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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거꾸로 새겨진 실타래를 톺아보며 [영화]
영화 ‘수유천’을 보고
※ 본 글에는 영화 '수유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실타래로 그 틈에 구멍을 새기면 하류의 물이 상류를 타고 오르며 미세한 물결의 흐름과 세기, 그리고 그 안의 것들을 다시 회고할 수 있다. 홍상수의 24번째 작품 ‘수유천’으로 하여금 김민희를 스크린에서 보게 되었다. 한창의 무더위가 물러가고 이제야 조금씩 마른
by 변의정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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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운동은 내 자존감 지킴이니까 [운동]
운동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운동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요즘 들어 주위에서 나에게 자주 묻는다. '글쎼..? 특별한 이유라고 할 건 없고, 그냥 하는 건데?' 일주일에 3일 이상 많게는 5일까지도 운동을 하는 게 내 일상이 됐다. 그리고 일상을 올리는 인스타 스토리에는 헬스, 런닝을 하는 운동 이야기가 담긴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나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란 인식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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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로가 서로를 구원한 여름 [드라마/예능]
마침내 아름다운 우리 여름
CJ ENM의 오펜(O'PEN) 공모전을 통해 당선 된 신인 작가들과 신인 연출자들의 작품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는 드라마 프로젝트가 있다. 신인들의 '시작'을 축하하는 마음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O'PENing 프로젝트다. 6년 동안 꾸준히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던 O'PENing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by 최서영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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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매력적인 악행의 모순 - 연극 '몰타의 유대인' [공연]
자본주의 사회 속 타인을 바라보는 가깝고도 먼 시선에 대하여
‘매력적인 악인’이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특권이다. 인물이 일정 정도의 악행을 해도 그것조차 긍정적으로 여겨줄 수 있다는, 한 집단의 애정 어린 인식 또는 시선을 점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잘못된 행동을 했더라도, 집단의 다수가 그 안에 숨겨진 동기를 충분히 이해해 줄 포용력을 발휘할 의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악행을 저지르는
by 박보경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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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어머니 안에 있었던 못된 년을 찾아서 - 도서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
100년의 언니들, 그리고 내 뒤의 100년의 동생들
학생 때 인상 깊은 디자인 강의를 들은 적 있었다. 강연자는 시장에 어지러져 있는 의자나 어색하게 엎어져 있는 봉투 같은 사진들을 여러 장 보여주고는, 우리에게 무엇처럼 보이느냐 했다. 걸레의 갈래갈래 찢긴 실오라기는 머리카락을 연상하게 하고, 세 개의 뚫린 구멍은 사람의 얼굴처럼 보였다. 그런 대답을 듣자, 교수님은 사람들은 종종 사물을 '사람 같은 것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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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피해자는 누구이며 가해자는 누구인가 - 몰타의 유대인
르네상스 시대 최고작 '몰타의 유대인'으로 21세기 현대사회를 풍자하다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극단 적의 '몰타의 유대인'이 상연됐다. 이번 공연이 크리스토퍼 말로의 그로테스크 코미디인 이 작품의 국내 초연인 만큼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커졌다. 부유한 유대인 바라바스를 여성 인물로 설정한 것은 이번 연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원작과의 차별성을
by 윤채원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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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현실을 이끄는 상상의 힘 - 달과 관련된 이야기 [문화 전반]
현실에서 성취하도록 상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달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을 다들 꽉 찬 달만큼 풍요로운 마음으로 마무리했을지 안부로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추석엔 수확한 곡식만큼 풍요로운 마음을 대변하는 달이 저녁 하늘을 보듬는다. 추석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처럼 천문학적으로 특별한 일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소원을 빌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런데 다른 국적의 친구들에게는 별과 달을 보며 소원을
by 신가은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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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커피를 다시 마시게 된 사연
커피 한 잔에서 마주한 가치관의 변화
커피를 안 마신 지 2년이나 됐을까. 꽤 오랜 시간 멀리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병원을 들락날락하던 시절 의사 선생님께선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카페인과 멀어지라는 말과 함께 미각을 상실한 사람처럼 전향했다. 근 2년 동안 카페에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티를 주문하는 나를 발견한다. 지인들은 내게 왜 커피를 안 마시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
by 이지은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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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마의 3년 차, 에디터의 회고록
음악, 영화, 드라마로 보는 초보 에디터의 취향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한 지 어언 3년. 그간 나의 글도 나의 삶도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여전히 문화예술은 위대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사람들의 관계, 확장 가능성에 대해 파고드는 것이 흥미롭다. 지리멸렬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책을 읽는 행위로 자신을 돌보고 순간을 기록한 글에서 지난
by 이정은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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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작품에 제목이 필요할까? [문화 전반]
언어와 세계와의 관계로 보는 <무제>의 의미
책 <그림 읽는 법>에는 무제 타이틀을 남기는 아티스트들의 경향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흥미로웠던 것은 "한 작품의 제목이 무제일 때, 작품의 감상에 대한 감상자들의 관심이 적어지며 이해도도 낮아진다"는 한 연구에 대한 언급이었다.먼저 작품을 보고 그다음 제목이 무엇일지 상상하는 재미로 전시를 즐기는 내게 무제는 가끔 당혹감을 주기도 한다. 이
by 신가은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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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미술/전시]
냉정하고 욕망으로 뒤덮힌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배워야할 삶의 태도를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이었다.
인디언이라는 이름은 착각에서 시작한다. 1492년 콜롬버스가 북미 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곳을 인도로 생각했기에, 북미 토착민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이후 인디언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겨났고 그들은 흔히 갈색 피부톤에 큰 깃털 머리장식을 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넓은 북미 대륙에는 다양한 원주민이 분포해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광활한 대지만큼 각양각색
by 전다희 에디터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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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깨 [사람]
문득 어깨에 짐이 덜어졌음을 느끼고 적은 글입니다
어깨에 힘을 좀 빼고 살고 싶었다. 집에 돌아와 씻다 보면 경직된 어깨의 근육이 자주 아팠다. 오랜만에 한국으로 귀국한 사람들은, 짐을 찾아 출국 게이트를 넘으면 자기도 모르게 한껏 긴장해 있던 어깨의 힘이 쭉 빠진다고 했다. 그렇게 한국이 고향이었음을 절감한다고. 근데 난 고국이라는 곳의 땅을 밟고 서 있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잘 안됐다. 그래서 내가 태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3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