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 "닥터 후" [TV/드라마]

글 입력 2019.11.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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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건 시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겐, 시간은 정말 짧다.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4개 정도 된다. 하루종일 뭐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전쟁같은 5일이 끝나면 주말이 온다. 주말엔 글도 쓰고, 보고 싶던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본다. 집에만 있기 아까워 하루종일 돌아다니면 어느 새 일요일 밤이다. 혹은 주말에도 출근한다. 어찌되었건 주 7일, 매일 밖에 나가다 보니 시간이 너무 짧다. 우리는 24시간을 살지만, 시간의 쓰임은 다르다. 시간이 모자라니, 시간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를 찾는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쓰는 영상 속 주인공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보면서 좋았던 추천하고자 한다.


<닥터 후>는 영국에서 60년대부터 현재까지 방영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드라마다. 주인공 ‘닥터’는 ‘타임로드’라는 시간을 지배하는 우주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다. 그가 컴패니언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며 지구와 우주를 구한다는 서사의 드라마다. 컴패니언으로는 ‘로즈’, ‘마사’, 그리고 ‘에이미와 로리’ 등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인물들이 나온다.

 

닥터는 중세나 백악기는 물론 먼 미래 지구의 멸망까지 가보지 않은 시간대가 없다. 게다가 지구 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누빈다. 그래서인지 CGI가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뉴 닥터(2000년대 새로 리뉴얼된 시리즈) 초반의 CGI 장벽을 넘지 못한 이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몇 개의 에피소드를 추천한다. 글에 소개한 에피소드는 입문용이니,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없다고 섭섭치 말길.

 

 


스릴러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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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1, 에피소드 9

Empty Child

 

닥터가 런던 대공습이 한참이던 세계 2차 대전 시기의 런던에 불시착하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방독면을 쓴 사람들이 “Are you my mommy?”를 반복한다. 이들과 닿은 사람들은 모두 비슷하게 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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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3, 에피소드 10

Blink

 

“눈을 감지 말라”는 비디오로부터 시작되는 에피소드. 친구와 함께 으스스한 곳에 사진을 찍으러 간 주인공 ‘샐리’는 이상한 기척에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러다 벽지 밑으로 글이 써있는 걸 보고 벽지를 뜯는다. 벽지에는 “우는 천사를 조심해l. 아 그리고 숙여! 진짜야! 샐리 스패로우, 당장 몸을 숙여!”라고 써 있다. 자신의 이름이 나와 무서운 와중에 샐리는 몸을 숙이고 갑자기 돌멩이가 날아와 그녀가 있던 곳의 벽에 부딪힌다.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우는 모습을 한 천사 동상이 서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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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6, 에피소드 11

The God Complex

 

닥터 일행은 예기치 않게 80년대 풍의 한 호텔에 들어오게 된다. 이 호텔은 주기적으로 구조가 바뀌어 밖으로 탈출할 수 없는 곳이었다. 타디스마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닥터 일행은 호텔 안의 생존자들과 함께 호텔을 탈출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영화 <샤이닝>을 좋아한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는 에피소드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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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4, 크리스마스 스페셜

The End of Time

 

10대 닥터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팬들이라면 생각만해도 힘들 정도로 슬프다. 타임로드 종족의 마지막 전투인 최후의 시간대전 마지막 날, 갈리프레이(닥터가 살던 행성의 이름)의 타임로드들은 닥터가 걸어놓은 타임 락 속에 갇혀있다. 타임로드들은 “그가 4번 두드릴 것이다”는 닥터의 재생성에 관한 예언을 이용하여 타임 락을 탈출하는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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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5, 에피소드 1

The Eleventh Hour

 

11대 닥터의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 새로운 컴페니언인 ‘에이미’의 믿음이 옳았다는 걸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지난 세대의 닥터들의 모습을 덤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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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5, 에피소드 10

Vincent and the Doctor

 

이 에피소드를 보고 <닥터 후>를 봤다는 사람이 많을만큼 감동적인 에피소드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죽기 며칠 전의 일을 다룬 에피소드로, SF물을 좋아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볼 수 있다.

 

 



 

시간에 관련된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닥터 후>는 독보적이라 생각한다. SF물이지만 현재의 이슈를 적절히 작품 속에 녹여내는 등 현실적인 부분에도 발을 딛고 있다. 에피소드 외에도 칠드런 인 니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오디오 북, 토치우드와 같은 스핀오프 등 다양한 갈래로 뻗어나간다는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팬덤이 붕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뉴비(새로운 팬)가 유입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닥터 후>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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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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