS] 동물병원 이야기 -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우연히 마주치는 강아지와 고양이에 행복해지는 당신이라면
‘김야옹’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필명의 작가들이 아무리 많다하지만 가벼운듯하면서도 눈길이 가는 귀여운 필명이다. 의사 가운을 입은 고양이 표지를 보니 책의 내용이 얼추 짐작이 간다. “이 책은 분명 반려동물에 대한 수의사의 귀여운 에세이야!” 그리고 그 짐작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곳곳에 삽입되어 있는 아이들의 사진과 김야옹 작가의 문체가 특히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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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9.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을 계속 써야 하나 망설일 때 - 유혹하는 글쓰기 [도서]
스티븐 킹의 창작론,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내 안에는 늘 모호한 꿈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글을 쓰는 것. 어떤 글이 나오고 싶어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것이 문학과 같은 창작물인지, 아니면 칼럼이나 비평문 같은 분석적인 글인지 몰라, 나는 오랫동안 내 안의 그것을 찾아다녔다. 시간이 지나 그 모호한 것은 문학이란 실체를 드러냈다. 나는 그것의 윤곽을 확인한 순간 덜컥 겁이 나 그것을 부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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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 에디터
2020.09.12
리뷰
도서
[Review] 책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 책 좀 빌려줄래? [도서]
이 책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다.
‘책 좀 읽어줄래?’의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표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책들 틈을 비집고 고개를 빼꼼 내민 아이를 표현한 게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책 덕후를 위한 카툰 에세이’라는 설명을 읽고 책을 펼치기가 망설여졌다. 나는 ‘책 덕후’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땐 누군가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독서’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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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20.08.26
리뷰
도서
[Review]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소설 속 인물이라면 트라우마 하나쯤은 있어야지. - 트라우마 사전 [도서]
트라우마 사전
우선 이 책을 받았을 때 상당히 두꺼웠고 무게도 상당해서 읽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매일 1단원씩 읽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읽고 나서는 비슷한 패턴에 익숙해져 속도를 내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트라우마 사전이다. 사전인 만큼 방대한 종류의 트라우마가 세세하게 나열되어 있고 트라우마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들조차 트라우마의 하나로 다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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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0.06.09
리뷰
영화
[리뷰] 나의 인간과 함께라면 행복한 강아지 - 환상의 마로나
눈과 귀가 행복한 90분
01 반려견 "깜비"와 5년째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귀엽고 재밌어 보일지라도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라면 쳐다도 보지 않곤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라면 인간의 등장도 필연적일 텐데,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에서 분명 갈등이 생길 것이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을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
by
전예연 에디터
2020.06.09
리뷰
도서
[Review]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라면 한 번쯤 접할 만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영화 '블랙 스완'의 니나, 그리고 책 '트라우마 사전' 함께 보기
여가 생활을 즐기는 방법은 무수히 많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단연 영화 관람일 것이다. 나 또한 '보편적'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자주 즐긴다. 종합예술품이라고 불리는 이 매체에 매력을 느낀다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는 언제나 사람이 이끈다. 주인공이 누군가를 만나고, 사건을 마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참을 다투다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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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0.06.07
리뷰
영화
[Review] 마치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환상의 마로나 [영화]
찬란하게 빛나는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의 이야기
보석 같은 영화를 만났다. 영화가 시작하고서 머지않아 깨달았다.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걸. 흘러가는 매 장면 장면이 반짝거렸고, 눈앞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풍경과 그에 걸맞은 음악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긴 꿈에서 깨어난 듯 기분이 몽롱했다. 행복이란 게, 아름다움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면 이런 모습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04
리뷰
PRESS
[PRESS] 공부는 돈이고, 지능이 경쟁력이라면. - 능력주의
2034년,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엘리트 계급의 세습 이야기
1. 공정한 무한 경쟁 사회 "그동안 능력주의는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졌으며 사람들은 능력주의를 숭배하기까지 했다. 그 누구에게도 차별적 특혜를 주지 않으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타고난 계층 배경이나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오로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상을 제공한다는 논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 <능력주의는 허구다>,
by
김나은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정한 예술을 위해서라면 미쳐야만 하는가 - "블랙스완" [영화]
(진짜) 예술이란
학창시절, 교수님의 강의 내용 중 영화 블랙스완에 대한 내용 다루는 것이 있었다. 물론 그 안의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그 영화가 끝난 후의 법정에서 있던 논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수업이어서 이 영화와는 관련이 없어 전혀 내용적으로 알 수가 없었다. 수업이 끝난 후 이 영화에 대해 한 번쯤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공과 관련이 있고 예술성 있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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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에디터
2020.04.26
리뷰
전시
[Review] 미니언즈 덕후라면! - 미니언즈 특별전
전시를 120% 즐기려면 영화를 꼭 보고 가길!
미니언즈 전시의 첫인상은 미니언즈 특별전이 진행 중인 장소이자, 인사동의 생긴 지 얼마 안 된 복합문화몰인 '안녕 인사동'이 삐까번쩍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규모가 크고 낯선 곳이며 주로 여가 목적인 공간은 사람을 들뜨게 하는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있는데, '안녕 인사동'이 그러했다. 일단 시작이 좋다. 들뜬마음으로 전시장으로 향했다. 안녕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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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에디터
2020.01.09
리뷰
도서
[Review] Se l’amore, 이런 게 사랑이라면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이 책을 다 읽는 동안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OST “Mystery Of Love”를 나지막하게 계속해서 틀어놓았다. 나는 영화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설을 읽는 동안 설레며 보았던 영화 일부분과 오버랩 되어 연상되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소설 자체만으로 상상할 수 있는 그들의 다양한 장면들이 꽤 인상 깊게 떠올라 한 줄 한 줄 읽고
by
정선희 에디터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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