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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고요한 인생 [도서]
떠돎과 실패와 절망의 서사들
‘고요한 인생’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소란한 나에게 고요함을 일깨워 줄 책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의 고요함은 심하게 고요하다. 고요하게 고립되었다. 어떠한 즐거움도, 어떠한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7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 소설집 『고요한 인생』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이다. 가난과 맞물린 다양한 이유들로 거리를 떠
by
박은비 에디터
2020.09.13
리뷰
도서
[Review] 모든 이에게는 각기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 고요한 인생
그늘진 환경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
푸른 숲속에 소녀와 고양이가 나란히 걸음을 하는 표지의 도서를 받았다. 신중선의 소설 <고요한 인생>이다.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를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평온한 주말의 오후가 연상된다. 뭉그적거리며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 중천에 뜬지 오래인 해는 창문 위에 솟아있고, 먼저 일어난 가족들의 북적이는 소리가 방문 틈으로 들어오는 그런 평범한 일상 말이다. 하지
by
전수연 에디터
2020.09.12
리뷰
도서
[Review] 소외된 자를 바라보는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에서 - 고요한 인생 [도서]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을 담은 소설
고요한 인생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을 담은 소설 소설 『고요한 인생』을 만나다. 한동안 비가 자주 왔다. 다른 동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동네 만해도 이른 오후 즈음만 되면 한 번씩 비가 세차게 내리곤 한다. 『고요한 인생』책도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날 받게 되었다. 어지러운 날씨와는 달리 내 손에 있는 『고요한 인생』의 책표지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0.09.11
리뷰
도서
[Review] 가족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잖아요 : 고요한 인생 [도서]
생각보다 흔한 '이런' 가족.
종이 냄새가 아주 강한 책. 표지의 푸름을 몇 장 넘기면, 면면을 빼곡히 채운 정갈한 글씨체가 보였다. 편안하고 따스한 이야기려나. 예상은 보기 좋게 엇나갔다. 일곱 개의 이야기는 결핍, 절망, 소외, 분리, 부적응 등 어두운 면을 중심소재로 내세웠다. 다만 그렇게 울적하지 않다는 점이 다음 장을 넘기게 도와준달까. 노골적인 표현력 때문에 강한 불쾌함이
by
박윤혜 에디터
2020.09.10
리뷰
도서
[Review] 먼지 속의 삶과 결말 없는 결말 - 고요한 인생 [도서]
끝나지 않은 텍스트 속 인물들의 삶처럼, 현실 속 우리의 삶도 현재진행형이다.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 『고요한 인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들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인권감수성을 일깨운다. <고요한 인생> <아들> <언니의 봄> <언더독> <낮술> <아이 러브 유> <그 집 앞>까지 일곱 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보잘것없는 모양새로 거리를 떠돌며 실패와 절망의 서사들이 가족의 이름 아래에서
by
주혜지 에디터
2020.09.09
리뷰
도서
[Review] 고요한 인생 [도서]
이제는 더 이상 행복을 꿈꾸려 하지 않겠다. 행복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믿지 않겠다.
첫 번째 단편소설이자 책의 이름을 대표하는 <고요한 인생>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어쩐지 서글픈 시 하나가 나를 반긴다. 아이들은 자신이 어른이라는 걸 알고 있을까. 네가 되기 전의 너는 무엇이었을까. 지금의 너를 '오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 너는 어째서 네가 돌아간 곳에서 다시 아이로 돌아왔는가. 페터 한트케의 '아이의 노래'
by
김승윤 에디터
2020.09.09
리뷰
PRESS
[PRESS] 질문하며 존재하는 삶에 대하여 - 소르본 철학 수업
세상의 당연함을 납득할 수 없어 떠난 자유와 낭만의 공간에서 찾은 내 인생의 답
『소르본 철학 수업』 _전진 [PRESS] 질문하며 존재하는 삶에 대하여 “눈치는 없고요 질문은 많습니다!” ‘아, 나인가?’ 마우스로 책 정보를 스크롤하고 클릭하기를 반복하던 내가 멈춰선 순간이었다. 여느 자기소개 글에서 질문에 질문한다는 걸 좋아한다던 사람이, “좋아하면 그냥 좋아하는 거지”라고 하지 못하고 좋아한다는 게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
by
오예찬 에디터
2020.09.06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집, 나의 '고요한 인생' [도서]
이리도 고요한 절망의 기록들
침울하기 그지없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읽었다. 희망과 기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들은 슬픔이라는 감정이 느껴져도 기어코 울지 못하게 했다. 일곱 개의 소설을 천천히 읽었다. 하나를 읽고 책을 덮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서성이고 다시 읽었다. 책을 완전히 다 읽은 뒤에는 표지에 '소설'이라고 적힌 두 글자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래 이 책은
by
정두리 에디터
2020.09.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아웃사이더에게 보내는 시선, 신중선 작가 인터뷰
중견 작가 신중선 인터뷰
사이버 세계에서 떠오르는 수많은 엄지 손가락들은 필연적으로 비극적이다. 관심을 끌기 위해 업로드된 이미지와 텍스트는 스스로가 아닌 타자에 의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심이 미덕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할 부담을 진다. 존재와 맞바꾼 관심, 이것이야말로 현대인을 소외로 이끄는 원천일지도 모른다. 책 <고요한 인생>은 그런
by
손진주 에디터
2020.09.03
리뷰
PRESS
[PRESS] 로컬에서 졸업하면 뭐 먹고 사냐고요?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에서는 이 고민들을 실천으로 이어간다. 서울로 가지 않고도 졸업한 로컬에서 예술가들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절로 생긴다. 이 실천들은 강화, 시흥, 광주, 속초, 순창, 남원, 목포, 군산, 수원, 대구, 청주, 서귀포에서 활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말은 제주도,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언제 생겨난 속담인지는 몰라도, 내 마음에 불 지피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거다. ‘서울’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곳은 기회의 땅이라고, 내 인생의 해답이 되어줄 거라고, 굳게 믿은 마음이 활활 타오르곤 했으니까. 나는 지리산이 흐르는 경상남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by
장소현 에디터
2020.08.31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고요한 인생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
고요한 인생 - 먼지 같은 관계 속에 소멸되는 시간과 공간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가족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by
박형주 에디터
2020.08.25
리뷰
PRESS
[PRESS] 함께함이 도려내진 삶 - 도서 '고요한 인생'
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왜 난 여기에 있고 저기에는 없을까? 시간은 언제 시작되었고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가면들 중의 엔소르(1899) 엔소르, 1860-1949 내던져진 반쪽자리 자아의 이야기 타자는 자아의 뼈대와 같다. 뼈 없는 육체가 고깃덩어리가 되는 것처럼, 타자 없는 자아도 그 형태조차 유지하지 못한다. 타자의 존재는 자아를 만들고, 타자에 대한 신뢰는 자아를 사람의 형태로 빚는다. 전자는 자연스럽게 습득되지만, 후자는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by
손진주 에디터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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